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2년전..
운전면허를 땄네요
스스로 운동신경이 없다고 여겼던 제겐 상당히 큰 이변이었어요.
면허를 따고 이튿날,
기분도 낼겸.. 신랑이 출장간 틈을 타 신랑차를 몰고(3000cc차량) 헉!
아이들 태우고.. 헉!!
친정부모님마저 태우고..헉!!!
안성서 아산만까지...에구...!! 쏜겁니다. 그냥.
산업도로를 들어서는 순간,
80키로 이상으론 엑셀레이터도 처음 밟아보는데
차선은 휙휙 지나가고 차선 맞추기도 정신없는데
간간히 신호등이 보이고, 이정표가 보일리 만무하고
어깨엔 힘이 잔뜩 들어가고..
어쨌거나 살아 돌아왔으니
이 자리에서 글도 쓰고 있겠죠.
지나고나서야 하는 말이지만
저라면 그런 운전자 차에 덥썩 안 탑니다.
장농면허인 분은 운전면허장을 갓 나온 새내기보다
더 힘겨운 여정을 겪으시겠죠.
그러나 어서 용기들 내시어 장농면허가 지갑면허로 승격되는 날이
오시길 바랍니다.
주변에 장농면허인 분이 의외로.. 대놓고 많거든요.
학교 졸업하고 따두었다가 삼십대 훌쩍 넘어서도 운전대 한번 못 잡아본 분도 많구요.
하여간.. 한두푼 주고 딴것도 아닌데.
도로에서 쌩쌩 달리며 마주치는 날 오길 바라며..
새해복들 많이 받으세요
첫댓글 으아! 굿드라이버님은 강심녀시네요. 존경스러워요!!! 죽어도 그렇케는 못해요ㅎ 전 소심녀거든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