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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얼 교육의 전도자 최규필 교장 영예의 교육대상 수상
우리시대의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고 스승존경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제정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고 있는 제5회 한국교육대상 시상식에서 연천왕산초등학교 최규필 교장이 초등교육부문 대상을 수상하였다.
최규필 교장은 일찍이 부친을 여의고 홀어머니 슬하의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직접 학비를 벌어가면서 중등교육과 대학교육을 이수하였으며, 지난 1968년 초등교사로 발령을 받아 현재까지 41년간의 교직 외길 인생을 오직 학생 사랑의 일념으로 묵묵히 교단을 지켜 오신 이시대의 큰 스승상을 보여주고 있는 분으로 대부분의 교단생활을 도서벽지의 외진 곳에서 문화혜택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고 있는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헌신해 오셨다.
연천왕산초등학교 초빙교장으로 지난 2006년 3월 1일 취임한 이래 돌아오는 농촌학교사업을 전개하여 최적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다목적 교실 설치 운영, 숭의수련관 종합 체육 센터 신축, 정보화 도서실 리모델링, 뉴스포츠 운동 시설 확충, 영어 교육의 내실을 위한 전용 교실을 설치 운영하였으며, 최선의 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연수 연찬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매일 8시 이전에 출근하여 학년별로 돌아가면서 기초 연산 및 쓰기 지도를 실시하여 기본 학력 정착 및 학력 향상에 몰두하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전통문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여 매월 첫째주 토요일을 효도의 날로 정해 전통 예절 교육, 전통 놀이, 전래 동요 부르기 등 우리 민족의 고유한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빛나는 한민족의 얼을 학생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열정적으로 교육활동에 임하고 있다.
최규필 교장은 혁신적인 학교 경영으로 농촌 학교 교육에 일대 혁신을 가져와 돌아오는 농촌학교의 모델을 정립하였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지역사회 문화 중심지로서의 학교의 위상을 정립하였고,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전통문화 계승 발전을 위한 우리 얼 교육으로 접경지 농촌학교 교육의 일대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교육대상 수상자 인터뷰
사회전반에 걸쳐 제약 요인이 많이 산재해 있어 근무 여건이 대도시에 비해 열악할 수밖에 없는 연천지역에 학교관리자들이 근무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큰 학교에서의 편안한 근무를 멀리하고 6학급 소규모 오지학교로 자원 근무를 신청해서 학교 교육의 대 변혁을 통해 새로운 학교문화 창조로 돌아오는 농촌학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어 지역사회 및 학부모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아 제5회 한국교육대상자로 선정된 최규필 교장선생님과의 인터뷰를 위해 연천왕산초등학교를 방문하게 되었다.
임진강 다리를 지나자자마 ‘희망 왕산교육’이라는 문구가 새겨 있는 이 학교 종합 수련관인 「숭의수련관」이 우뚝 솟아 있어 쉽게 학교를 찾을 수 있었다.
전형적인 농촌 학교라 생각하고 찾아왔는데, 종합 수련시설인 수련관이 정문 옆에 위치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마련되어 있었으며, 운동장 주변을 공원처럼 단장하여 쉼터의 역할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잘 꾸며져 있었다.
운동장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과 농구 경기장이 설치되어 있었고 본관 뒤편에는 골프연습장이 들어서 있어 마치 학교가 종합체육문화센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설환경이 매우 잘 구비되어 있었다. 이렇게 잘 가꾸어진 시설들은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사용되어진다고 하니 학교가 학생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문화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잘 다듬어져 있는 실외환경에 대한 경이로움을 안고 실내로 들어간 순간 지금까지 받았던 신선한 충격보다 더 큰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다양한 특기 신장을 위한 특별실, 학생들의 영양식을 제공해 주기 위한 최첨단 시설이 구비된 식당,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잘 구비되어 있는 교실, 다양한 독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도서실 등이 학생들의 활동이 용이하도록 세심하게 잘 꾸며져 있어 이 학교가 돌아오는 농촌학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평소 한복을 즐겨 입으신다고 하는 최규필 교장선생님께서 한복을 입으시고 교장실에서 반갑게 기자를 맞이해 주셨다. 교장실은 내외부 시설의 화려하고 웅대함과는 달리 다소 비좁기까지 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좁은 공간이었지만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어 평소 교장선생님의 성품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기자 : 교장선생님의 제5회 한국교육대상자로 선정되심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수상소감을 한 말씀 해주십시오.
교장선생님 : 지난 68년 처음으로 교단에 서게 된 이후 교직의 길이 나에게 주어진 유일무이한 인생 삶 자체라고 생각하고 학생지도에 임해왔습니다. 교직을 필생의 업으로 알고 학생들에게 전통 얼 계승 교육을 통한 한민족의 얼 되살리기를 통한 글로벌 사회에서의 우리 민족의 정체성 증대와 꿈 교육을 통한 미래 사회를 선도할 유능한 인재 육성을 모토로 지난 40여년 간의 교육 활동이 오늘 이렇게 과분한 상을 받게 된 것 같아 한편으로는 기쁘게 생각하나 지난 교육활동들을 되짚어보면 미숙한 부분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기자 : 우리 얼 계승과 미래 적응 교육에 주안점을 두고 실천하신 교육활동이 우리 교육계에 시사해 주고 있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평소 교장선생님의 교육철학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장선생님 : ‘교육 백년지 대계’라는 말이 있지요. 이 말은 교육은 미래 삶을 살아갈 미래형 인간을 육성한다는 말과 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지요. 따라서 교육은 과거의 가치나 현재의 것 보다는 미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교육은 창의성 신장을 통한 미래사회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육은 학생들에게 꿈을 심고 의욕을 고취하여 자기 주도적인 학습력을 길러 글로벌 사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능력을 길러주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본인의 지론입니다.
기자 : ‘꿈을 심는 것이 교육이다’라는 말씀이 마음에 깊이 와 닿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평소 전통문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시고 교육활동에 임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 계승 발전에 대한교육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교장선생님 : 밝은 미래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지요. 과거 현재 미래는 각각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지요. 현대사회를 글로벌 사회라고 하는데 미래 사회는 지금보다 한층 더 세계 단일 경제 사회 문화적인 통합체제의 가속화로 인해 민족 국가 간의 벽이 현재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무너지리라 예상됩니다.
따라서 우수한 문화유산을 소유한 민족이었다 하더라도 자신들의 빛나는 문화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전승에 대한 의욕이 옅어지면 글로벌 사회에서 그 흔적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것이라 판단됩니다. 거대국가인 중국과 국경을 인접하면서 피나는 전쟁과 때로는 화평을 통해서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면면히 이어져 온 민족은 우리 한민족밖에 없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빛나는 미래사회의 역군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 민족의 문화를 먼저 학생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전통의 얼을 잇게 하는 것이 학교 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전통문화 체험의 날을 매월 개최하여 학생들에게 전통 예절 교육을 비롯한 우리 문화에 대한 체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통문화 체험 효도의 날’ 운영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매월 첫째주 토요일을 전일제 재량시간으로 지정해서 운영하는데 이 날은 전교생과 전교직원이 아침부터 한복을 입고 등교하는 날입니다. 학생들은 이날만큼은 등하교시에는 반드시 부모님께 큰절을 드리며 부모의 은혜를 생각하며 부모 공경을 실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침 조회시간 다목적 교실에서 모여 전통 예절에 형식과 의의를 배우고 익히고 있으며 각교실과 운동장에서 전래동요 부르기, 전통 놀이, 전통 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학년단계에 맞게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활동들을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실생활에서 전통예절을 실천하게 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빛나는 전통인 부모 공경 즉 ‘효’사상을 앙양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평일에는 주2회에 걸쳐 풍물교실, 한국무용교실, 한국화 교실, 다례 체험 교실을 운영하여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갈 뿐만 아니라 전통 예술에 대한 기능도 연마하여 그 실력들이 일취월장하고 있어 대견하기까지 합니다. 지난 연천군 예술제에서 우리 학교 학생들이 전통 예술 분야 전 부문에 걸쳐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지요.
저는 우리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곧 미래 꿈 교육이요 글로벌 사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유능한 인재의 본바탕이 된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런 견지에서 한민족의 찬란한 문화에 대한 좀 더 체계적이고 다양한 활동들이 국가적인 과제로 선정되어 운영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기자 :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화되는 것이다.’라는 말이 생각나게 하는 말씀을 듣고 전율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전통문화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실시한 활동들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우리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가 됩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포천시의 중심학교라고 할 수 있는 포천초등학교의 교장으로 재직하시다가 교통편이나 문화적 환경 등 제반 여건이 미비한 이 학교로 초빙 받아 오시게 된 계기나 동기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교장선생님 : 저는 강원도 강릉의 시골마을에서 자랐습니다. 일찍이 아버님을 여의고 홀어머니 슬하에서 궁핍한 환경 속에서도 어렵게 교대를 졸업하고 교단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그 분들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교단에 설 때 제 스스로 다짐을 하였습니다.
내 평생 교육에 몸담을 것이며 편안하고 좋은 곳 보다는 남들이 근무하기 싫어하는 곳에서 봉사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41년여의 교직 생활을 통해 저 스스로는 초임 교사 시절의 다짐을 지켜나가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부득이하게 발령을 받아 근무하였던 춘천초와 의정부 송양초에서의 생활을 제외하면 저는 늘 농어촌 오지 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저의 일관된 교직생활로 본다면 포천초등학교에서 이 곳 연천왕산초등학교로 오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며, 특별히 이 곳 학부모와 지역주민들께서 부족한 저를 초빙하고자 하는 의욕이 대단해서 그 분들의 뜻을 받들고자 본교에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분들의 뜻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도 미진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아 미안할 뿐입니다.
기자 : 교장선생님께서는 일평생 교직외길 인생을 살아오셨는데 듣기로는 내년 2월 28일자로 정년퇴임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정년후 활동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교장선생님 : 교단을 떠나 새로운 인생을 살아야 된다는 것이 조금은 떨리고 무섭기까지 합니다만 지난 세월을 반추하면서 후배 교사들이 시행착오 없이 내실 있는 교육활동을 하는데 보탬이 되는 분야에서 기회가 되면 일하고 싶습니다. 또한 전통 예절 교실을 정기적으로 개설 운영함으로써 전통 예법의 대중화를 이룩하는데 디딤돌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자 : 오랜 시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장선생님 : 먼길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복을 격조 있게 차려입고 교문 밖까지 기자를 전송하기 위해 나온 교장선생님의 모습에서 전통 문화에 대한 의식이 옅어져 가고 있는 요즈음 우리 얼에 대한 계승 교육으로 글로벌 시대에 한민족의 혼을 드높이며 세계 평화에 기여할 유능한 인재들이 이 곳 연천왕산초등학교에서 많이 배출 되리라는 것을 찾아볼 수 있었다.
최규필 교장선생님은 홀어머니 슬하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 교육사랑 제자사랑의 일념으로 지난 41년여의 세월을 묵묵히 교단을 지켜온 이 시대의 큰 스승 상을 보여주고 있는 분으로 최적의 교육환경 조성과 최선의 교육 서비스 제공을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학교 경영의 지표로 삼고 혁신적인 학교 경영으로 농촌 학교 교육에 일대 혁신을 가져와 돌아오는 농촌학교의 모델을 정립하였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지역사회 문화 중심지로서의 학교의 위상을 정립하였고,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전통문화 계승 발전을 위한 우리 얼 교육으로 접경지 농촌학교 교육의 일대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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