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백제
잃어버린 왕국, 백제를 찾아가는 마지막 답사지 부여에
모닝똥 친구들과 함께 왔습니다.
수도 한성을 고구려에게 뺏겨 웅진으로 천도 했던 백제는
동성왕, 무령왕 시기를 거쳐 힘을 길렀습니다.
무령왕에 이어 즉위한 성왕은
나라가 성장하기에 웅진이 협소하다고 판단하여
조금더 넓고 서해로 통하는 뱃길이 가까운 사비(부여)로 천도하였습니다.
막강했던 고구려에 맞서 신라와 동맹(나제동맹)하여
한강유역까지 탈환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이루었던 성왕이었습니다.
하지만 신라의 배신으로 한강을 다시 신라에 내주고
관산성 전투에서 끝내 성왕은 전사하고 맙니다.
백제 재도약 의지를 품었지만 결국 마지막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사비백제 답사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국립부여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오늘따라 우리 모닝똥 친구들이 더욱 활기차 보이네요~☆
오늘의 미션, 국보 백제금동대향로를 감상하고 발표하기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박물관에 가면 주로 설명을 읽기에 바쁜 모습을 보기 쉽습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문화재를 눈으 감상하고 느끼는 것입니다.
아직은 어린 우리 모닝똥 친구들은
서툴 수 있지만 천천히 하지만 재미있게 배워보기로 했습니다.
백제창왕명석조사리감 앞에서 재윤이와 채원이, 명준이입니다
이 유물은 아직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백제금동대향로 근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유물에 새겨진 글을 통해서
이 사리감이 발견된 절터가 백제 왕실의 복을 비는 중요한 사찰이라는 것을
추측할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더불어 베일에 싸여 있는 백제금동대향로 근처에서 발견되어
백제 왕실에서 쓰였을 것이라 알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채준이, 진우 호준이가 백제금동대향로를 감상하며 한컷~!
아.. 여기서 별따샘의 놀라운 사진기술을 알 수 있네요.
사실 문화재 보호를 위해 실내가 아주 어두웠는데
플래시를 사용하지도 않고도 이렇게 찍어주시다니..
별따샘 쵝오~!
ㅋㅋ귀엽게 V를 하고 있는 호준이와 교재를 꼬옥 감싸안고 있는 진우입니다
가운데에 있는 채준이의 표정은 왠지 엣지(?)있네요!
헉!! 재윤이의 눈이 완전 커졌네요 ㅋ
명준이는 요염하게 V 를 하고 있고, 채원이는 해맑게 V
백제금동대향로는 아주 화려해보일 뿐아니라
불교와 도교 사상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유물로
당시의 기술이라고 믿기 힘들정도로 섬세하며,
뛰어난 예술감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부여에 오면 항상 들리는 구드래 돌쌈밥 식당입니다.
매우 유명한 만큼 맛도 좋았지만,
친절도는 점점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ㅜㅜ
더위에는 역시 물총싸움이 쵝오입니다!
점심 먹은 것도 소화시킬 겸 낙화암에 가기전에
시원하게 그리고 신나게 물총놀이를 했습니다
시작하자 마자 뛰어나가는 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 같이 멋있네요~☆
요즘 한창 인기 있는 런닝맨처럼
팀을 나누어 이름표를 맞추기를 했습니다^^
신나게 물총을 쏘아대도 재미있고 물벼락을 맞아도 시원해 좋았습니다~☆
코난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물총 스나이퍼 본능을 마음껏 발휘했습니다
'왕'이었던 채준이를 진우가 보호하고 있네요
시원하게 물총싸움을 하고 기념사진 한컷~!
한 여름 더위는 나도 모르게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낙화암으로 가는 배를 탈수 있는 선착장입니다.
뒤로 보이는 백마강을 자연 해자로 이용하고
부소산성을 쌓아 외적의 침입에 방비했습니다.
황포돛배에 앉아 강바람을 맞으며 한컷!
약수로 유명한 고란사입니다.
한 모금 마시면 3년 젊어진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고란사 약수입니다.
우리 친구들은 두세모금만 마시면 아기가 되겠네요^^
아기가 되면 어떻하지 하며 조마조마 하면서도 한모금 꿀~꺽 마셔 봅니다☆
아.. 코난샘이 요즘 너무 운동을 안했나 봅니다.
예전에는 한달음에 올라갔던 낙화암인데.. 이제는 헥헥~!
사진도 찍을겸 잠시 쉬어봅니다 ^^;;
낙화암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바위 위에 세워진 정자에 올라 한컷 찍었습니다.
사비로 천도한 성왕을 포함해 아래의 여섯명의 왕이 사비백제 시대를 이끌었습니다
성왕(523~554)
↓
위덕왕(554~598)
↓
혜왕(598~599)
↓
법왕(599~600)
↓
무왕(600~641)
↓
의자왕(641~660)
성왕이 신라의 배신으로 전사한 이후 위덕왕 부터 법왕까지는 위축되었으나
무왕에 이르러서 신라를 압박하고 수, 당나라와 교류하는 등 국력을 회복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는 백제의 마지막을 떠올리면 흔히 의자왕과 삼천궁녀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의자왕은 왕권을 강화하고 신라를 위기에 빠뜨릴 만큼 훌륭했으나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공격에 무릅을 꿇게 된 것입니다.
낙화암도 삼천명의 궁녀가 빠진 곳이 아니라
나당 연합군에 쫓긴 백제 부녀자들이 숨을 거둔 곳이라 이해하여야 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백제 금동 대향로를 감상하고 물총싸움도 하는 등
버라이어티한 부여 답사였습니다.
조금씩 성장해가는 친구들을 볼때 마다
선생님의 우리 모닝똥 친구들 사랑도 깊어 지는 듯합니다.
다음 답사지는 선사시대를 공부할 수 있는 연천 입니다.
코난샘, 별따샘과 하는 아주 특별한 답사 많이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