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숨 쉬는 화합의 섬 만드는데 일조
그리 크지 않는 체구임에도 마치 천하를 호령하는 듯한 가창력의 소유자는 보는 이로 하여금 어안을 굳게 한다. 결국,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시상식에서 장려상을 수상해 가수 반열(班列)에 이름을 올린다. 지난 2010년 12월 26일 KBS홀에서는 30년 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년말결선’에서 최고상과 인기상을 받았던 지역의 내로라하는 가수왕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웅(雌雄)을 겨뤘다.
“보석처럼 수놓아진 천사의 섬에 살고 있다는 것에 무한한 행복과 자긍심을 느낀다”는 그는, 신안군농업기술센터 흑산면지소에 근무하는 공무원이자, 웃음치료사, 복지레크레이션 지도자, 역사문화 관광해설, 지역봉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팔방미인(八方美人)이다. 고희(古稀)를 훌쩍 넘긴 75세의 나이에 최고령 해녀(KBC 남도다큐프로그램 ‘흑산에 살어리랏다’)로 방송되었던 모친과 어부인 부친의 4남 3녀 중 5째인 그는 부모님의 엄격한 교육아래 성실을 토대로 경로효친과 더불어 산다는 마음으로 지역발전에 적극참여하고 있다. 신안군과 흑산도를 홍보하는 인터넷 사이트 다음카페 ‘신안군문화관광해설가협회(http://cafe.daum.net/sactea)’와 ‘흑산도를 그대 품안에 (http://www.heuksando.org)의 카페지기와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안군을 비롯한 흑산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역사유적지 등을 담은 풍경사진을 촬영해 홍보하고 있고, 지역 축제나 행사에 초청가수로 봉사활동하고 있다.
그의 열정은 2006년 전라남도문화관광해설가에 이어 2008년에는 신안군에서 처음으로 전라남도문화관광해설사로 자격 인증을 받아 신안군을 비롯한 흑산도 역사, 문화유적지, 관광지, 특산품 홍보 등 여러 분야에서 해설을 맡아 애도(愛道), 애군(愛郡), 애도(愛島)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것에 대해 큰 우려를 보이며, 우리 모두가 소중히 가꾸고 보존해야할 문화유산을 후손에게 길이 물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그의 노력은 헛되지 않아 전라남도 문화관광해설가대회에서 신안군 대표로 참가해 금상, 강진 다산제 문화관광해설가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목포대학교와 2009년 신안군 알리미 양성교육에 초청강사로 초빙되었다. 또한 각종 매체에 신안군 관련 아름다운 글과 사진을 기고해 두 차례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신안군과 흑산도 역사와 문화를 더욱 알리고자 국내·외 대학교수, 법조계, 공무원연수생, 여행단체, 언론사(KBS, MBC, SBS, YTN) 등에 시 낭송, 에피소드, 명언, 노래, 민요, 칸초네 등을 접목하여 맛깔스럽게 스토리텔링해 주위에서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며 모든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자기 일처럼 한다”고 격려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 역시, “이에 만족하지 않고 부족한 점을 끊임없이 절차탁마(切磋琢磨)하는 자세로 늘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를 팔방미인이라 칭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한국레크리에이션 1급 지도자로서 어떤 모임이나 축제의 이벤트 행사를 직접 기획하는 리더십과 웃음치료사와 복지레크리에이션 1급 지도자 자격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물하고 있으며, 매사 긍정적인 마인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정평이 나있다는 것이다. 특히, 해설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문화관광과 문화재 전문서적 외에도 유아원이나 초등학교 관련 서적을 찾아 연구해,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는 것을 느낄 때면 감동과 함께 한없는 행복이 물밀듯이 밀려온다고 했다. 자신이 정작 공무원임을 잊지 않는다는 그는, 직장생활에도 기백이 넘친다. 신안군농업기술센터 흑산면지소에 근무하면서 농업에 대해 황무지 같은 흑산도에 생활개선회를 활성화시켜, 농어촌생활개선과 지역 특성에 맞는 농업과 자생하는 야생초 등을 연구하고 장려시켰다. 아울러 전통풍악놀이교실을 열어 틈틈이 생활개선회원들에게 풍물가락을 지도했으며, 등산객 안내와 건전한 레포츠 활성화를 위해 바둑교실과 사진편집기술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좋은 반응 얻기도 했다. 이는 신안군 비금도 출신 이세돌 바둑기사의 인기에 시너지 효과로 동호인들이 자주 찾아와 섬마을 흑산도문화생활의 메카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신안군의 꽃이라 불리는 해당화가 멸종되는 안타까움에 생활개선회를 비롯한 여러 지역단체 그리고 각 가정마다 해당화 심기운동을 펼쳐 ‘해당화 피고 지는 포근한 섬마을’ 재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모든 게 어렸을 때부터 익혀진 부모님의 가르침과 20대부터 흑산면 4-H회와 흑산면청년회 그리고 여러 단체에 소속되어 나눔의 봉사활동을 실천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 있는 삶을 살겠다는 그의 다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본다. 그는 KBS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1997년, 2010 신안군편)을 두 번이나 수상했고, 연말결선에서 장려상까지 수상해 전국노래자랑과 인연이 깊다. 지역사회의 축제와 행사시에는 그가 빠지면 어색할 정도로 다방면에서 인정을 받는다. KBS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에 재경신안군향우회 초청으로 신안군민의 날 초대가수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흑산 홍어축제를 비롯한 여러 지역 행사시 노래자랑에 출연하여 초대가수와 심사위원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공인이다. 현재 팬들의 성화에 앨범제작 중에 있다는 그는 음반제작에 소요되는 제작비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백락일고(伯樂一顧)의 고사성어를 떠올리면서 “언젠가 백락(伯樂)이라는 훌륭하신 귀인을 만날 때를 준비된 자세로 기다리고 기다리면 희망이 샘솟는 날이 꼭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박양수 기자 www.goodnewspeople.com 덧글 8개 엮인글 쓰기 공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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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동적인.. 기사 감사드립니다.
꽃향기님! 감사합니다. 더욱 열심히 멋지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1년12월28일 오늘도 좋아서... 카페을 횡하니 돌아보니.. 기분이 무지 좋아집니다. 멋진 웰빙가수님을 보니.. 저두 더 욜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을 바라며.. 바굿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