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3주차 모임 후기
참여: 주종완 목사님, 손복임 선교사님, 김지혜 선생님, 강한나 선생님, 김현옥 선생님
유자헌 선생님은 가정일로 결석하심.
책: 자연에서 멀어진 아이들/ 우리는 자연으로 간다
<발제>
김지혜 선생님: 인간중심주의의 폐해와 생물 중심주의, 자연의 우상화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저자와 생각의 차이는 있으나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다음세대를 염려하는 마음은 충분히 공감이 되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롬1:20 말씀을 기억하며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결국 자연을 만들고 조성하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릴 적 시골집에는 무화과나무들이 있어 나무를 타고, 열매도 따먹고, 마당의 꽃도 보며 풍성한 자연속에서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정작 아이들에게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속 이야기처럼 심고, 자라고,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그런 곳을 만들어주지 못한 것은 아닐까 하는 아쉬움과 미안함이 있다. 그럼에도 지금 돌아보면 늘 자연 속에 있었구나 생각하며 감사하게 된다.
-> 나눔: 지혜님은 울산에 살 때 아이들과 산과 바다에 자주 갔었고 식구 모두 이젤을 챙겨서 그림을 그리며 자연과 가까이 지내셨는데 덕분에 다른 선생님들도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즐기는 로망을 함께 꿈꿔보았다.
손복임 선생님: 하나님의 창조 세계인 자연을 통해 아이들이 하나님의 존재와 임재에 눈을 뜨고, 인간을 흙으로 만드시고, 자연 속에서 살게 하신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깨닫는다면 우리의 미래가 달라지지 않을까. 자녀들이 자연의 의미와 가치를 알 수 있도록 자연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줄 수 있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내 자녀들에게 자연은 어떤 의미와 가치일까 궁금하다. 거의 온종일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의 건강과 자연에서 멀어진 아이들의 정서적인 건강도 염려가 된다. 대자연은 아니어도 배드민턴 등 가족 운동 시간을 가져보든가, 학교 운동장에 가서 아이들이 축구라도 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
-> 나눔: 손복임 선생님이 자연 공부에 대한 관심이 있으셔서 한나 선생님이 “숲 해설가” 제안을 해주셨다. 임대표님께서 아이들과 간단하게 운동할 수 있는 원반 돌리기를 추천해주심.
김현옥 선생님: 책에 등장하는 60대 캐런 하웰 씨의 20평 남짓 작은 정원에 새끼 토끼, 오리 3마리, 자급자족할 수 있는 온갖 제철 과일이며 채소들과 나무들이 있는데 이사한 우리 집 마당은 엄청 넓다. 이곳에 잔디가 대부분인데 마당뷰를 헤치고 관리의 불편함을 이유로 여러 가지를 주저하고 있다. 작은 아이는 닭과 강아지,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고 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더 고민이 된다. 오랜 시간 여행을 갈 때에도 많이 손 가지 않는 토끼를 키우는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지만, 오리도 키워도 되지 않을까 하는 유혹을 받는다.
-> 나눔: 동물을 키워보고 싶은 둘째를 위해 선생님들께서 경험담을 얘기해주시며 격려해주심, 새, 고양이, 강아지, 도마뱀 등 아이들이 사랑할 대상을 가지며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고 하셔서 도전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주종완 목사님: 자연을 좋아하지만 자연주의 영성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자연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세하게 풀어주어서 설명해 주니 실제적으로 와 닿았고 자연주의 영성을 더 추구해야겠다.
캠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제주 홈스쿨 공동체와 함께하면서 조금씩 캠핑의 맛을 알게 되고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의 매력을 조금씩 깨닫는다. 지금은 자연 속에 먹으러 가는 수준이지만 조금씩 자연을 더 자세히 관찰하고 경험하고 체험하는 시간이 많아져야겠다.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딸아이가 홈스쿨 하면서 자연을 더 가까이하게 되어서 참 좋고 자연 속에서 빨간 머리 앤처럼 창의력과 상상력도 풍부해지고 자연주의 영성을 가진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 나눔: 홈스쿨을 통해 목사님께서 전혀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있고 홈스쿨을 선택한 딸에게 고마워하고 있다.
유자헌 선생님: 강한나 선생님께서 대신 읽어주심. 환경을 지키고 자연을 누리고 살아가는 삶은 개인과 단체와 정책과 그 모든 영역이 하나의 가치를 가지고 백년대계의 마음으로 이어가야할 장기 프로젝트인 것 다. 아이들에게 자연이란 어떤 곳인지 물어봤어요. 홈스쿨을 하며 자연스레 자연을 많이 접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서 인지 제가 느끼고 자랐던 것보다 아이들은 훨씬 더 풍요롭게 자연을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더 많은 아이들이 그 감동을 안고 자란다면 정책도 기업도 이전 세대와는 다른 가치를 가지고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강한나 선생님: 요즘 미디어로 가득한 세상에서 자연에서 멀어진 아이들을 생각해본다. 그래도 홈스쿨 자녀들이 자연을 누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 요즘을 보며 4차 혁명, AI 시대로 급격히 나아가는 시대에서 소명감을 가지고 아이들이 자연을 누리고 자연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어야 함을 홈스쿨 가정들에게 홍보해야겠다. 자녀가 개미를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보며 작은 곤충도 하나님께서 만드신 이유가 있다며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는데 앞으로도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알아가도록 가르쳐보겠다.
-> 나눔 말미에 임종원, 이묘범 선생님께서 생물학, 식물학, 동물학, 자연 관련 유익한 책들을 소개해주셨다. 자연으로부터 생겨나는 감성이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다 놓치고 잃어버리고 사는 도시적인 삶에서 홈스쿨 하는 가정들이 우리 자녀뿐만 아니라 다른 가정들과도 자연에 대한 감성과 경험을 계속 나누도록 노력하자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