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 번식은 식물의 일생 중 꽃피고 열매 맺어 씨를 통한 번식과는 달리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듯한 느낌을 받기에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무성번식은 이러한 성적인 교감이 없이 번식이 이루어진다하여 무성번식이라 합니다.
동물들 중에서도 짚신벌레, 아메바와 같은 하등동물들은
세포분열을 통해 무성번식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동물들의 경우는 식물들과 같이 다양한 방법으로의 무성 번식은 흔치 않습니다.
가령 동물들의 신체 일부분이 잘려나갔다면
그것을 이용하여 쉽게 모체와 같은 독립된 개체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그것을 위해 황우석박사 같은 유전공학자들이 연구를 하고 있지만(체세포복제, 줄기세포 연구 등)
좀 더 많은 시간이 지난 먼 미래에야 가능 할 수도 있는 애기고..
식물분야에서는 이미 많은 복제기술이 구현 되고 있습니다.(동물 복제도 식물연구의 연장선임.)
이렇게 복잡하고 전문적인 유전공학적인 얘기는 접고라도..
식물은 조그마한 기초 지식만 있다면
누구나 식물체의 일부분으로도 또다른 개체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무성번식에는
삽목, 접목, 취목, 분주, 분구 등이 있고 좀 더 전문적으로는 생장점 배양과 조직배양이 있습니다.
1. 삽목번식
가. 삽목이란 :
모주로부터 잎이나 줄기, 뿌리 등 식물체의 일부를 절단하여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동일형질의 개체를 간단하게 얻으며
생육개화가 빠르고 결실이 안되는 종류도 번식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으나
실생에 비해 일반적으로 왜성이 뿌리의 활동이 불량한 것과 빨리 쇠약해지는 단점이 있음.
나. 삽목의 발근 조건 :
삽수는 식물체의 종류나 생육환경 또는 휴면기와 생장기에 따라 체내의 양분의 함유량 등
내적인 요인과 온도 빛 토질 등 외적인 요인들에 따라 발근이 달라짐.
다. 삽목의 종류 :
식물의 어떤 부위를 절단하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짐.
1) 엽삽(잎꽂이) : 잎을 잘라 꽂는 방법
렉스베고니아, 글록시니아, 카랑코에, 산세베리아 등
2) 엽아삽(잎눈꽂이) : 잎에 반드시 잎자루 기부에 있는 액아를 붙여 꽂는 방법
국화, 구근베고니아, 인도고무나무, 동백, 치자, 수국
3) 경삽(줄기꽂이) : 줄기를 잘라 꽂는 방법
- 눈꽃이 : 1,2년초나 숙근초 등 줄기가 수분을 많이 갖고 있는 종류의 삽목
국화, 베고니아, 카네이션, 다알리아, 콜레우스, 채송화 등
- 녹지삽 : 당년에 자라 어느 정도 경화되어, 일시생육이 중지된 신초를 잘라 꽂는 방법
치자, 서향, 철쭉, 동백 등
- 숙지삽 : 전년도에 자라 겨울에서 봄까지의 휴면기를 거쳐 완전히 성숙한 줄기를 잘라 꽂는 방법
장미, 사철나무, 개나리, 박태기, 향나무 등
- 천삽 : 줄기 끝부분을 사용하여 꽂는 방법
- 관삽 : 줄기를 10 ~ 20 cm(절간수 3 ~ 5 마디)로 잘라 꽂는 방법
- 종삽 : 묵은 줄기를 극히 일부만 붙여 잘라 꽂는 방법
- 당목삽 : 전년생 묵은 줄기의 일부를 새로운 줄기의 기부에 T자형으로 붙여 꽂는 방법
- 일아삽 : 한줄기에 한눈만 붙여 꽂는 방법
4) 근삽(뿌리꽂이) : 뿌리 또는 뿌리줄기를 잘라 꽂는 방법
다알리아, 냉이,감자 등
2. 접목번식
가. 접목이란 :
접붙이기라고도 하며
삽목이 곤란한 목본식물의 친화력을 이용하여 형성층을 유착시키는 방법으로
과를 벗어나면 접목이 안됨
이것이 무슨 소린고 하면 예를 들어 같은 과인 장미와 찔레는 접목이 되지만
과가 다른 장미와 선인장은 접목이 안됨.
나. 접목시기 : 춘접은 2 ~ 4월, 녹지접 6 ~ 7월, 추접은 9월
다. 접목방법 : 대목과 접수의 형성층을 맞추는 방법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다름
1) 절접 : 대목의 ⅓부분을 쪼개어 접수를 결속시키는 방법
명자나무, 목련, 라일락, 모란, 장미, 벚나무 등
2) 할접 : 대목의 중앙을 쪼개어 쐐기꼴로 만든 접수를 결속시키는 방법
동백, 오엽송, 다알리아, 숙근 아지랑이꽃 등
3) 합접 : 접수와 대목의 크기가 같은 것을 같은 각도로 잘라 결속시킴
장미, 만병초, 철쭉류, 동백 등
4) 호접 : 뿌리가 있는 두 그루를 서로 결속시키는 방법. 단풍
5) 안장접 : 대목위에 접수를 올려놓아 결속시키는 방법. 선인장
6) 근접 : 뿌리가 쇠약해진 나무에 뿌리를 붙여 결속시키는 방법. 분재에서 많이 이용
7) 근두접 : 뿌리 바로 윗부분에 접하는 방법. 분재에서 많이 이용함
8) 눈접 : 눈을 채취하여 접하는 방법. 장미
3. 취목번식
가. 취목이란 :
모주에 붙은 가지를 인위적인 조작으로 부정근을 만들어 분리시키는 방법으로
삽목시 뿌리내림이 좋지 않은 식물 중 줄기가 유연한 식물의 번식에 유리함
나. 취목방법 :
줄기를 구부려 땅과 접촉 시켜는 발근을 유도하는데 어떵게 구부리는가에 따라이름이 다름
1) 지복법 : 모주의 가지를 지면에 구부려 복토하여 발근시키는 방법
2) 선취법 : 모주의 가지 끝을 5 ~ 10cm만 구부려 복토하여 발근시키는 방법
3) 당목취법 : 모주의 가지를 수평으로 땅속에 눕혀 발근시키는 방법
4) 파상취법 : 덩굴성이나 연약한 줄기를 굴곡 시켜 복토하여 발근시키는 방법
5) 성토법 : 모주를 지상 10Cm정도에서 잘라 절단하여 다수의 가지를 발생시
후 복토하여 발근시키는 방법
6) 고취법 : 온실관엽식물이나 분재 등에서 높은 곳에 발근시키는 방법
4. 분주 및 분구 번식
가. 분주란 :
숙근초나 관목류와 같이 뿌리 부근에서 여러개의 분얼지가 자라거나
뿌리에 부정아가 생겨 총생하는 것을 나누어 증식하는 방법
나. 분주방법 :
숙근초나 대부부의 관목류의 포기 또는 뿌리를 두개 이상으로 나누어 심는 것.
작약, 저먼아이리스, 접란, 네프롤레피스, 꽃창포, 거베라, 명자마무, 모란, 국화 등
다. 분구란 :
구근류와 같이 줄기나 뿌리의 변형체인 인경, 구경, 괴경 등을 분리하여 번식하는 방법
라. 분구방법 :
구근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자구를 분리하는 방법과 인공조작에 의해 자구를 생시키는 방법
1) 자구증식 : 인경이나 구경의 모주 주위에 생기는 자구를 분리 증식시키는 방법.
튤립, 히야신스, 아마릴리스, 백합, 구근아이리스, 크로커스, 프리지어, 수선화
2) 목자증식 : 자구의 형성과는 달리
구근의 밑부분이나 지하경에 착생하는 소구를 분리증식 시키는 방법.
글라디올러스, 크로커스, 프리지어, 백합, 등
3) 주아번식 : 줄기의 엽맥에 소구가 형성되는 것을 분리하여 심는 방법
산백합, 참나리, 마 등
4) 분할증식 : 괴근, 괴경 및 근경에 눈을 1 ~ 3개 정도씩 붙여 분리증식 하는 방법
아네모네, 칼라디움, 구근베고니아, 작약, 글록시니아, 도라지, 다알리아
5) 인공번식 : 인경에 속하는 종류의 번식방법. 히야신스, 아마릴리스와 같이
구근이 비대 생장만 하고 분구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 것에 행함
- 놋칭(Notching) :
구근 아랫부분으로부터 기부중심으로 구근 높이의 1/2 ~ 2/3 까지 절상을 넣어
꽃눈과 생장점을 제거시키는데 구근의 크기에 따라 2, 4, 6 등분을 함
- 스쿠우핑(Scooping) :
구근 아랫부분을 구의 1/4정도 깊이로 넓게 단축경을 도려내는 방법으로
자구 발생 수는 40 ~ 50 개 정도임.
- 코오링(Coring) : 구근의 윗부분을 구의 생장점을 스쿠우핑과 반대로 도려냄.
5. 생장점배양 과 조직배양
생장점 배양은 카네이션의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한 일환으로
식물의 끝부분 생장점에는 바이러스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생장점을 추출하여 특정한 배지에 배양하여 다량 생산을 유도해 내는 기술이며,
난과 식물 같은 경우 종자가 매우 미세한 것으로
배와 종피만 있고 저장 양분이 거의 없어 발아가 곤란한 종류의 번식이나
식물체의 미세 조직을 이용하여 대량 번식을 시키고자 할때 조직배양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