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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밖.학교안 청소년 스크랩 [광주전남 남도일보] "학교 다녀봐야 희망이 없다" 학업중단 학생 매년 증가
예쁜원장님^.^(양숙현) 추천 0 조회 86 12.10.25 09:45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36.학교를 떠나는 아이들(상)
학습부진·폭력 등 부적응 원인…3년간 전국 20만명 육박
광주·전남지역 매년 4천여명…고등학생이 60% 이상 차지
가정환경·입시위주 교육체제 등 이유…대안교육 검토돼

 

 

 
사진설명: 학교를 중도 포기하는 학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학교 부적응이 학업중단의 주된 이유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상담교사 배치와 상담 활성화를 통한 예방이 절실하다. /남도일보 자료사진
학교를 중도 포기하는 학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매년 6~7만명의 학생들이 "학교에 남아있어 봐야 희망이 없다"며 자포자기 상태에서 학교를 떠나고 있는 것.

학교는 사회의 거울이며 학교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곧 그 사회의 문제들이다.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 스스로가 가정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원인을 정확히 깨달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도록 효과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학교 부적응이 학업중단의 주된 이유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상담교사 배치와 상담 활성화를 통한 예방과 함께 학업중단 학생들이 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체계적인 대안교육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학교 부적응 학업중단 실태
최근 3년 동안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2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병주 의원(새누리당)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로부로부터 제출받은 '2009~2011 학급별 학업중단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학업을 중단한 전국 학생은 18만6천3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09년 6만1천910명, 2010년 6만592명, 지난해 6만3천501명 등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1만771명(17.0%), 중학생 1만5천339명(24.2%), 고등학생 3만7천391명(58.9%)으로 상급학교로 갈수록 학업중단자가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을 중단하는 가장 큰 원인은 엄격한 교칙과 학습부진, 학업기피, 학교폭력 피해 등 '학교 부적응(54.4%)' 사례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사정 ▲가정불화 주거불안정 등 '가사(5.4%)' ▲정서·신체장애 ▲게임중독 등 '질병(4.3%)' 순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의 학업중단 사유는 학교 부적응이 2009년 44.2%, 2010년 51.5%, 지난해 43.9%로 3년 연속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광주지역 현황을 보면 이 기간 초·중·고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6천643명에 달했다. 매해 평균 2천200여명에 이르는 광주 청소년들이 학교에 등을 돌리는 현실이다. 연도별로는 2009년 2천62명, 2010년 2천335명, 지난해 2천246명이다. 고등학생이 4천107명으로 전체의 61.8%를 차지했으며, 중학생 1천385명, 초등학생 1천7명으로 집계됐다.

광주 학생들의 학업중단 사유도 학교 부적응이 압도적이다. 가사나 질병, 품행 불량 등도 있지만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교문을 박차고 나가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자(학습부진, 학업기피)는 광주가 2009년 402명에서 2010년 543명, 지난해 619명으로 매년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반계 학생의 학업중단 증가요인은 수학능력이 낮은 학생의 진학에 따른 학습의욕 상실, 전문계 학생의 증가요인은 적성을 고려하지 못한 진로선택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남은 지난 2009년 2천3명에서 2010년 2천98명, 지난해 2천127명으로 모두 6천228명의 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뒀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427명, 중학생이 1천383명, 고등학생이 4천418명으로 나타나 타지역과 마찬가지로 고등학생의 학업중단이 많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부적응과 유학.해외이민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이 증가 추세"라며 "학업중단 예방 및 학생 지원 시스템인 위센터와 위 클래스를 확대 운영하고 사전 상담 등 생활지도와 대안교육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학교부적응 원인
청소년들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업을 중단하게 되는 원인은 가정환경, 입시위주의 현행 교육체제, 친구와의 갈등 등 다양하다. 

우선 가정에서 부모의 훈육방법을 들 수 있다. 어떠한 부모 밑에서 자랐으며 어떠한 가정에서 사회화 과정을 밟아 왔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학교생활 부적응 요인이 크게 좌우된다.

부모의 훈육태도가 방임 혹은 무관심할 때, 일관성이 없을 때, 지나치게 엄격할 때, 아이들이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을 때 등 부모의 문제가 많은 학생들에게 부적응 행위로 나타난다. 이는 학교생활 부적응 행위가 부모의 직업이나 학력, 경제적 수준 등 가정 배경에 원인이 있다기 보다는 가정의 분위기나 부모와 자녀간의 인간관계에 좌우됨을 알 수 있다.

최근의 가정은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그 속에서 고독하고 불행하며 정서적으로 불안한 가정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결국 가출, 방랑, 절도 혹은 일탈, 비행, 폭력으로 이어져 가정, 학교, 사회에도 적응하지 못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입시위주의 교육체제, 교과서 중심 교육, 인성교육의 소홀 등 현행 학교교육과, 유학.전학 등 환경의 변화에 대한 민감성과 불만족감도 한몫 하고 있다.

외국 유학 후 돌아와서 학습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 혹은 새로운 곳으로 전학을 온 뒤에 학습과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할 때 학습에 대해 큰 부담감을 갖게 되며 이로 인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가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밖에 학교, 친구, 가족 사이에서 겪은 갈등의 상처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지속적인 학교폭력의 경험, 집단 따돌림, 대인관계가 부족함으로 인한 소외, 감정조절이 잘 되지 않아 친구들에게 폭력적일 때, 선생님과의 갈등 등으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다.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인화 의원은 "교육당국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학업중단 학생 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며 "학교 부적응이 학업중단의 주요 이유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상담교사 배치와 상담 활성화를 통한 예방과 함께 학업중단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체계적인 대안교육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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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2.10.25 09:45

    첫댓글 학업중단청소년들에게 많은 관심을..청소년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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