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갯민달팽이
국명:두꺼비갯민달팽이 , (만경강지역 : 미, 강진 지역: 말똥 )
학명: Paromoionchis tumidus
장소: 고창 곰소만 , korea
이 이상하게 생긴 생물은 등이 두꺼비처럼 생긴 갯민숭달팽이류의 하나다. 꼭 탁구공 정도의 싸이즈로, 이 생물이 사는 장소는 반듯이 쥐똥과 같은 싸이즈의 배설물이 존재한다.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이 생물이 미기록종으로 되어 있을 만큼 이 생물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
이 두꺼비갯민달팽이는 만경강하구에서는 화포를 중심으로 대규모 무리가 있었다.
새만금에서는 ‘미’라고 불렀는데, 다른 지역인 강진에서는 ‘말똥’이라고 하였다.
내가 처음 이 생물을 접한 것은 2000년 새만금 한일 공동 조사팀과 함께 갯벌을 다닐 때다.
이 녀석은 다른 저서생물과 달리 서식 환경이 아주 협소하다. 당시에도 이 녀석은 국내 미기록종으로 국명이 없어 우리는 그냥 현지명을 따서 ‘미’라고 하였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연안습지가 아주 잘 보존되어 있고, 만경강 하구의 화포와 같이 자연해안과 거대한 염습지가 잘 보존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관찰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 볼 수가 없는 상태이다. 이 녀석의 특징은 서식지가 아주 특별하다는 것인데, 바로 너무도 협소하다는 것이다.
대추귀고둥과 같이 서식지가 아주 협소한데, 몇 가지의 조건이 있어야 한다. 일본에서는 이를 ‘아베가와모찌’라고도 하는데 아베가와 지역 유명한 찰떡을 닮았다고 해서 부른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이 녀석이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다. 이 녀석이 일본에서는 왜 그렇게 보호받게 되었을까. 그것은 바로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먼저 갯벌의 상당한 부분을 간척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상황인가.
바닷가를 많이 다녀본 사람일지라도 이 녀석을 본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이 생물의 서식지는 염생식물 지대라도 오픈된 곳이면 안 되며, 한쪽이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야 하고, 농게나 갈게 등의 구멍도 함께 혼제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칠면초 해홍나물과 같은 염생식물만 있는 것이 아닌 갈대군락과 함께 혼제 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완전히 갈대군락으로 천이 되어 있는 것 갈대 중앙부가 아니다. 바닷물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들어오는 곳이다보니 이 녀석은 대추귀고둥과 서식지가 상당히 비슷하다. 실제 이 사진의 장소에서도 대추귀고둥이 혼제하고 있었다.
이런 조건이 있어서 간척공사로 염습지를 일부라도 매립하면, 이 녀석들의 서식지는 사라지고 만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 녀석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갈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우리라나에서도 자연해안이 대부분 콘크리트와 농지 및 마을 확장 등의 목적으로 매워지며 이 생물의 서식지가 대부분 사라졌다. 내 관점으론 우리라나에서 대추귀고둥과 같이 이 생물이 법정보호종이 되오야 한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 생물의 서식지가 대추귀고둥과 같이 자연해안을 공유해야 하는 아주 특별한 서식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서식지는 대추귀고둥의 서식장소와 매우 흡사하여, 이 생물을 보호하는 것이 협소한 대추귀고둥의 서식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해양생물중 육지와 맞닿아 있는 아주 좁은 서식지를 이용하는 생물은 이제 보기가 쉽지 않다. 두꺼비갯민달팽이 ‘미’라는 이름으로 되살아나기를 바란다.
이 개체는 곰소만 풍천하구의 개체이다.
새만금생태정보'갯벌과버드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