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문화의 발상지이자 누들로드(noodle road)의 시발점인 산시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 예술에 있어서 보물창고와 같다.
명.청시대에 신안 商人과 더불어 중국 상업계의 2대 세력을 이루던 이들이 바로 山西商人으로,
중국 최초의 은행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들어 운강석굴, 평요고성,응현목탑, 현공사, 면산 등 유적지 개발로 세계적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중국의 현대를 볼려면 상하이로, 중국 근대 500년 역사를 볼려면 베이징을,
5000년 중국 역사를 보려면 산시로 가라"는 말이 있다.
아직 한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하지만 가장 중국다운 면모를 간직한
비밀스러운 곳이 바로 산시라 할 수 있다.
중국 3대 석굴중 하나인 운강석굴
이 석굴들은 육조시대에 해당하는 5세기에 산시 성[山西省] 북부와 만리장성의 접경 부근에 건축되었다. 윈강 석굴에는 중국 불교예술의 첫번째 개화기라고 할 수 있는 북위시대(386~534)의 유물들이 함께 있는데, 이것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예술의 유적이다. 부드러운 사암(砂岩)으로 이루어진 낮은 낭떠러지를 파서 대굴 21개, 중굴 20개, 무수한 소굴·불감(佛龕)들을 만들었다. 이 가운데 몇 개는 단순히 거대한 석가모니상(높이 14m)을 둘러싸고 있는 방 같은 것이지만, 후실(後室)이 있는 석굴도 있다. 초기의 5개 석굴은 460년 무렵 당시의 사문통(沙門統:종교장관) 담요(曇曜)가 주관하여 건립한 것이다. 이것은 이민족인 탁발씨(拓拔氏)가 세운 북위의 황제들이 446~452년의 불교탄압에 대한 속죄의 뜻으로 행한 조치들 가운데 첫번째 사업이었다. 석굴마다 들어선 거대한 불상은 북위 초기의 다섯 황제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로 보아 조정에서 불교를 정치에 이용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석굴은 494년까지 30여 년에 걸쳐 만들어진 것이다. 494년 북위는 수도를 허난 성[河南省] 뤄양[洛陽]으로 옮겼으며, 이후 일련의 새로운 석굴사원을 룽먼[龍門]에 만들었다. 뛰어난 조각양식을 보여주는 수많은 조각상(가장 중요한 석가모니상과 상대적으로 수효가 적은 보조 불상)은 궁극적으로 인도의 불교예술에 기원을 둔 다양한 외래 예술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이후의 주요작품에는 중국 고유의 양식과 형태에 근거를 둔 새로운 '중국양식'이 나타났다. 그러나 윈강 석굴을 첫번째 유형의 양식으로, 후기의 룽먼 석굴을 2번째 유형의 양식으로 규정짓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공사(懸空寺)
북위 효문제 태화년(490년 이후) 건립하기 시작하여 지금으로부터 1500년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고찰이다.
중국 항산(恒山) 금룡협의 벼랑에 있으며 항산의 주봉인 천봉령을 마주보고 취병봉을 등지고 있다.
과거부터 주기적으로 보수하여 현존 주요 건축은 명.청시대의 것이다.
원래 높이는 100m 였으나 지금은 30~50m 높이의 절벽에 매달려 있듯이 세워져 있다.
절벽에 구멍을 뚫어 미리 암볼트 역할을 하는 쐐기를 넣고 대들보를 박아 잔교를 만들어 좌우 서로 연결하여 건축하였다.
처음 보는 순간 너무나 아찔하게 절벽에 메달려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현기증과 호기심이 발동케 한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불가사의 현공사(懸空寺)의 이모저모
핑야오 고성
14세기에 발견된 한나라 시대의 고대도시의 유적이 잘 보존된 곳으로 500년 동안의 중국왕조의 건축양식과
도시계획의 변천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평요고성은 중국의 5대 고성 중 하나로서 2700년 전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다.
성벽 둘레만 6163m로, 성 전체의 면적은 여의도의 5배에 달한다.명.청새대의 건축, 문화, 경제, 사회 발전 모습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것이 특징이다.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목탑인 응현목탑
응현목탑(應縣木塔)은 현존하는 중국최대 목탑(높이 67.31m, 최하단부 직경 30.27m)으로
외관으로는 6층탑이지만 실제 내부에서 보면 3층이 따로 되어 있는 8각9층탑이다.
멘산 풍경구
해발 2500m 가파른 계곡 절벽에 세워진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는 면산 풍경구의 이모저모
면산에는 당태종이 지은 운봉사, 중국 최대의 도교 사원인 대라궁 등 도교, 불교, 유교, 민간신앙과 관련된
수많은 절과 사당이 즐비하다.
또 하늘도시 면산의 공중호텔로 불리는 운봉서원에서의 하룻밤은 색다른 체험이다.
면산의 하이라이트 운봉사
벽 동굴 속 운봉사는 바위가 만들어낸 동굴이 마치 어머니 속과 같다고 하여 예전엔 포복사라 불렀다.
운봉사의 전경
정과사로 올라가는 나무계단!
올라가다 말고 아래로 내려다 보면 아찔해서 현기증이 날 정도였다.
대라궁
대라궁에 모셔진 등신불
한식의 유래가 된 개자추를 모신 개공사당
중국 춘추시대 진나라 문공이 19년간 망명생활을 할 때, 개자추가 자기 허벅지 살을 떼어 봉양하는 등
충심으로 보좌하였으나 문공이 왕위에 오른 후 그를 등용하지 않자 실망하여 면산에 은거했다.
뒤늦게 문공이 잘못을 뉘우치고 그를 부르기 위해 산에 불을 질렀는데 , 끝내 나오지 않고 어머니와 함께 불에 타 죽었다.
문왕은 개자추가 죽은 후 사흘간 불을 금하고 찬 음식을 먹으며 그를 애도했다.
이것이 한식의 기원이다.
운봉서원에서 바라본 면산의 일몰.
첫댓글 죽이네요 사진도 풍광도 ....
사진 기술이 프로급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