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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위험에 처한 아버지를 구한 카르멘과 주니는 레벨 2의 스파이 키즈로 맹활약중이다. OSS내에서도 타고난 천부적인 스파이 기질에 그들을 따라올자들이 없는데... 탄탄대로였던 코르테즈 스파이 패밀리앞에 만만찮은 라이벌 가족이 등장하는데. 부풀어 있으나 엉뚱하게도 그들의 라이벌 개리와 개티 기글스의 아버지인 도나곤 기글스가 새국장이 되고 만다. 임명식이 있던날 수상쩍은 웨이터들의 샴페인 반격으로 가공할만한 위력을 지닌 무기인 트랜스무커를 빼앗기고 만다. 이에 격분한 미국 대통령은 갓 임명된 OSS의 새국장 도나곤에게 트랜스무커를 회수하라는 중책을 맡긴다. 위장하기 위해 시각 차단 장치인 트랜스무커를 작동시켜 놔서 그 부근만 가면 모든 게 증발돼 버리는 결과를 빚는다. 물론 그 위력 때문에 모든 전기장비는 나가버리고... 이에 카르멘과 주니가 접근하고 도나곤의 아이들인 게리와 게르티도 뒤따라온다. 그리고 카르멘과 주니를 돕는데, 이로써 두 스파이키드는 트랜스무커가 악당 손에 넘어가는 걸 막는다. 물론 여기에 엄마 아빠 스파이 뿐 아니라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까지 합류, 가족애를 보여준다. 그리고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빠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이를 계기로 가슴 찡한 화해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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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봄에 개봉하여 1억 1,269만불을 벌어들이는 깜짝 히트를 기록한 SF 가족 모험물 <스파이 키드>의 속편.
전편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1년만에 다시 등장한 이번 속편도 로베르토 로드리게즈가 다시 연출, 각본, 제작,
편집, 미술, 촬영 등 다방면에서 1인 다역을 맡아 능력을 과시하였고, 안토니오 반델라스와 칼라 구기노
(아빠 및 엄마 코테즈 역), 알렉스 베가와 대릴 사바라(카르멘과 쥬니 코데트) 등 전작의 코테즈 가족 전원이
다시 등장한다. 제작비 역시 전작의 3,500만불과 비슷한 3,800만불 수준이었다고 제작사인 디즈니 산하
디멘젼 영화사가 밝혔다.
전편 못지않은 상상력과 재치를 지닌 이번 속편에는 도입부의 과장된 놀이기구부터 시작하여 갖가지 신기한
특수장비들이 등장한다. 특히 두 꼬마 첩보원이 특수장비를 지급받을 땐 늘 이렇게 말한다. "이거 쓰고 나서
가져도 되나요?" 한편, 극중 주니가 가지고 있는 '랄프(R.A.L.P.H.)'라고 명명된 딱정벌레 모양의 로봇이 무척이나
귀엽다. 이 조그만 로봇은 주인공의 넥타이도 매줄 뿐만 아니라 첩보용 도청임무도 수행한다. (이 로봇은 임무
수행에서 부서지는데, 마지막 장면에 기부스를 하고 나타난다!!) 엔딩 크리딧에는 첨단장비의 도움으로 콘서트를
펼치는 두 주인공(아역 배우)의 신나는 뮤직비디오와 NG 장면을 볼 수 있다. 여주인공 알렉스 베가가 직접 주제곡
"Isle Of Dreams"을 불렀다.
전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부모에 이어 정식으로 비밀요원직을 맡게 된 카르맨과 쥬니의 새로운 임무는 미치광이
과학자 로메로(스티브 부세미)와 상상속에서나 나올법한 괴물들로 우글대는 신비의 화산섬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것이다. 스파이 키드들은 섬에 잠입하지만 이내 자신들이 다루는 비밀장비들이 모두 효과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제 믿을 것은 오로지 자신들의 지혜뿐 인 것. 게다가 이번에는 라이벌도 있다.
다른 한쌍의 스파이 키드들인 개리와 거티 기글스와 경쟁을 펼쳐야하는 것이다!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전편처럼 극찬으로 일관되었다. 뉴욕 타임즈의 A.O. 스캇은 "활동적이며 장난기
어린 매력으로 가득 차 있는 화려하고 요란한 스릴 라이드. 주요 대상 관객인 어린이들은 무서움과 즐거움으로
비명을 질러댈 것이고, 이야기가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랄 것이다."고 만족감을 표했고,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이번 속편이 전작과 비교할 때 다소 과장되고 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올 여름시즌 최고수준의 가족용 오락물로
추천하기에는 충분할 정도의 따뜻함과 영리함을 갖추고 있다."고 호감을 표했으며,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이번 영화로 인해 <스파이 키드>는 영화계에 또 한편의 성공적인 시리즈물로서 정착하게 되었다. 바로 '어린이를
위한 제임스 본드 영화' 시리즈"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또,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가 "비록 전편의
따뜻함은 다소 결여되어 있지만, 관객들을 즐겁게 만들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평하고, LA 타임즈의
케네스 튜란이 "속편의 속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창의적이며, 스마트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등, 거의 모든 평론가들은 1년만에 돌아온 이번 속편을
호평으로써 환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