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저 : mbn스타, 사진제공 본팩토리>
지난 10월 3일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이 종영하였습니다.
그날 본방을 보지 못하고 재방송으로 마지막회를 보고서 뒤늦게 올립니다. ^^
홈페이지의 기획의도를 보면 "인색하고 욕심많은 유아독존 사장님과 음침하고 눈물 많은 영감발달 여직원이 무섭지만 슬픈 사연을 지닌 영혼들을 위령하는 로코믹호러"라고 되어있습니다.
어떻게든 귀신에게서 벗어나고자 하는 태공실(공효진 역)에게 방공호역할을 하는 주중원(소지섭 역)은 사랑해서라기보다는 어떻게든 함께 있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청소부로 후에는 이런 태공실을 주중원사장이 직원으로 채용하게 되는것을 보면 처음부터 여직원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기획의도는 결과론적 측면에서 바라본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중원사장의 비서이자 조력자인 김귀도(최정우 역)이 귀신의 이야기를 듣고 길에서 차를 세우지 않았더라면, 태공실이 주중원과 만나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태공실에게 주중원은 방공호로서, 주중원에게 태공실은 사랑하는 연인이었던 희주의 영혼과 이야기할수 유일한 통로이기에 그 "진실"로 다가가는 통로로서 사랑보다는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로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사무적인 관계로 시작되었지만, 점차 주군과 태양의 로맨스가 진행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때문에 주군이 위험에 빠지는 것을 보고는 그를 떠날 결심을 하게 됩니다. 태양은 귀신을 볼수있는 유진우를 커피귀신을 통해 접하게 되고 그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왜 영혼을 보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영혼과 떨어져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 떠나게 됩니다. 마지막회에서 태양이 떠난후 1년후에도 주군은 죽지 않았지만 그녀를 계속 그리워하였고, 태양은 좀 더 세련된 모습으로 주군과 재회하게 됩니다. 태공실은 자신이 귀신을 본 이유는 알게되었지만 결국 그 귀신과 벗어나지 못했음을 이야기합니다. 드라마는 태양이 주군으로부터 자신이 살았던 고시텔을 인수하고 주군이 멋진모습으로 리모델링한 고시텔의 옥상에서 (귀신과 함께하는)둘의 멋진 모습을 상상하게 하면서 엔딩을 맺습니다. 과거 파리의 연인의 엔딩처럼 혹시나 꿈은 아닐까 하는 일말의 걱정도 있었지만, 전작이었던 <최고의 사랑>에서 독고진과 구애정의 해피엔딩처럼 최근 드라마의 경우 시청자들의 멘붕을 주지않는 범위내에서 잘 맺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 <파스타> 그리고 <최고의 사랑>에서도 상대역을 좀더 멋지게 만들어 주었던 공효진씨와 어울리지 않는 배우가 누가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배우는 많지만, 상대방을 좀 더 빛나게 해주는 태양같은 존재가 공효진씨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다른 작품에서도 멋진 연기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오랜만입니다.
최고의 인기글이 되겠는데요
잘읽고 갑니다.
아직은 글솜씨나 내용면에서 아직 부족한게 많아서요~ 계속 올리면서 내공을 닦아야할거같습니다. ^^
그러다보면 글은 느는 거죠
유시민이 오늘날처럼 글을 잘쓰게 된 것이 오랜시간 동안 박경리 소설의 토지를 필사하셨답니다
저도 사실 소설 쓰고 있답니다.
이곳에다 연재해보려구요^^
현재는 용기부족으로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우와 대단하시네요~ 빨리 용기내셔서 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계명성님의 원고교정은 내가 맡아할께요.
예) 사실 소설 써고 있답니다. --> 사실 소설 쓰고 있답니다.
ㅋㅋㅋㅋ
엔딩이 상상이였어요?
상상은 아니구요~ 둘이 옥상에서 껴안으면서 끝나여~ㅎ
상상하면서 엔딩을 맺는다고 하길래 헷갈.ㅋ
결혼하거나 그런 직접적인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둘이 행복하게 잘살거같다 이렇게말하면 될까요? ^^
달빛바라기님 덕에 드라마 정보를 예서 得하고 있따능~~ ㅋ
협동조합에 대한 자료를 좀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아직 모임은 안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협동조합에 대한 모임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임마당 "협동조합" 게시판에 협동조합에 관련된 자료를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가 협동조합에 대해서 제대로 배운적도 없고, 아무래도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안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