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4. 언스쿨링 접근방식
아이들은 자연이다.(장영란, 김광화/돌베개)
함께한 시간만큼 자라는 아이들(장윤희)
패밀리스쿨이야기(지 조이)
우리 자녀 학교 보내지 말라(테리 브라운)
일시: 2021년 3월 29일(월) 오전 9시40분~12시
*장소: 온라인(스카이프)
*참석자: 임종원, 이묘범, 김은희, 김정아, 박정란, 조윤선, 전은경, 신재옥, 전은경(존칭생략) 9명
아직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있는 나로서는 언스쿨링 방식은 정말로 맘에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공부는 어떻게 하지?라는 물표를 가지게 했던 책이었습니다. 엄마로서는 편하게 홈스쿨을 할수 있는 방법이지만, 지켜보는 사람은 애가 탈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이번에 읽었던 자연형 언스쿨링은 제가 어렸을때 시골에서 자랐을때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자유롭게 뛰어 놀고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와 김은희 선생님, 신재옥 선생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홈스쿨을 진행하고 계시는 분들이라 다들 어떻게 홈스쿨을 진행하고 계시는지도 궁금함이 몰려왔습니다.
<전은경 선생님>
1.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배고플 때 먹고 그렇게 본능에 충실하며 사는 것이 인간 본연으로 사는 것일까? 사람들은 삼시 세끼 규칙적으로 먹어야 건강하다고 하는데... 다들 어찌 하시는지요? (저는 알게 모르게 규율을 많이 만들어서 아이에게 요구하는 게 많아요. 당연하다고 생각하기에 그건 꼭 해야 하는 거라 여기기에 제가 그렇게 하고 있는지도 몰랐는데 남편은 늘 옆에서 지적을 해요. 아이도 제 눈치를 보며 늘 욕구불만이 있는 듯 하구요.)
-> 아이의 요구사항을 안된다고 엄마의 의견을 말하기보다는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방법을 찾아가는것도 좋은 방법일것같다. 자기리듬과 속도 가정의 질서를 서서히 회복 시켜 나가는게 홈스쿨링의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연의 순리에 맞춰서 몸을 회복시켜 가는것도 좋다.
<박정란 선생님>
질문1. 아이들이 학교를 잘 다니고 있는 상황에서 홈스쿨의 장점을 설명하고 설득해서 홈스쿨을 시작해야 하나요? 엄마의 강요로 시작하는 홈스쿨이 되지 않아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홈스쿨을 진행하고 있는 가정들을 방문하고 남편도 홈스쿨링 가정의 아빠들과 교류도 해보길 권한다. 가까운 순천 주암면에 있는 홈스쿨가정을 방문해 보고, 산청 민들레 공동체과 합천 쌍백면의 홈스쿨 가정들이 마을공동체로 홈스쿨을 진행하고 있는곳을 추천해 주셨다. 신정현 사모님 연락해서 방문해 보면 좋을듯 하다. 홈스쿨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가족 모두가 직접 경험하면 좋을것 같다.
<김정아 선생님>
1.돈이 어찌 굴러가는지, 어디에서 돈이 나오는지 ‘감각‘이 없는 것이다. 한동안 내게 돈은 억압이나 두려움으로 남아 있었다. ‘열린 가능성’으로서의 돈! 나도 그런 돈 한번 벌어보고 싶다. 어떻게 재정교육을 하는 것이 옳을까?
-> 삶의 기술은 최소한의 경제생활이 자기스스로 살아낼수 있는 인컴이 될수 있는것 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하영군은 삶의 기술로 글쓰기를 찾아서 글을 쓰면서 돈을 버는 방법을 터득했다. 아이들이 몸을 움직여서 만든 작품에는 애정을 보인다. 직접 몸을 움직여 활동하는게 뇌를 자극하기에도 좋다. 부모가 도와주는 것보다 아이가 잘 찾도록 도와줘야한다.
2.자기 스스로 요리를 하면 많은 점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본다. 배고플 때 언제든 배를 채울 수 있다. 남에게 의지하던 생각에서 쉽게 벗어나게 해준다. 부모로부터 독립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조금씩 생기는 것 같다. 일의 결과가 바로 눈앞에 나타나는 것은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소중하지 싶다. 분리와 단절이 아닌, 화합과 교제의 식탁 공동체이면서 자발적인 건 어찌 가능할까?
이오덕선생님의 실생활을 삶에 담아내는 글쓰기를 배우신 김광화, 장영란 선생님이 배우셨다.
->구체적인 삶의 기술, 실생활에 적용되는 삶의 기술들을 아이들이 한두가지는 익히면 좋겠다.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던지 전인적인 스스로 자급하고 자립하며 살수 있는 삶으로 살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좋겠다.
<조윤선 선생님>
제주도 바닷가 앞에서 살게 된지 한달 3개월이 되었습니다. 서쪽바다라 해가 지는걸 자주 보게 되는데 아이가 해를 보면서 “해가 떨어지는게 아니라 우리가 뒤로 넘어가는 중” 라고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파도가 계속 밀려 오는데 넘치지 않는것도 신기하다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달과 해와 지구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는 단계에 있습니다.
자연에서 환경에서 발전하여 배움이 된 경험들을 나누어 주세요 ^ ^
-> 아이의 호기심이 발전하기전까지 기다려줘야한다. 아이의 속도보다 한걸음 뒤에서 기다려 줄 필요가 있다.
자식 농사에 있어서도 관행농법을 하려고 하는 조급한 마음이 있다. 최대치 농사를 자식농사에도 적용하면 자기 속도로 자라지 않기 때문에 건강하지 못하고, 외부환경에 노출 되었을때 이겨낼 힘이 없다. 자식 농사에도 줄탁동시로 아이의 속도에 맞춰서 천천히 성장할수 있도록 도와주면 변곡점을 지나면 성장곡선이 확! 올라가는 시기가 온다. 멀리보고 종착지를 봐야하지만, 어릴때 영재교육에 너무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독친득친-독이되는 부모, 득이되는 부모"라는 책이 있다. 아이와 속도와 리듬을 잘 맞추고 찾아갈수 있도록 도와주는것이 좋다. 기다리고 인내하고, 기대하고 신뢰하는 것이 중요한 홈스쿨의 기술이 될것같다. 휴지기가 아이들이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신재옥 선생님>
기본적인 규칙 같은것들 (일어나기, 스스로 밥먹기) 아이를 어떻게 교육을 해야할까? 기관에 다녀오면 스스로 밥먹기도 한다. 홈스쿨링을 할수 있는 기질이 있는 아이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 아직 5살 어린아이라서 자고 싶을때 까지 자고 놀고 싶을때 놀고 먹고 싶을때 먹을수 있게 해줘도 될거 같다.
몸으로 움직이는 놀이를 많이 해야 아이가 배고파서 식욕이 생길수도 있을 것같다.
홈스쿨에 최적화된 기질이나 아이는 없는거 같다. 누구든지 아주 어릴때 부터 부모와 관계에서 어떻게 지내왔는냐가 다를 뿐인거 같다. 누구나 홈스쿨을 잘할수 있다. 가정에서 부모의 권위 아래서 교육을 받는것이 보편적인 삶의 형태이다. 자연스러운 양육의 방식이다.
이미 습관이 굳어있는 가정이 자연스러운 삶속으로 돌아갈수 있을까?
->이책의 저자인 장영란, 김광화선생님도 성인이 된후에 시골생활에 적응해 나가셨다. 처음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힐링이 되며 나에게 유익함을 알아가는것 같다.
기관교육에 들어가면 아이가 잘 따르지 못하는게 문제가 된다. 아이를 교육에 맞게 규칙을 알려줘야 하는건지?
->양육 방식의 차이가 있는 것이기에 개별성을 존중해서 가겠다고 하면, 교육기관의 시스템에서 나와야 할것 같다.
부모의 선택의 문제인듯 하다. 성인이 된후에 사회성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질문이 있는데, 내면이 튼실하게 정립이되면
사회성은 가정안에서 시작되어 밖으로 나가기는 것이기에 문제가 될것이 없다. 먼저 홀로서기가 되어야 어울리기가 된다.
스스로 홀로서기가 된 사람은 어떤 시스템이나 조직에 들어가도 적응을 잘 할수 있는것 같다.
<김은희 선생님>
자녀와 하교후에 가정에서 할수 있는 정철영어 성경학교, 물맷돌 수학을 하려고 하는게 관행농법에 치우쳐진 교육이 아닌가 고민이 된다.
-> 이세상의 최고의 커리큘럼과 프로그램도 우리 아이 하나를 위해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아니다. 장점도 유익도 있겠지만, 우리의 시선과 초점이 우리 아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고 가야한다. 아이의 자기 주도성이 최대한 100%발휘될수 있으면서, 부모의 자기 주도성이 발휘되고, 프로그램을 활용하면서도 주도성이 죽지 않고 섬기는 종으로 사용되면 좋을것 같은데 쉽지 않을것 같다.
-> 물맷돌 수학은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해서 좋지만 비용도 비싸고, 엄마의 기질이 교육 조직하고 확장하기 좋아하는 분들이 홈스쿨 아이들 모아서 봉사하는 것은 괜찮은거 같다. 영어를 하시는건 좋은것 같지만, 물맷돌 수학은 조금더 생각해 보시는게 좋겠다.
수학의 발견이라는 프로그램을 알아 보시는것도 좋겠다. 아이들끼리 찾아가는 과정이라 교육자의 개입이 작은 프로그램이라 좋은 수업같다.
홈스쿨 진행하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간 사례를 알고 있는지?
->홈스쿨에 실패란 없다. 배움은 일평생 가야할 과정인데 짧은 시간에 다른 선택을 한다고 실패라고 규정 지을수 없다.
자녀들이 여러 선택을 하면서 찾아가는 과정이기 실패라기보다는 또 다른 선택을 했다고 보면 될듯하다.
여러 이유와 상황으로 학교로 돌아가는 가정들이 가끔 있다. 학교 시스템을 집으로 가져와서 할경우 다시 학교에 가는 경우도 있고, 의대나 법대를 가야하는 상황이 오면 학교에 가는 경우가 있다.
홈스쿨을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하느냐가 중요하다. 원안적인 삶의 양식으로 홈스쿨링을 하느냐 대안교육으로 홈스쿨링을 하느냐가 매순간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대안교육보다는 원안교육으로 홈스쿨링을 진행해가면서 어떤 상황이 와도 끝까지 간다는 마음으로 홈스쿨을 진행했다.
코스4에서는 임종원 선생님과 이묘범 선생님께서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요. 많은 유익이 있어서 좋았던 시간 이었습니다. 홈스쿨 경험이 가장 많으신 김정아 선생님의 조언도 새롭게 배울수 있는것들이 많았습니다.
캠프가 진행될수록 홈스쿨의 좋은점과 기대감으로 다음 캠프도 기다려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