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만나는 도서관 멀티미디어실에 도착하여 문을 열고 아이들에게 인사했습니다.
아이들은 만화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지금 네오다다를 다녀오자고
했지만 만화책을 읽고 있었기 때문에 저의 말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다녀오자고 아이들과 약속하였습니다.
10분이 흘렀을까 곧 연 만들기 송광엽 선생님이 오실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초조해진 저는 “은준아 책은 이따 끝나고 읽을까? 1시 반에 연 만들기 선생님이 오시는데 우리가 네오 다다에서 미리 구매해야 만들 수가 있어”
은준이는 잠시 고민하듯 “잠시만요 10분만 읽을게요”라고 말했습니다.
[ 네오다다에서 연을 구매하자 ]
약속한 10분이 지나고 아이들과 네오다다로 걸어갔습니다.
라함이의 어머님께서 기관 밖으로 잠시 나오시며 배웅해 주셨습니다.
“우리 데려다주면 안 걸어가도 될 텐데” (라함)
“아니야 우리가 걸어가서 구매하는 게 더 의미가 있지” 그런 라함이를 설득하였습니다.
네오다다에 거의 도착하기 전 아이들에게
“우리 그때 연이 몇 층에 있었지?”라고 물어봤습니다.
“2층!”
“맞아 2층에 있었지? 2층에 가보자!”
신나게 아이들은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맨 밑에 있는 연 만들기 2개와 얼레 2개, 아이들은 각자 하나씩 챙겨 계산대로 갔습니다.
총 합쳐서 4천500원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돈을 내밀며 계산하였습니다.
계산한 후 거스름돈 500원이 나왔고 500원을 들고 간식코너로 갔습니다.
시간을 보니 선생님께서 오실 시간이 거의 다 되어 빨리 간식을 골라달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두리번거리다가 계산대로 걸어왔습니다.
“그냥 우리 기부하자 살 것도 없는데” (라함)
“그래 우리 기부하자” (은준)
아이들은 서로 500원을 네오다다 저금통에 넣으며 기부하였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아이들이었습니다.
[ 송광엽 선생님과 함께 연을 만들자!! ]
연과 얼레를 들고 기관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서관 멀티미디어실에는 송광엽 선생님이
미리 와 계셨습니다. 아이들은 반갑게 인사하였습니다.
처음 본 선생님과 아이들은 서로 자기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구매해 온 연을 만들 시간입니다. 구매해온 연은 방패연과 가오리 연 두 연을 만들 수 있게 들어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선생님은 같이 연 만들기의 포장을 뜯었습니다.
안에는 연을 만들 수 있는 준비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가오리연의 모양은 아이들이 만들고 싶어 하는 독수리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가오리연의 독수리를 보고 아이들은 감탄했습니다.
독수리 연을 보고 감탄한 아이들의 반응을 보고 안심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연을 만들기 전 준비물인 테이프, 칼, 가위가 필요하여 김한나 선생님께서 가져와 주셨습니다. 준비물을 준비해서 가져와주셔서 김한나 선생님께 감사했습니다.
설명서를 보시며 선생님은 방패연부터 아이들과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만들기 전부터 아이들은 서로 자기의 연을 지키며 섞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먼저 방패연의 가운데를 커터 칼로 도려내야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커터 칼을 잡고
방패연의 가운데를 도려내기 시작했습니다. 은준이는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다가
“할아버지 제가 할까요?”
“칼에 빌라”
“네”
묵직한 한 말씀이셨습니다. 아이들은 가운데를 도려내실 동안 가만히 지켜보았습니다.
칼이 옆으로 빗겨나가도 아이들은
“조금 삐져나가도 괜찮아요 찢어지지만 않으면 돼요”
칼로 도려내시는 선생님을 가만히 지켜봤습니다.
계속 가만히 있던 저는 다른 방패연의 가운데를 도려냈습니다.
다음으로 선생님께서 방패연에 대나무를 놓으셨고 은준이는 옆에서 테이프를
떼 연에 붙였습니다. 할 게 없어 심심한 라함이는 얼레를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심심한 라함이에게 선생님께서 연 만드는 걸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마을 어르신이지만 어르신이라고 하지 않고 선생님의 호칭을 붙여서
불러드렸습니다. 은준이도 처음에는 할아버지라고 했지만 점점 선생님의 호칭을 붙여서 불러드렸습니다. 아이들의 호칭이 변해가는 걸 느껴서 뿌듯했습니다.
하나둘씩 연이 완성되는 걸 본 라함이는
“연 만드는 게 쉽지 않네”라고 말했습니다.
“그럼 연 만드는 게 쉽지 않지 선생님 연 엄청 잘 만드시지?”
“네”
아이들은 선생님께서 연 만드는 것을 직접 보고 만들며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며 배웠습니다, 연을 구매해서 날리면 하늘을 훨훨 더 잘 날아갈 수 있겠지만 직접 만든 연을 날리는 것은 설레고 아이들에게 더 오랜 추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연 만드시다가 대나무 길이가 맞지 않는 것을 발견하셨습니다.
아이들은 얼른 날리고 싶은 마음에 대충 만들고 싶어 했지만 선생님께서는 차분히
아이들을 진정시키며 설명서를 보았고 아이들도 선생님과 같이 설명서를 보면서
길이가 맞지 않는 대나무를 찾아서 아이들의 도움으로 테이프를 붙였습니다.
연에 대나무를 테이프에 붙였지만 완성은 아닙니다.
대나무를 모두 붙인 연에 선생님께서 끈으로 연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완성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아이들의 집중력은 끊어져 칠판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연의 주인인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선생님 도와줘야 완성이 될 텐데?라고 하며
선생님을 도와 연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연 만들기 선생님의 전화 벨 소리가 울렸습니다.
‘아직도 안 끝났어?’ 선생님께서 “어.. 허허헣 곧 끝나“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몇 시간 동안 연 만들어 주시는 게 쉽지 않으실 텐데
연 만들기 선생님 송광엽 어르신께 감사했습니다.
아이들의 연 총 네 개의 연이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은준이는 저에게 ”선생님 연 보관 제대로 해주셔야 돼요 꼭이요“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연 보관 제대로 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이들과 송광엽 선생님 작별 인사하고 저도 배웅하였습니다.
그 후 김한나 선생님께서 오셨는데 은준이는 김한나 선생님한테
연 망가지지 않도록 제대로 해주세요라고 부탁하고 갔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연들은 회의실 의자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송광엽 선생님과 아이들이
같이 만든 연이 망가지지 않도록 보관하려고 합니다.
은준아 널 위해 내 짐도 빼서 너네가 만든 연들 올려두었어!
망가지지 않도록 잘 보관해 줄게 걱정하지 마
첫댓글 송광엽 어르신도 오랜만에 연을 만드시는거라 설명하고 같이 하는게 조금 어려우셨던것 같네요
연을 만드는 것을 지켜보고 쉬운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것도 의미있다 생각합니다
어르신께 선생님으로 부르고 배우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