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회 사무실에 출근해서 잠시 있다가 바로 옆에 있는 치앙라이 전문대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이 학교는 노회 사무실에서 충분히 걸어갈수 있는 거리라서 사진기를 들고 탐방겸 찾아갔습니다.
4년제 대학교는 아니고 그렇다고 고등학생이 없는 것도 아니고 전문대학교 개념인데 학생은 고1부터 대학교2학년
까지 나이는 15살에서 22살 정도까지 있는 학교입니다.
오늘 여러 학생들을 만나서 학교에 대하여 질문하고 특별히 크리스챤 학생을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습니다.
1. 학교 위치: 치앙라이 시내 노회 사무실 옆
2. 학생 수: 2,800명 (적은 수가 아닙니다.)
3. 학생 구성 : 태국인 80% + 소수 민족 출신 20%
=> 학생들은 순수 태국인이 80%정도이며 각 암퍼 산에서 내려와서 공부하는 대학생이 20%정도 차지한다고 합니다.
노회장님의 말씀으로는 소수민족 출신이 30%가까이 된다고 하니 약 20~30%인듯합니다.
아카, 라후, 카렌, 몽, 리수, 중국계도 있다고 합니다.
4. 학과: 예술과, 호텔, 경영학, 요리, 태국어, 중국어, 회계학, 의류섬유,,,,
5. 학제: 고1~ 대학교2학년 까지 (1년 2학기제)
6. 학비: 한 학기당 2,600밧(우리 돈으로 약 10만원 / 태국 정부에서 절반을 지원해 준다고 합니다.)
7. 학생 종교 현황
=> 학생들의 종교는 불교 80%, 기독교 15%, 이슬람 5%라고 합니다. 오늘 3그룹의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학생들 마다 약간의 변차가 있지만 평균적 통계를 내보니 이렇게 구성됩니다.
놀라운 사실은, 태국 전체 종교 현황에서 불교가 94%, 이슬람이 5%, 기독교가 약 1%정도가 일반적인 통계인데
이 학교의 경우는 전체 태국 종교현황과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즉, 이 학교의 학생 종교 현황으로 볼때 기독교가 15%에서 최대 20%를 차지한다고 하니 일반 전체 통계 1%을
훨씬 넘는데 그 이유는 이 학교 학생중에 산에서 내려온 소수민족계열의 학생들이 대부분 크리스챤이라는 것이
확인됩니다. 20%~30%의 소수민족 학생들이 거의 대부분 기독교인이기에 이런 기독교율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8. 학교내 기독활동 여부
=> 이 학교는 정식 크리스챤의 학교는 아니지만 학생들의 신앙의 자유를 유지하고 써클 활동을 통해서 매주 목요일 마다
오후 2시부터 한 시간동안 예배를 드린다고 합니다.
참가하는 학생수는 50명에서 100명 선이라고 하며 매주 설교자는 순회하면서 설교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써클을 관리하는 담당자가 있고 이 담당자가 기획을 짜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기쁜 소식입니다.
일반 치앙라이 전문대학교에서 매주 정기 학생들만의 예배가 있다는 사실과 적지 않은 수가 와서 예배 드린다는 것이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9. 오늘 만난 아카족 크리스챤 학생과의 면담 내용
=> 오늘 감사하게 크리스챤 2명을 만나서 이야기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소수민족 출신 아카족 학생인데 요리학과이며 1학년 학생인데 집은 역시 산에 있고 자기만 여기 공부하러
왔는데 치앙라이에 있는 허팍(기숙사) 그중에서도 최고의 시설과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일본인 후원하고 운영하는
사쿠라 기숙학교 학생이라고 합니다.
"사쿠라 기숙사"는 무엇인가?
제가 은지네 일기에도 올렸지만 현재 치앙라이는 도시 특성상 시내에 산에서 내려와서 공부하는 산지족 학생들이 어마어마
많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이 학생들 돕기위한 각종 비영리 구호단체와 사립단체,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수 많은 기숙사가
치앙라이에 있습니다. 정확한 숫자는 모르곘으나 학생들의 말에 의하면 줄잡아 10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어떤 기숙사는 20명, 어떤 곳은 40명,,,,이렇게 다양한 단체와 다양한 시설에서 이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치앙라이 기숙사중에서 최고의 시설과 최고의 우대조건, 최고의 보육을 자랑하는 곳이 있으니 그곳이
"할렐루야" 기숙사도 아니고 기독교 기숙사도 아니고 "아리랑"기숙사도 아니고, 일본인들이 후원하고 일본인들이
운영하는 "사쿠라" 기숙사입니다. (물론 비종교단체이지만 결국 불교적 색채가 강한것은 부인할수 없습니다.)
적어도 치앙라이 사람들의 인식속에는 "사쿠라" 기숙사가 최고의 수준의 최고의 시설의 기숙사로 모든 산족 출신 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다고 합니다.
바로 이 학생도 이 기숙사에 살고 있는데 자신은 예수 믿은지 4년이 넘었지만 사쿠라 기숙사에 대하여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하며 앞으로도 일본사람의 도움과 협조에 인상깊어 일본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합니다.
일본인이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치앙라이에서는 일본정부와 일본에 대한 인식이 좋을수 밖에 없는 것은
태국에 차만 팔는 것이 아니라 그 만큼의 대 사회적 봉사와 물질적 투자를 한다는 것이죠.
인근의 예로 기독교 계열의 학교의 건물 신축비용의 무려 절반을 일본정부가 협조해서 학교가 지어진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크리스챤 학교중의 하나입니다.
아쉬운 것은 기독교계열의 기숙사는 그에 비하여 시설수준과 지원수준이 좀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것도 우리 기독교 선교에 대한 과제이기도 합니다.
이 학생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한 욕구가 무엇이냐?
물어보았더니 두 가지를 대답합니다.
하나는 앞으로 공부할수 있는 기회, 즉 계획 공부하고 싶은데 여건과 환경이 안되어서 어쩔수 없이 전문대 졸업하고
직장생활해야 하는 데 공부할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두번째는 사회적 통념이라고 합니다. 태국 사람들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엄연히 존재하는 태국 사회에서
소수 민족 출신자에 대한 편견과 조롱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공부할수 있는 기회와 사회적 소수민족에 대한 편견이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만일 신실한 믿음과 더불어 공부에 대한 열의가 있다면 하나님이 장차 그런 문제는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위로를
해주었습니다.
역시 이곳 치앙라이 소수민족 출신 기독학생들의 기도제목을 엿볼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 정문입니다.
학교 측 담장을 따라 난 꽃,,,입니다.
오늘 시험기간인데 저와 인터뷰를 같이 해준 학생들입니다. 예술학과 전공이구요 치앙라이 사람 한 사람, 암퍼 텅, 메싸이 다른
곳에서 온 친구들입니다.
학교 주변의 한 식당입니다. 이렇게 식사시간에 나와서 먹는 학생도 있구요.
학교 운동장인데 자유롭게 운동하는 모습입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