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소장 박남창) 학습동아리 남부자원수종탐사연구회는 거창의 금원산에서 탐사활동 중 환경부 지정 보호야생식물이자 희귀·멸종위기식물인 산작약의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남부자원수종탐사연구회가 지난달 30일 남부자원 수종에 대한 탐사활동을 벌이던 중 산작약을 군락지를 발견했으며, 이 산작약 군락지는 약 0.3㏊의 면적에 분포되어 있었고 350 본 정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산작약은 국가지정 보호종으로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사질토양을 좋아하지만 숲이 울창해지면서 생육 지위를 잃어 점점 개체수가 줄어드는 등 쇠퇴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군락지도 상층수관이 울창해지면서 수광량이 부족해 바위틈새에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산작약은 농가에서 재배하는 백작약과 유사하지만 잎 뒷면에 털이 있고 암술대가 길게 자라서 뒤로 밀리는 특징이 있다. 뿌리껍질을 벗기고 햇빛에 말려서 사용하며 달여 먹으면 입맛을 돋우거나 위, 간의 질병, 기침, 천식 등에 효과가 있다.
남부자원수종 탐사 동호회는 지구온난화, 서식지 파괴 등으로 자생력을 잃어가는 희귀·멸종위기 종을 찾아 증식연구와 복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 남해에서 희귀 멸종위기식물인 칠보치마, 히어리 군락지를 발견하였고 거제도에서 백서향, 통영에서 병꽃나무 등을 증식하여 복원한 바 있다. 이번에 발견된 산작약도 가을에 씨앗을 채취, 증식한 후 복원할 예정이다. 거창서 희귀식물 '산작약' 군락지 발견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55942 - 경남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