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31
마크 하몬 주연의 [무단 침입(Casualties/1997)]
감독 : 알렉스 그레이브스
배우 : 캐롤라인 구덜 - 애니 서머스 役
마크 하몬 - 토미 낸스 役
시놉시스 :
경찰인 빌은 상습적으로 아내 애니(캐롤라인 구덜/1959)를 폭행하는 남편이다.
빌의 직업이 경찰이기에 경찰에 도움을 청해도 소용이 없고 아무도 선뜻 나서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빌의 강요로 다니기 시작한 요리학원에서 다정하고
매력적인 토미(마크 하몬/1951)를 만나게 된다. 친구 사이가 된 토미에게 애니는
자신의 어려움을 털어놓고 토미는 경찰의 개입 없이 빌을 처치할 수 있다고 한다.
애니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생각한 빌은 또다시 잔인하게 그녀를 때리고 애니는
토미에게 도움을 청하고 만다. 토미는 빌을 죽이고 자살로 위장한다. 그러나 그토록
다정하던 토미가 알고 보니 마피아의 사주를 받은 킬러였던 것. 토미는 빌 외에
타겟인 경찰 2명을 더 죽이기 위해 애니를 괴롭히기 시작하는데.
수다떨기 : [NCIS (TV)(Navy NCIS/2003)] 깁스 역의 마크 하몬이 출연한 영화를
케이블 영화 채널인 MCN에서 해주길래 봤습니다.
마크 하몬은 [NCIS] 이전에도 활발한 활동을 해 왔지만, 국내에서는 그렇게 크게
알려지지 않은 스타죠.
우리가 외국 배우를 알게 되는 경로는 좋은 영화에 출연한 경우와, 사건사고를
많이 저지른 스타는 그 배우가 출연한 영화를 보지 않아도 이름은 알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죠. 예를 들어 파멜라 앤더슨의 얼굴이나 이름은 알지만 그녀가 출연한 영화
등을 본 기억은 일반적(남녀노소 다 포함해서)으로 많지 않을 거예요...
그런 점에서 보면 마크 하몬은 큰 사건 사고 없이 성실히 연기하는 배우 중에
한 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이분 이름은 예전에 많이 봤던 스크린이나 로드쇼 같은 잡지에서도 본 기억이
거의 없는데, 국내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는 그의 출연작품들이 종종 나오더군요.
이 영화는 위 시놉시스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우리의 깁스, 마크 하몬은 무진장
잘생긴 청부업자로 나옵니다. 여주인공이 직업이 뭐냐고 묻자 청부업자라고
말하지만, 농담 아니냐며 믿지 않습니다. 이것이 사건의 시작인 셈이죠.
마크 하몬이 너무 잘생겨서 청부업자라고는 생각 못한 여 주인공을 보다 보니
낯이 익더군요. 마크 하몬 출연작이라서 봤던 [체이싱 리버티(Chasing Liberty/2004)]
에서 대통령 마크 하몬의 부인 역으로 나오셨던 그 분 이더군요.
[프린세스 다이어리(The Princess Diaries, 2001)] 시리즈에서 앤 헤서웨이의
엄마 역 으로도 나오셨고, [쉰들러 리스트 (Schindler`s List/1993)] 에서는
쉰들러 부인 역으로 나오신 분이더군요.
영화는 평이한 편이었지만, 안면 있는 여배우 캐롤라인 구덜과 [NCIS] 때 보다는
조금 젊은(46세 때군요) 마크 하몬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영화 속 대사 :
학원 끝난 후, 학원 건물 밖에서
마크 하몬 : 차까지 데려다 드리죠.
애니 : 글세요...
마크 하몬 : 친구요?
애니 : 베스요? 남편 빌의 동료예요.
마크 하몬 : 그녀도 경찰 아니오?
애니 : 어떻게 알죠?
마크 하몬 : 선생한테 들은 것 같소.
애니 : 직접 요리하세요?
마크 하몬 : 남자도 많이 하죠.
애니 : 전 못 봤어요.
마크 하몬 : 그럼 딴 목적이 있는 것 같소?
애니 : 아뇨!
마크 하몬 : 여자라도 꼬시러?
애니 : 아니에요!
마크 하몬 : 출장이 많다 보니 식당 음식이 지겹더군요.
애니 : 어떤 곳을 다녔죠?
마크 하몬 : 유럽, 남미, 작년엔 중국.
애니 : 중국요?
마크 하몬 : 중국에 가고 싶소?
애니 : 어디든 좋죠! 이 차예요.
마크 하몬 : 내 건 이거요.
애니 : 요리는 취미고, 직업은요?
마크 하몬 : 사진 찍어도 되겠소?
애니 : 나 괜찮아요?
마크 하몬 : 외로워 보여요. 미안해요.
애니 : (웃음)
마크 하몬 : 왜 웃죠?
애니 : 남자 사과 받는 게 간만이라서요.
마크 하몬 : 좀 더 자주 해 드리죠.
애니 : 대답을 안 하셨어요.
마크 하몬 : 질문이 뭐였죠?
애니 : 직업이 뭐냐구요.
마크 하몬 : 하는 일?
애니 : 네.
마크 하몬 : 청부 업자요.
애니 : (웃음)
마크 하몬 : (웃음)
애니 : 농담 말구요.
마크 하몬 : 사진작가죠. 요샌 교외 풍경을 찍어요.
(2010/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