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하룻밤’ 3회기를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지난 회기에 정한 내용들을 구체화했습니다. 지난 주에 아이들이 먹고 싶어 하는 것들을 종합했습니다. 1일차 저녁에는 최종 후보 피자+치킨과 직접 끓인 라면+밥 중에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피자+치킨을 최종 선정했습니다. 2일차 아침은 모닝빵, 샌드위치, 토스트, 삼각김밥 등의 후보들 중 각자 먹고 싶은 재료들을 선택해 만들 수 있는 샌드위치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도서관에서 하룻밤’에서 기획단 등이 맡을 역할을 정했습니다.
도서관에서 하룻밤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읽을 책을 제자리에 정리할 ‘책 담당’
배식을 도와주고 음식을 주문해 줄 ‘식사 담당’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보낼 동안 게임을 할 때 진행을 맡은 ‘게임 담당’
참가비를 모아 관리할 ‘총무’
도서관 디자인을 맡을 ‘직업 담당’
포스터 등을 만들 ‘만들기 담당’
취침 시 책상을 정리할 ‘정리 담당’
이렇게 총 7가지의 역할을 아이들이 만들었고 각자에게 역할을 부여 했습니다.
다음으론 영화를 골랐습니다.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만큼 도서관이라는 특수성을 살리기 위해 책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도서 원작 영화를 찾아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포함한 총 12가지의 영화를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이들에게 이 영화들의 예고편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중 가장 반응이 좋고 아이들이 재밌어한 영화 두 개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그 두 영화는 동명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오즈의 마법사’, 다음은 ‘우리집 꼬마 대장님’이라는 그림책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보스베이비’입니다. 이 두 영화 중 최종적으로 ‘보스베이비’를 선정했습니다. 보스베이비 예고편을 보면서 아이들이 많이 웃었습니다. 다행히 기획단 아이들 모두 이 영화를 본적이 없고 예고편부터 관심을 가지기도 해서 다른 아이들도 재밌게 볼 것 같습니다.
이렇게 총 3가지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중간중간 고민하느라 고생한 아이들을 위해 쉬는 시간도 부여해주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사업 시작할 때에는 복지관 1층에서 팝콘도 준비해 주셔서 아이들이 맛있게 먹으며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팝콘이 맛있었는지 아이들은 두 봉지씩 받아서 다 먹어치우기도 했습니다. 전날 치과에 다녀와서 풍선을 가지고온 하온이 덕분에 재밌는 풍선 배구도 했습니다. 예지가 가장 재밌게 했던 것 같습니다. 서진이는 활동이 다 끝난 후 카메라 책을 찾아오더니 아버지가 데리러 오는 순간까지도 책에서 눈을 못떼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이들 덕분에 정말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서관에서 하룻밤’ 사업 당일까지 며칠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회기는 단 한번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할 것 같습니다. 준비해야 하는 사항들도 많고 아이들이 각자 자기가 맡은 활동에 대해 고민해야할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아이들이 참여해 준 모습을 보면 다음에도 잘 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도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아이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첫댓글 의외로 잘 맞는 조합이 탄생했네요
잘 이끌어주고 물어봐준 민준 학생 덕분입니다
이제 1회기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잘 묻고 아이들의 역할을 세워주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