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차연 The World of Differance
 
 
 
카페 게시글
김진식 글모음 느린 것이 평화이다- 버트런트 러셀 <게으름에 대한 찬양>
김진식 추천 0 조회 114 11.11.14 11:31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1.11.15 08:13

    첫댓글 남자들은 필짱끼고 낄낄대고 섰고 여자들은 고구마 캐고 땅을 후벼 팠다. 남자들은 둘러앉아 코리안시리즈며 꼼수 이야기며 재미있는 동안 여자들은 고구마 찌고 땅콩 삶고 설겆이 하고, 또 가끔씩 웃어주어야 하는 노동에 시달렸다. 문제는 내 행복한 게으름이 다른 사람의 피곤한 근로로 보충되어야 하는 것에는 눈을 돌리지 않는 것이다.

  • 작성자 11.11.15 09:14

    맞다

  • 11.11.15 09:53

    동생은 대학못가고 나만 갔다. 당연하게도 난 사나아라서..
    이제는 여자애라도 대학에도 보내고 좋은거 먹게 하고 좋은 옷 입게 하고 시집가서 두들겨맞지 않게 할거다-우리 버들이도..
    이런거는 진화가 아니것지..각성인가?

  • 작성자 11.11.15 14:13

    다시 올린다. 수석이 말이 맞지만, 그렇다고 그게 다가 아닌 것 같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오랜 세월 부자들은 ‘정직한 노동’을 칭찬하는 글을 써왔다. 소박한 생활을 예찬하고 부자들보다 가난한 자들이 천국에 갈 가능성이 높다고 가르치는 종교를 공언해 왔으며, 육체노동자들로 하여금 물질의 공간적 위치를 변화시키는 일에는 특별한 고귀함이 있다고 믿게 만들려고 애써왔다.>
    여자들은 또한 재미있게 고구마 캐고 남자들도 재미있게 앉아서 야구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평화>로운가. 말하자면 대칭적, 획일적인 평균이 아니라, 일종의 역할분담과 같은 나눔이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 11.11.16 12:30

    위 댓글에 두번 나오는 '재미있게'가 과연 같은 '재미'일까? 물어봤더나? 땀나는 노동을 '재미'나 '고귀함'으로 강요하는 하이어라키 상층부들(사대부)의 음험한 전략은 아닌지. 분담된 역할에 대한 댓가의 서열이 문제라는 이야기. '그럴 수 밖에 없음', 그 보상의 기제는? 일고의 양보를 허용치 않으려는 가진 자들의 탐욕으로 부처나, 예수같은 혁명가들의 출현 2000년이 지나도록 한 치 앞도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그들이 탐욕의 세계경영을 위해 다아윈 마저도 어떻게 활용했는지 모두 잘 아는 이야기 아닌가. 어쩌면 다아윈은 오늘날 부조리의또 다른 근거를 마련하는데 기여했을 터. 삼성 등록이사 연봉 59억. 억!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