'빵을 축복하며'
태초에 하느님이 계셨다.
태초에 존재하는 만물의 원천이 계셨다.
태초에
갈망하는 하느님,
신음하는 하느님,
해산의 고통을 겪는 하느님,
새 생명을 낳는 하느님,
기쁨에 충만한 하느님이 계셨다.
하느님은 그녀가 만든 것들을 사랑했다.
하느님이 말씀하셨다. "좋구나"
그리고 하느님은 선한 모든 것이 골고루 나누어지기를 바라면서,
두 팔로 부드럽게 땅을 껴안았다.
하느님은 관계를 사모했다.
하느님은 선한 빵을 나누어 갖고 싶었다.
인간은 하느님의 갈망에서 태어났다.
우리는 땅을 나누어 갖기 위해 태어났다.
땅에 씨앗이 있었다.
씨앗에 낟알이 있었다.
낟알에 곡식이 있었다.
곡식에 빵이 있었다.
빵에 힘이 있었다.
그리고 하느님이 말씀하셨다.
"모두가 땅을 먹을 것이다.
모두가 씨앗을 먹을 것이다.
모두가 낟알을 먹을 것이다.
모두가 곡식을 먹을 것이다.
모두가 빵을 먹을 것이다.
모두가 힘을 먹을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이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백성이라.
나의 친구, 나의 사랑, 나의 자매, 나의 형제라.
너희 모두가 빵을 먹을 것이다.
힘을 먹을 것이다..."
카터 헤이워드(Carter Heyward)의 글을 구미정 교수가 옮김
첫댓글 감사합니다.하느님의은헤를 더깊이 알수있는 기회를 주심에 깊은감사 드립니다.
아~~~멘! 영 육간의 건강이 늘 함께 하시길~~~
감사합니다.
음식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었었지만 또다시 눈을 뜨게 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