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번 독후감 과제를 하기 위해 이리 저리 책을 고르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내눈에 못보던 책이 책장에 꽂혀있던 것이었다. 바로 지금 독후감을 쓸 주제인 「나무」였다. 일단 그 책이 나의 눈길을 끈 가장 큰 이유는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항상 나에게 흥미로운 작품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럼 본격적으로 「나무」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이 책은 18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소설들은 작가가 장편소설을 쓰는 압박감에서 벗어나기위해 매일저녁 1시간씩 쓴글들이다. 그래서인지 작가의 상상력과 독창성이 여과없이 독자에게 전달된다. 특히 그는 이 책에서 주로 인간을 다른 여러가지 관점에서 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그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자'라는 작품은 외계인의 관점에서 인간을 그린 작품이다. 그들은 이미 인간을 사육하고 있으며 지구에 사는 인간들을 야생인간이라고 부른다. 그러면서 어떻게 야생인간을 애완동물화 하는 방법과 그들의 생활방식에 대한 것들이 설명서처럼 써져있다. 작가는 이 ? 徘걀【?인간보다 상위의 종족을 그려 놓으므로써 인간을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그려놨다. 가끔 우리도 상상은 했겠지만 작가는 이런것들을 외부의 관점에 맞추어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서술함으로써 독자들에게서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또한 다른 이야기를 둘러 봐보자. 이 책의 원래 이름인 '가능성의 나무'라는 작품은 작가가 컴퓨터와 체스를 두고 진것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다. 작가의 말을 보면 이 작품은 그가 체스를 진 후 컴퓨터가 체스의 수를 먼저 읽어내듯이 인간도 살아가면서 올 수를 먼저 알고 최선의 길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나온것이다. 이런 인간을 약간 초월한 관점에서 쓴 글도 있는가 하면 인간 내부 혹은 인간 사회의 내부 관점에서 쓴 글도 있다. '내겐 너무 좋은 세상'이라는 작품은 인간의 정체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을 주제로 삼았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기계가 고도로 발달한 세상에 살고 있다. 기계들은 인간처럼 말을 할 수 있으며 행동을 취할 수도 있다.(심지어 후라이펜도 인간처럼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다.) 주인공은 이 것들에 대해 싫증을 느끼던 때에 도둑이 들어 이것들을 훔쳐간다. 그래서! 마음을 달래러 카페에 내려간 주인공은 낡은 시계추에게 영혼이 있냐고 물 어보자 낡은 시계추와 쥬크박스가 말하길 자신들은 기계공학의 산물일뿐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이 낡은 시계추와 쥬크박스는 이 세계에 등장하는 다른 기계와는 달리 인간흉내를 내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말한다. 주인공은 그 카페를 나간 후 그 도둑을 만난다. 그리고는 알게된다. 이 세계에 유기체는 사라진지 오래이며 주인공조차 기계였다는 사실을. 따라서 그 카페의 물건들만이 자기 자신을 인식하고 있을 뿐이었다. 사람흉내를 내는 기계들을 싫어하는 주인공 그 자신이 실제로는 사람흉내를 내는 기계였다. 그러기 위해 그의 뇌는 자기가 인간인 환상을 보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주인공은 자기가 기계라는걸 눈치채지 못한 것이다. 또한 그 도둑은 오직 카페의 물건들만이 꿈에서 깨어있다고 말한다. 그들만이 현실을 인식하고 있다는 말임과 동시에 다른 것들은 자신의 뇌가 프로그래밍된대로 환상을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자기도 환상속에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즉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뇌에 프로그래밍된 그대로 환상을 비추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 한다. 이 작품과 같은 관점으로 본 작품으로 '암흑'이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어느날일어난 3차대전 후 빛이 사라진 세상에서 살고 있다. 그에겐 그를 보호해주는 검 브뤼슬리앙드가 필수품이다. 그는 밖에 나갈때마다 빛이 사라진 후 암흑의 기운을 받아 나타난 괴물들과 싸움 혹은 피해다닌다. 그리고 강도가 나타나면 브뤼슬리앙드로 그들을 물리친다. 하지만 실제로 주인공은 하룻밤새에 시신경이 퇴화된 노인이며 브뤼슬리앙드는 노인정에서 준 흰 지팡이에 불과 했다. 그럼 그 괴물들과 강도들은 무엇일까? 괴물은 바로 트럭과 오토바이었다. 또한 강도는 주인공이 길을 건너는 것을 도와주려는 착한 시민이었다. 이 역시 위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의 환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 우리는 혹시 있을지 모르는 환상을 찾아보고자 노력을 한다. 그리고 많은 생각에 휩싸인다. 여기까지 우리는 18개의 작품중 3가지 작품을 보았다. 이 작품 이외에도 여러 작품들 또한 인간을 성찰하고 진리를 탐구하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깊은 생각에 빠져 들 수 있었다. 우리는 책을 그저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 ??여운을 즐긴다. 또한 책의 여운이 강할수록 독자는 작가의 세계에 빠지 고 깊이 생각하게 된다. 이런 면에서 나는 오늘 정말 괜찮은 책을 읽었다고 본다. ----독후감을 쓴 학생의 이름은 밝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