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예프로그램연구회 남부지회의 세미나 현장을 찾아-
꽃과 나무로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사람들, 원예치료사다. 하지만 과연 그게 될까? 의구심이 삐죽 내밀기도 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길을 걷다 문득 발견한 네잎클로버나 잘 알지 못하는 들꽃 한송이에도 반가워했던 경험이나 분위기 좋은 식탁에서 보았던 초록으로 가득 찬 새싹비빔밥 등을 떠올려보자면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이에 국제원예프로그램연구회 남부지회(지회장 박경심)에서 마련한 수업, ‘성격유형과 원예치료’라는 주제로 이뤄지는 세미나 현장을 찾아가봤다. <편집자 주>
사람아/ 입이 꽃처럼 고와라/ 그래야 말도/ 꽃같이 하리라/ 사람아
황금찬 시인의 시다. 짧지만 그 향이 깊다. 가만 생각해보면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대부분 성격에서 기인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성격유형을 살펴보면 어떤 말을 즐겨하는지, 나아가 어떤 것을 즐겨 보고, 찾고, 행하는지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지난 4일, 여성능력개발센터 강의실에서 있었던 ‘성격유형과 원예치료’세미나는 그래서 더욱 흥미로웠는지도 모르겠다. 30여명의 회원이 한 달에 한 번 정기모임과 부정기적으로 이러한 원예수업과 활동을 하고 있는 국제원예프로그램연구회 남부지회(지회장 박경심/ 이하 남부지회). 이들과 함께 지역 내 복지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원예특작원 정선희 박사 강의에 귀를 쫑긋했다.
먼저 MBTI 성격테스트를 하고 난 뒤 16가지 유형의 성격 중 본인의 성격유형을 확인하고, 성격 타입에 따라 달라지는 원예치료프로그램 결과물에 대한 설명 후 강의는 끝났다.
하지만 본격적인 수업은 회원들 간의 대화, 거기서 부터다.
남부지회 고문을 맡고 있는 김형득 박사는 말한다. “식물을 키우고 가꾼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사이클을 갖는 것과 마찬가지죠. 사람들은 자기 자체의 온전한, 일생의 사이클을 결코 볼 수 없잖아요. 하지만 식물을 키움으로써 생의 순환을 바로 곁에서 지켜볼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랬다. 서로 고와야 상처가 나지 않고 서로 바라보아야 목이 고꾸라지지 않는 법. 또 원예치료의 세계는 삶의 확장이다. 가깝게는 숲 속 산책과 허브차 마시기부터 ‘화단 가꾸기’와 ‘천에 꽃도장 찍기’, ‘꽃으로 음식 만들기’, ‘꽃잎 활용한 염색’ 등 무궁무진한 활동(액티비티)가 가능하다. 그런 이유로 자연과 원예활동에서는 다음과 같은 힘을 얻을 수 있다.
1. 벗어나기- 일상의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다 2. 확장- 텃밭가꾸기나 접시정원 등의 활동을 통해 물리적인 크기에서 벗어난다 3. 매혹-무의식적인 집중을 유도해 온갖 잡념을 떨쳐버리게 한다 4. 조화-편안하고 조화로운 환경에서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을 알 수 있게 한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김미경 회원의 말처럼 “원예체험은 건강한 경험이며 중독이 되지 않은 긍정적 치유”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여겨졌다.
초록은 지천이고 코스모스는 벌써부터 흩날리는 요즘, 벗 또는 이웃과 함께 꽃과 나무로 대표되는 자연을 ‘보고, 만지고, 느끼는’ 계절이기를. 그러다 보면 어느새 회색빛으로 물들었던 우리네 속내도 자연의 색으로 물들지 않을까. 오색찬란 알록달록하게 말이다. 황금찬 시인의 시다. 짧지만 그 향이 깊다. 가만 생각해보면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대부분 성격에서 기인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성격유형을 살펴보면 어떤 말을 즐겨하는지, 나아가 어떤 것을 즐겨 보고, 찾고, 행하는지도 알 수 있지 않을까?지난 4일, 여성능력개발센터 강의실에서 있었던 ‘성격유형과 원예치료’세미나는 그래서 더욱 흥미로웠는지도 모르겠다. 30여명의 회원이 한 달에 한 번 정기모임과 부정기적으로 이러한 원예수업과 활동을 하고 있는 국제원예프로그램연구회 남부지회(지회장 박경심/ 이하 남부지회). 이들과 함께 지역 내 복지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원예특작원 정선희 박사 강의에 귀를 쫑긋했다.먼저 MBTI 성격테스트를 하고 난 뒤 16가지 유형의 성격 중 본인의 성격유형을 확인하고, 성격 타입에 따라 달라지는 원예치료프로그램 결과물에 대한 설명 후 강의는 끝났다.하지만 본격적인 수업은 회원들 간의 대화, 거기서 부터다.남부지회 고문을 맡고 있는 김형득 박사는 말한다. “식물을 키우고 가꾼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사이클을 갖는 것과 마찬가지죠. 사람들은 자기 자체의 온전한, 일생의 사이클을 결코 볼 수 없잖아요. 하지만 식물을 키움으로써 생의 순환을 바로 곁에서 지켜볼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랬다. 서로 고와야 상처가 나지 않고 서로 바라보아야 목이 고꾸라지지 않는 법. 또 원예치료의 세계는 삶의 확장이다. 가깝게는 숲 속 산책과 허브차 마시기부터 ‘화단 가꾸기’와 ‘천에 꽃도장 찍기’, ‘꽃으로 음식 만들기’, ‘꽃잎 활용한 염색’ 등 무궁무진한 활동(액티비티)가 가능하다. 그런 이유로 자연과 원예활동에서는 다음과 같은 힘을 얻을 수 있다. 1. 벗어나기- 일상의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다 2. 확장- 텃밭가꾸기나 접시정원 등의 활동을 통해 물리적인 크기에서 벗어난다 3. 매혹-무의식적인 집중을 유도해 온갖 잡념을 떨쳐버리게 한다 4. 조화-편안하고 조화로운 환경에서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을 알 수 있게 한다하지만 그 무엇보다 김미경 회원의 말처럼 “원예체험은 건강한 경험이며 중독이 되지 않은 긍정적 치유”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여겨졌다.초록은 지천이고 코스모스는 벌써부터 흩날리는 요즘, 벗 또는 이웃과 함께 꽃과 나무로 대표되는 자연을 ‘보고, 만지고, 느끼는’ 계절이기를. 그러다 보면 어느새 회색빛으로 물들었던 우리네 속내도 자연의 색으로 물들지 않을까. 오색찬란 알록달록하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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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져요~~~해원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