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성경암송 60구절 – 새로운 삶 A–2 그리스도께 순종
성경구절 : 로마서(Romans) 12장 1절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Therefore, I urge you, brothers, in view of God's mercy, to offer your bodies as living sacrifices, holy and pleasing to God--this is your spiritual act of worship.”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의 자비(불쌍히 여겨 주심)하심으로 인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로 죄와 사망과 사탄의 종노릇하는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구원과 영생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풍성하시고 부요하심에 동참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이면서 백성이 된 성도들인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한다.”고 말합니다. 즉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권면하되 그냥 권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권한다는 것입니다. 한글에서 자비는 사랑과 거의 동일한 의미입니다. 그러나 영문 성경에서는 자비를 mercy라고 번역함으로 ‘긍휼히 여기심, 혹은 불쌍히 여겨주심’으로 번역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주심을 힘입어 성도들을 권면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창조주이시며 온 세상 만물을 다스리시는 지배자이시며 만왕의 왕이십니다. 그런 하나님은 온 세상만물은 물론 모든 사람들과 땅위의 모든 지배자와 왕들에게 명령하실 수 있으시며 복종을 요구하실 수 있는 권위와 권세를 가지신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명령하시고 강제적인 복종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존중하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바울과 같은 설교자들을 통해 겸손하게 권면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자신의 피조물인 사람들에게 자신의 종인 사도 바울과 같은 설교자들을 통해 인격적으로 권면하고 계십니다.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모습이 하나님의 자비하심입니다.
그렇다면 사도 바울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는 자비하심으로 성도들에게 권면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구약 시대에 있었던 희생제물과 같이 우리의 몸을 드리라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구약의 희생제사는 장차 오실 예수님의 대속사역의 모형과 예표였으므로 예수님께서 오심으로 그 의미와 효과를 완전히 성취하셨습니다. 따라서 오늘날은 구약 시대와 같이 희생 제사를 드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권면하는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어떻게 드릴 수 있습니까? 바울은 로마서 1장부터 11장까지는 교리적인 설명을 하고 12장부터 마지막 장까지는 그 교리를 성도들의 실제적인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실제적으로 적용할 것인지 설명합니다. 따라서 여기서 말하는 너희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는 것은 성도들이 자신의 몸을 가지고 앞서 가르친 교리들을 자신들의 삶 속에서 실천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교회의 문턱을 드나들며 설교를 듣고 성경을 공부하지만 자신의 삶의 현장, 즉 교회를 떠나서 세상에서 살아갈 때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믿지 않는 사람들과 별반 다름없이 욕심 부리고 거짓말하며 전혀 구별된 하나님의 사람들로 살아가지 않습니다. 교회 내에서는 신앙이 있는 것 같고 거룩한 성도인 것처럼 보이지만 세상에서는 그 구별됨이 없이 불신자들과 동일하게 살아갑니다.
사도 바울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함으로 순종하는 성도의 삶이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인 예배라고 말합니다. 예배당에 출석하여 공중 예배를 드리는 것만이 예배가 아니라 성도로서 교회 밖의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함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이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인 예배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성도들이 교회에서의 삶과 세상에서의 삶이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거룩하게 예배드리고 인격적으로 다른 사람들 대하지만 가정과 세상의 직장과 삶의 현장에서는 전혀 그리스도인답지 못한 삶을 사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자신들에게 날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나는 오늘도 성도로서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과연 나의 삶의 모든 현장과 영역에서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