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극을 보았습니다.
11월 03일.. 날짜상으로는 어제네요..
살면서 연극에 대해서 한번도 생각 해 본적 없다가..
작년에 여자친구가 생기고서야 연극을 보러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뒤로 600여일이 넘도록.. 말로만 연극 연극..
그러다가 드디어 연극을 보았습니다.
첫 작품은 '수상한 흥신소'
여자친구도 저도 같이 맘에 들어 선택한 작품이었습니다.
혹시나 하는마음에 몇번이나 시간, 날짜, 장소를 확인 하고 찾아간 극장 '아트플러스시어터-2관'은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예쁘긴 했지만.. 작고 좁은 그 공간은.. 불편한 마음이 들게 되더군요.. 더군다나 저는 한덩치 하는 몸이다 보니..
거기에 처음 보는 연극이다 보니 호흥하는것도 어색하더군요.. 영화는 조용히 보는 것이니 말이죠..
하지만 시작의 약간 불편한 마음은 극이 시작되면서 싹 사라졌습니다.
실제로 보는 배우의 연기는 감동 감동..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감정은 영화 같은것과는 아주 다른 새롭고 풍부한 것들이었습니다.
보면서 어색하긴 하지만 호흥을 하고 함께 소리도 지르다 보니 저도 모르게 푹~ 빠져버려
함께 웃고 펑펑 울었던 극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배우분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타임이 있었는데..
앞에 울었던 감정이 정리가 안되어 그냥 나왔던 것이 너무 후회가 되네요..
시내를 한참 돌아다니고 나서야 '아.. 배우분들과 사진 찍고 올껄..' 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하여튼 처음 본 연극, 너무 재밌고 즐겁고 감동있게 보았습니다!
이젠 연극을 자주자주 찾아보려구요!!
연극의 재미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상한흥신소 - 대구' 화이팅!!
첫댓글 하하하후기감사합니다 조금작아 불편했어욤? ㅠㅠ
그래두 그게 소극장의 맛 아닐까요? 크지않고 단촐하지만 땃뜻함이....
너무재밌게 보고 가쎴다니 정말 감사하구욤...
더욱 힘을 내서 작지만 따뜻한 이공간을 풍부 하게 채워 둘께요
담에오시면 사진 두번찍으셔용 포즈도 다양하게 잡아 드릴께욤~~~*^^*
이상 경비 였습니당*^^*
안녕하세용^*^
소극장연극의묘미에빠지시게된것을
축하드린다며..^^
마음을함께나눌수있었던것같아
너무뿌듯하고,감사드리네요..
사진못찍으신건..ㅜ저희두아쉽지만
다음이있으니ㅋ그때꼭함께해요~~^*^
쌀쌀해지는날씨에,함께차가워질수도있는
마음을..언제나따뜻하게채워드리는
공연으로보답할께요~^^
이상,정윤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