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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에 차가 하나 들어옵니다. “정지,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나, 오늘 새로 온 보좌관 임 지섭 대위야” “알겠습니다. 충성! “
“야, 너 내가 보좌관인지 간첩인지 어떻게 알아? 확인 안 해?
근무 끝나고 분대장한테 보고해서 너는 다음 휴가 반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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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병 근무 중 위병소 뻗치기는 헌병대의 얼굴 마담 같은 곳입니다.
병과 대위면 중대장 급이고 직속상관이니 당연히 당직 대에서 전달을
받았을 것이고 이런 경우 ‘받들어총’을 신경 써서 해야 합니다.
군단 헌병대 편재는 대장(중령)-수사과장(소령)-중대장(대위)-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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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관들은 대부분 준위를 포함한 하사관(상사, 중사)들이 맡습니다.
제가 당직을 볼 때는 이런 경우 잔 밥 있는 병장과 똘똘한 일병을
근무에 맞춰 내보내고 몇 번이나 예행연습을 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청소나 부식 차 같은 불필요한 차를 통제 하는 일까지 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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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 조국의 위병소 중에서 가장 군 기강이 센 곳은 안 국동 ‘33
헌병대‘와 용산 ’국방부파견대‘입니다. 박 중사와 새로 온 엄 대위는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안 준호의 상병 폭행 이야기를 전달받습니다.
우리시대에는 간부 뿐 아니라 병과 하사관 사이에도 잔 밥 키 재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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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했어요. 장교와 중사간의 갈등은 많지 않았고 특히 대위와 중사는
잔 밥 수도 그렇고 인사권을 직속상관이 쥐고 있기 때문에 객일 수
없습니다. 게스트 계급을 중위로 설정했으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병과 하사관의 힘겨루기는 다음에 다루고 패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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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지에서 박 상우(고 경표) 상병에게 들이 댄 안 준호를 어떻게
할까요? 사실 우리 때는 D P아니라 D P할아버지라고해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인데 군대가 많이 당나라 군대가 돼서 종종 일어난 모양입니다.
저는 드라마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엄대위의 지시를 받은 개 중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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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창에 쳐 박혀 있는 준호를 빼준 것은 폭행죄를 묻지 않는 다는 뜻입니다.
일반 병사들은 군기 교육대에 보내는 정도의 징계를 헌병대에서는 뚝 하면
영창을 보냈어요. 제가 85년도 수방사 필동 시절 상병에게 폭행을 가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영창을 갔던 것에 비하면 준호는 운수대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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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D P계속해라(개)” 수통(수도통합병원)에 입원했던 한 호열 상병이
퇴원을 하고 준호와 새 팀이 됩니다. 한 호열(구교환) 이 놈 괴물입니다.
82년생인데 잔 밥을 많이 먹은 건지 헌병 근무를 해본 건지 몰라도
어린놈이 연기 끝내주게 합디다. 놈이 친 대사가 모두 중독성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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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돌아가긴요~ 잘만 돌아가지~요.”
"집에 갈 날도 얼마 안 남으신 분이 아직도 실세 놀이 하십니까?"
“한 마디만 더 하면 아가리 찢는다. 한 마디~"
“니가 안 준호구나, 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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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뜨거운 물에 라면 지방이 녹고, 그 지방이 라면 봉투를 녹이면
환경 호르몬이 나오는 거야. 몸에 엄청 안 좋지. 근데 맛있다? 너무
맛있어서 안 먹을 수가 없어. 어쩌면 환경 호르몬이라는 거는 맛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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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맨땅에 헤딩 아닙니까?(준호)”
"그지! 그거지! 그럼 헤딩을 잘하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
"실망하지 않는 거!" "밤에만 활동한다. 뱀파이어다."
"저희도 옷 벗고 전역하겠습니다. 함께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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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야, 내가 초코파이를 안 좋아해. 근데 훈련소에 있을 때 초코파이가
너무 먹고 싶은 거야. 그래서 교회에 갔어. 초코파이를 얻어 왔지. X나
참고, 참고 참았다가 5주차 훈련 끝나자마자 그때 진짜 맛있게 먹으려고.
근데 그걸 훔쳐간 동기 X끼가 있다. 그 동기 X끼가 바로 쟤야, 김 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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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드시죠? 워터 프루프."
"여러분 안녕하세요. 호랑이 열정, 호열 이예요."
“그래 플링이 짱이지”
“야!!!! 쿠르트 아줌마~ 야쿠르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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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왜 또 분위기 멋있어지려고 그래. 왜? 뭐요?
(한숨) 지구를 지키자, 그래. 멋있는 거 하자. 갑시다."
"바뀔 수도 있잖아. 우리가 바꾸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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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8부대 근무 때 졸병 중에 실재 이름이 이 호열, 장 영수, 홍가리가
있었는데 구 교환 이놈은 내 졸병 호열 이랑 완전 다릅니다. 어쩔 땐
꼭 나 같았어요. “군 병원에서 꿀 빨다 이젠 사제 나가 꿀 빨려고?”
“그렇게 말입니다. 저는 꿀벌이 아닐까 싶습니다(호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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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반 드라마 봐야 돼. 다들 위치로!(수석 고참)” 푸 하하하.
우리의 주인공 준호와 안 상병의 첫 번째 미션은 2달 전 탈영한 준목의
행방을 찾는 것입니다. 놈이 마지막으로 간 인천 역 지하철의 영상 단서로
탐문 수사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디피 조는 준목의 고향인 용담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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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니다. “너 똑똑한 줄 알았는데 너 대학 어디 다녀?” ‘저 대학 안 다닙니다“
“뭐?” 갑자기 포옹을 하는 호열 “반갑다 형도 안 다녀” 호열과 준호는
용담리에 도착해 준목의 주변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용담회'는
제가 담양 용띠 친구들의 모임으로 만든 이름인데 신통망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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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목의 전 여자 친구로 추정되는 여자, 식당, 교회를 차례로 뒤집니다.
당구장 시퀀스에서 뭔가 단서가 나올 것 같습니다. 친구가 며칠 전
편의점에서 봤답니다. 준목의 어머니가 하는 식당에 왔습니다.
"우리 아들 꼭 좀 찾아주세요" 준호가 센티 맨탈 해진 것이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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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난 것 같아요. "우리 아들 같아서 주는 거예요" 근무 서면서
돈 받을 타이밍이 몇 번 안 됩니다. 오늘 그 중 그 귀한 타이밍인데
착한 준호가 덥석 받을 리 없지요. "감사합니다. 어머니, 준목이 저희가
곡 찾겠습니다. 호열이처럼 받는 돈은 절대 문제가 생기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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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뭐 나온 거 있냐?(개 중사)" "찾고 있는 중이지 말입니다(호)"
"찾는 거야 당연한 거고 야 이 새끼야! 뭐 나온 거 있냐고?(개)"
"뭐 이것저것 많이 나오고 있는 중이지 말입니다(호)"
갑자기 목소리 깔고 개 중사가 준목의 탈영 이유를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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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가 심한 준목에게 방독면을 씌우고 물을 쳐 넣는 괴롭힘을
했다는 것 같아요. 연병, 요새는 이런 것도 하나봅니다.
PC방입니다. 준목인 줄 알고 보니 준목이 아닙니다. 준호가 갑자기
신 도림 역을 바라봅니다. "저 어디 있는지 알 거 같습니다(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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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목은 매일 밤에만 목격이 됐고 마지막 목격된 곳이 지하철 종점
인 것을 단서로 잡고 디피가 달립니다. 달려라 달려 디피. 정말 준목이
있었어요. "여기 어디에요?" "종점이요" 제가 우리 병과 보직 중에서
유일하게 D P 놀이만 못해봤어요. 탈영병 체포해서 오는 기분은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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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만 알 것입니다. 부대로 복귀를 했는데 준호의 수사용 휴대폰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여보세요?”
2021.9.14.tue.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