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한 1박 2일.
아산에 있는 아들 덕택(?)에 구경 한 번 잘했다. ㅋㅋ
아산 현충사
사당에 경건한 분향하고...
어느 순간에 내 마음 스스로가 숙연해져 있었다.
현충사 인근 곡교천 "은행나무 길"도 유명하다고 소문이 있었지만 때 늦은 걸음이라
이미 노오란 은행잎은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길손을 맞이하고 있었음.
엄청나게 긴 은행나무 길...
상상만해도 감탄할 정도였을 것 같다.
아산 공세리 성당.
혹자는 성당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란다.
앝은 둔덕에 자리한 성당은 깊어가는 가을에 그려진 한폭의 산수화였다.
서산 마애삼존불상
왜 국보가 되었을까?
바위에 새겨진 파손되지 않은 완전한 마애불이라서?
내가 생각하기엔
삼존불의 온화한 얼굴에서 풍기는 백제의 미소 때문에 국보가 아닐까 !
이 멋진 미소를
바라보고 있으니 내 마음도 평온해 진다.
덕숭산 덕숭총림 수덕사
말로만 듣던 수덕사에 오르다.
가람의 크기가 이렇게 커리라 상상도 못했다.
가람에 오르는 길목은 가을향기를 물씬 풍긴다.
수덕사 대웅전
국보 제49호. 앞면 3칸, 옆면 4칸에 겹처마와 맞배지붕을 지닌 주심포계 건물이다. 배흘림이 현저한 기둥은 낮고 기둥 사이는 넓어서 안정감을 주며, 헛첨차를 써서 공포가 주두 아래에서 시작되는 백제계 건축양식을 보여준다
마루보와 대들보의 낙차를 크게 두고 우미량을 겹으로 걸어 지붕에서부터 계속된 우미량의 율동미가 소슬합장의 곡선, 이중량의 곡면과 함께 백제계 특유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출처 : 두산백과)
수덕사 경내에 있는 수덕여관
동양 미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고암 이응로 화백이 작품 활동을 한 곳.
경내에 이런 건축물이 있다는게 신기함.
경내에 있는 미술관
다른 사찰과 다른 특이함이 곳곳에 산재해 있음.
시간이 허락했다면 곳곳을 둘러보는 즐거움을 누렸을텐데...
우렁이 쌈밥
상추쌈 위에 밥 한숟갈 올리고 쌈장 반 스푼 문질러 한 입 가득 입에 넣으면 세상 부러운게 없다.
적어도 내겐 이보다 맛있는게 없었다.
이틀동안 두 번씩이나 갔다.
그 때마다 넓은 식당안은 인산인해다.
맛집으로 소문난 "우렁이 박사" 다시 오더라도 꼭 가고싶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천안 명물 호두과자를 먹다.
여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는 호두과자완 판이하게 다른 부드러운 맛이다.
특히 소브로 호두과자가 새롭게 눈길을 끈다.
바싹바싹한 겉과 부드러운 속살의 조화가 입맛을 돋운다.
이번 여행에서
서산에 사는 동유럽 여행에서 만난 아는형님과 서산 동부시장에서 해물찜을 앞에두고 술잔을 기울이면서
지난 추억을 그리워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운게 기억에 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