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느티 근교산행... 관악산을 갔다. 날씨는 쨍쨍 훅,,, 더워져서 힘든 하루가 예상이 된다.
정부과천청사에서 만나서 방갑게 인사를 하고.... 3봉부터 시작..한다. 바위는 힘들 긴 하지만 항상 좋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좋고 시원한 바람도 기분을 좋게 해준다.
점심시간엔 막걸리 두 잔에 사케 큰 컵으로 두 잔정도 마셨다.
참으로 이놈의 술은 큰일이다.
술을 보면 자제를 못한다.
그리고 육봉을 다 넘고 내려와서 조가네 갑오징어 집에서 뒤풀이.
또 이성 마비
부어라 마셔라
내 정신이 아니었나 보다.
그래도 1차에는 큰 실수는 없었던 걸로....
결국 2차에서 심각하게 정신을 놓아버렸나 보다.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말하는 대로 지껄이는 나...
그리곤 블랙아웃
생각이 안난다.
뒤풀비용을 냈는지.. 지하철을 어떻게 타고 왔는지, 아무 기억도 없다.
눈을 떠보니 도화를 지나고 있었다. 내려서 서울방면으로 가려고 보니 전철이 운행마감이란다.
택시를 타고..부평으로 오는데.. 택시비 12000원 정도
혀가 꼬부라져서 목적지로 제대로 말못하고 무슨 술을 그렇게 많이 먹었나고.. 타박을 들었다.
겨우 집에 와서 씻었는지 말았는지 기억도 없다.
하루 종일 후회모드.... 머리는 아프고 속은 미슥거리고 숙취로 힘든 오전 오후를 보내고
먹고 자고 보고 그 외에는 어떤 의지도 없이 축 늘어져있는 하루였다.
다시는 2차는 노노
기분이 너무 좋아서 들떠있었나 보다.
조심조심또 조심 술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