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부르실 때 네 가지 방향으로 부르셨다. 그것은 제자로서의 부르심, 중보기도자로서의 부르심, 영적전쟁의 군사로서의 부르심, 그리고 선교사(전도자)로서의 부르심이다. 특히 이중에서도 선교에 대한 마인드가 없으면, 중보기도와 영적전쟁은 힘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선교의 사명이 땅 끝까지 이듯이(행1:8), 중보기도 역시 땅 끝까지 복음전파와 함께 계속 되어야 한다.
1. 중보기도란 무엇인가?
1) 중보기도란 성령의 능력으로 성령의 지시를 받아 남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딤전2:1-4, 엡6:18)
"1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2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 3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을실 만한 것이니 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2:1-4)
중보기도의 가장 기초적인 개념은 '중보기도란 성령(聖靈)의 능력으로 성령의 지시를 받아 남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딤전2:1-4에 보듯이 우리가 해야할 중보기도의 대상(범위)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1)"이다. 특히 '임금,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2)이라고 했다. 중보기도에 있어서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는 먼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통령이나 장관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북한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교회에서는 목사님과 당회, 회사에서는 사장과 이사진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이처럼 먼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중보기도에 있어서 중요한 전략 중의 하나이다.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되 특히 그들이 진리를 알고 예수를 알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4절).
1절에서 말한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는 중보기도를 의미한다. 특히 엡6:18에서 사도바울은 중보기도를 하되 성령(聖靈) 안에서 기도하라는 것을 강조한다.
"18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엡6:18)
2) 중보기도란 성부, 성자, 성신의 회의(會議)에 참여하는 것이다(렘23:18-23)
중보기도는 하나님의 회의(會議)에 참여하는 것이다(렘23:18-23).
"18 누가 여호와의 회의에 참여하여 그 말을 알아들었으며 누가 귀를 기울여 그 말을 들었느뇨 19 보라 나 여호와의 노가 발하여 폭풍과 회리바람처럼 악인의 머리를 칠 것이라 20 나 여호와의 노는 내 마음의 뜻하는 바를 행하여 이루기까지는 쉬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말일에 그것을 완전히 깨달으리라 21 이 선지자들은 내가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달음질하며 내가 그들에게 이르지 아니하였어도 예언하였은즉 22 그들이 만일 나의 회의에 참여하였더면 내 백성에게 내 말을 들려서 그들로 악한 길과 악한 행위에서 돌이키게 하였으리라 2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가까운 데 하나님이요 먼 데 하나님은 아니냐"(렘23:18-23)
여기서 '여호와의 회의에 참여한다'는 말은 곧 우리가 기도함으로서 삼위일체(三位一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3) 중보기도는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聯合)하는 것이다.
승천 이후에 예수 그리스도는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 예수님은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서 중보기도를 하고 계신다(롬8:34).
"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8:34)
따라서 우리들이 다른 사람이나 대상을 위해서 중보기도를 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친히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동참(同參)하는 것이다. 다른 표현으로 하면 예수님과 우리들이 중보기도를 통하여 연합(聯合)하고, 동역(同役)한다는 말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서 중보기도하시지만, 그와 동시에 하나님은 우리들이 또 다른 대상을 위해서 중보기도를 하기를 기다리고 계신다.
2. 왜 중보기도를 해야 하는가?
우리들이 중보기도를 해야할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이 선교를 위해서 우리를 동역자(同役者)로 사용하시기 원하시기 때문이다(창1:28, 마28:19-20).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세계선교)을 이루시는데 있어서, 우리의 기도를 사용하신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이후에 인간에게 다른 피조물과는 비교할 수 없는 권위를 주셨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여하신 권위는 무엇인가? 그것은 곧 인간이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정도의 권위이다(창1:28).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1:28)
그러나 아담은 창세기 3장에서 하나님을 배신했다. 이후 인간은 마귀의 종살이를 하게되었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하나님의 공의(公義)를 이루셨다. 하나님의 모든 의를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復活) 이후에 모든 제자들에게 세계 복음화의 대위임령을 주셨다(마28:19-20).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19-20)
사실 마28:19-20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위임은 다른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창1:28에서 처음에 인간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권위(權威)'를 다시 우리에게 회복(回復)시켜 주신 것이다. 이것은 완전한 용서를 의미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은 온 땅을 회복 시키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에게 부어주시고, 그 하나님의 사역에 동역(同役)하겠느냐고 묻고계신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모든 신자들은 이미 세계선교를 위한 하나님의 동역자(同役者)로 초청 받은 것이며, 중보기도를 한다는 자체가 이미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나뿐 아니라, 교회와 민족과 세계선교를 위해서 중보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각 나라를 위해서 구체적으로 기도할 때 우리의 생각의 폭을 넓혀주신다.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마16:18-19)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20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18:18-20)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천국열쇠의 권세'를 주셨다. 마16:16-19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의 직분과 뿌리(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에 대해서 고백했다. 교회는 주님이 교회에게 주신 사명과 신분(뿌리)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교회의 사명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이며, 교회의 신분(뿌리)은 하나님에게 있다. 우리의 출발은 하나님에게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힘과 백그라운드는 하나님에게 있다. 이것이 분명한 교회와 신자가 음부의 권세를 이길 수 있다.
여기서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린다'고 했다. 여기서 매고 푸는 순서를 주목해서 보라. '땅'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하늘'이 나온다. 무슨 말인가하면, 우리는 이미 이 땅에서 천국을 열고 닫는 열쇠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손을 움직일 수 있는 열쇠가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기도라는 열쇠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신부이다. 예수님은 그의 신부(新婦)된 교회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의 열쇠를 주셨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이미 소유된 천국열쇠를 사용하고 누리시기를 원하신다.
특히 19절에 있는 '매고 푼다'는 말은 용서(容恕)와도 관계된다. 내가 상대방을 용서하지 않고 그 사람을 메고 있으면, 구원에 대한 문제도 풀리지 않는다. 분명히 내가 그 사람의 죄를 용서하지 않고 메고 있으면, 하늘에서 하나님도 그 사람의 죄를 풀어주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들이 다른 사람의 죄와 허물을 용서하고 풀어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주님께서 분명히 그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풀어주지 않으면, 주님도 풀어주지 않는다. 우리들이 그 정도로 권위있는 존재들이다. 사실 용서는 결단(決斷)하는 것이다. 용서는 의지적(意志的)인 것이다. 따라서 내가 의지적으로 풀 때 상대방도 풀리게 된다.
2)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세상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다(왕의 권세, 벧전2:9).
"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9)
신자의 위치는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세상을 다스리는 자의 위치이다. 신자는 세상을 다스리고, 변화시키는 존재이다. 이에 대해서 예수전도단 한국 대표인 홍성건목사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온도계처럼 주변의 온도에 따라 변하는 사람이 아니라, 온도조절기처럼 주변의 온도를 변화시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3)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모든 원수의 능력을 제어(制御)할 권세를 주셨다(눅10:19)
"19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눅10:19)
마귀가 도시와 가정들, 특정한 장소들을 점령하고 있는 곳이 있다. 예컨데 무당이나 우상숭배자들이 제사 드리는 장소(산당) 같은 것들이 바로 그곳이다.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지역이 많이 있다. 이때 눅10:19의 말씀처럼 그 지역(地域)을 밟고, 마귀의 권세를 제어하는 기도를 해야한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허락해 주셨기 때문이다. 마귀는 우리를 해하지 못한다. 19절 하반절에 분명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고 하였다. 마귀는 우리의 발 아래 있다.
4)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예수님이 하신 일보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요14:12).
"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요14:12)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예수님이 하신 일보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 우리가 이처럼 예수님이 3년 동안 했던 것보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안에 성령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성령의 능력을 제한(制限)하지 말아야 한다.
5)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모든 만국 위에 세우고, 파멸하고, 건설할 수 있게 하는 권세를 주셨다(렘1:9-10)
"9 여호와께서 그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10 보라 내가 오늘날 너를 열방 만국 위에 세우고 너를 뽑으며 파괴하며 파멸하며 넘어뜨리며 건설하며 심게 하였느니라"(렘1:9-10)
이러한 권세는 예레미야뿐 아니라 모든 성도들 즉 우리들에게도 주셨다. 시149:5-9을 보라.
"5 성도들은 영광 중에 즐거워하며 저희 침상에서 기쁨으로 노래할지어다 6 그 입에는 하나님의 존영이요 그 수중에는 두 날 가진 칼이로다 7 이것으로 열방에 보수하며 민족들을 벌하며 8 저희 왕들은 사슬로, 저희 귀인은 철고랑으로 결박하고 9 기록한 판단대로 저희에게 시행할지로다 이런 영광은 그 모든 성도에게 있도다 할렐루야"(시149:5-9)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이러한 권세의 범위는 온 땅까지 이다(7-8절, "이것으로 열방을 보수하며, 민족들을 벌하며, 저희 왕들을 사슬로"). 만국을 세우고, 다스릴 수 있는 이 권세가 모든 성도에게 있다(9절, "이런 영광은 그 모든 성도에게 있도다"). 어른 뿐 아니라, 믿는 어린이들에게도 이 권세를 주셨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도 기도의 훈련을 시켜야 한다. 따라서 우리들은 각 나라와 그 지역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해야한다. 우리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우리가 밟고 있는 그 모든 땅들이 하나님의 피의 권세 아래 있음을 선포할 때, 하나님께서 능력을 베푸신다.
4. 중보기도자의 위치
1) 중보기도자는 결렬된 틈 안에(In the gap) 서야 한다(시106:23, 겔22:30).
"23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저희를 멸하리라 하셨으나 그 택하신 모세가 그 결렬된 중에서 그 앞에 서서 그 노를 돌이켜 멸하시지 않게 하였도다"(시106:23)
하나님은 심판의 계획을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미리 보여주신다. 여기서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심판 계획을 모세에게 먼저 보여주셨다. 이때 모세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을 원망하고 미워할 때, 모세는 결렬된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틈 사이에 섰다. 출32:7-14절을 보라.
"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8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숭배하며 그것에게 희생을 드리며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곧은 백성이로다 10 그런즉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11 모세가 그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12 어찌하여 애굽 사람으로 이르기를 여호와가 화를 내려 그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고 인도하여 내었다 하게 하려 하시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13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주를 가리켜 그들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나의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영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14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출32:7-14)
이때 하나님은 모세 한 사람의 중보기도 때문에 그들을 구해주신 것이다(11-13절) 지금도 하나님과 결렬된 세상 속에서(하나님과 세상 사이) 우리들이 그 틈 사이에 중보기도자로 서야 한다. 그러면 모세의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을 용서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중보기도를 듣고 우리 민족을 구원하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가 중요한 것이다.
모든 신자들은 민족의 미래 뿐 아니라, 타락과 음란으로 인해서 결렬된 청소년들과 하나님 사이에서도 중보기도자로 서야한다. 이처럼 우리들이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그들의 문제를 끌어안고 기도하는 것을 '동일시(同一視)하는 기도'라고 한다. 예레미아는 이스라엘을 위해서 기도할 때 그는 "내 마음이 부서졌다"고 표현했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의 죄악의 상태를 보면서 그것에 대해서 자기의 마음을 동일시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중보기도하는 한 사람을 얼마나 찾으시는지 겔 22:29-31을 보라.
"29 이 땅 백성은 강포하며 늑탈하여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압제하였으며 우거한 자를 불법하게 학대하였으므로 30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 서서 나로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서 찾다가 얻지 못한 고로 31 내가 내 분으로 그 위에 쏟으며 내 진노의 불로 멸하여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보응하였느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겔22:29-31)
여기에서 보면 하나님은 중보기도자를 찾으시는데(30), 그런 사람을 찾지 못해서 그들을 멸하신다(31). 지금도 하나님은 이러한 진실된 중보기도자를 찾고계신다.
2) 중보기도자는 성벽 위에(On the wall) 서야한다(사62:6-7, 암3:7).
"6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종일종야에 잠잠치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7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사62:6-7)
7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암 3:7
시62:6-7에 나타난 기도하는 사람에 대한 두 가지 표현은 '파숫꾼'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이다. 그런데 여기서 파숫꾼의 위치는 '성벽 위(On the wall)'이다. 여기에서 적군을 보고, 성벽 안에 상황도 알 수 있게 된다. 기도하는 사람이 바로 이런 파숫꾼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파숫꾼과 같이 기도하는 사람이 성벽 위에 서야한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그것은 곧 중보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의 자리에 가까이 있다는 말이다.
3) 중보기도자는 전쟁터 안에 있다.
중보기도 사역을 한다는 것은 곧 기도하는 그 사람이 영적인 전쟁터 안에 있다는 말이다. 특정한 지역에서 마귀의 권세를 보면, 담대히 대적해야 한다. 이것은 영적전쟁이다. 따라서 우리들은 우리게 주어진 중보기도의 권세와 능력을 사용해야 한다.
5. 우리는 어떻게 효과적인 중보기도를 할 수 있는가?
1)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위탁된 마음으로 믿음의 기도를 하라
6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 11:6
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히 10:19
18 이는 저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엡 2:18
구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에 대해서 믿음으로 중보기도를 했던 지체들의 기도에 의해서 무너졌던 것처럼 우리들도 이 민족과 세계영혼을 위해서 기도해야한다. 물론 그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소련이 무너지기를 위해서 기도했다. 그런데 그들의 문제는 머리로는 기도하면서, 마음으로는 믿음없는 기도를 했던 것이다. 지금 확장되고 있는 이슬람을 보면서도 마찬가지이다. 머리로는 이슬람이 확장되지 못하도록 기도하면서도, 마음으로는 '돈과 힘으로 확장하는 저 거대한 이슬람이 과연 무너질 수 있을까?'라고 의심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우리가 이처럼 믿음으로 기도하려 할 때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 그것은 마귀의 세력이다. 마귀는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에 정죄감 주려고 갖은 시도를 한다. 그러나 마귀가 주는 정죄감에 사로 잡히면 안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루에 열 번이라도 용서를 구하면, 용서해 주신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바로 그런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福音)인 것이다. 마귀는 정죄감을 주지만, 성령님은 자유함을 주신다. 기독교는 회개의 종교이며, 거룩의 종교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정죄감에 빠지지 않고 승리하기 위해서, 최소한 하루에 한 번은 회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2) 명확한 기도, 과녁을 맞추는 기도를 하라(사41:14-16)
"14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니라 15 보라 내가 너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를 삼으리니 네가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 것이며 작은 산들로 겨 같게 할 것이라 16 네가 그들을 까부른즉 바람이 그것을 날리겠고 회리바람이 그것을 흩어 버릴 것이로되 너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겠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로 인하여 자랑하리라"(사41:14-16)
중구난방식의 목표가 없는 기도가 아니라, 지금 성령께서 원하시는 기도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알고 명백한 기도를 해야한다. 과녁을 맞추는 기도를 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해야한다. 성령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어떤 기도가 응답받는 기도인가?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기도이다.
3) 적극적(積極的)으로 기도하라(출32:7-14, 시2:8, 수1:3)
"8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시2:8)
"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무릇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내가 다 너희에게 주었노니"(수1:3)
이것은 모세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기도했듯이 적극적으로 기도하는 것을 말한다. 시2:8에서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라고 했다. 기도하는 것은 모든 우리의 것이다. 하나님은 땅을 밟는 곳을 다 준다고 했다. 무슨 말인가하면, 우리가 어떤 나라와 지역을 위해서 기도할 때, 그 나라와 지역은 우리의 것이 된다는 말이다. 우리가 기도하면서 밟는 땅을 주신다.
세상의 사업가, 회사원들도 자기 기업을 위해서 전략을 짜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는데, 예수 믿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가? 우리는 개인 뿐 아니라, 이 사회에서 교회가 영향력을 끼치도록 기도해야 한다. 이 땅에 성령의 부흥이 오기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기도해야 한다.
4) 연합(聯合)하여 기도하라(신32:30)
"30 그들의 반석이 그들을 팔지 아니하였고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어 주지 아니하셨더면 어찌 한 사람이 천을 쫓으며 두 사람이 만을 도망케 하였을까"(신 32:30)
한 사람이 천(千)을 감당한다. 한 사람이 1시간 기도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5분 기도하는 것이 더 큰 능력을 나타낼 수 있다. 연합기도는 성령의 능력을 배가시킨다. 특히 서로 사랑하면서 기도할 때 역사가 일어난다. 이를 위해서 우리 교회 안에 기도팀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기도해야겠지만, 특별히 기도에 대한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
5) 기도의 능력을 위해 하나됨을 힘쓰라(요일3:22)
"22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요 3:22)
기도의 응답을 받는 것은 '그의 계명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힘써 행하는 것'이다.
6)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기도하라(사62:6-7, 왕상18:42-43, 왕하13:14-19)
"6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종일종야에 잠잠치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7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사62:6-7)
"42 아합이 먹고 마시러 올라가니라 엘리야가 갈멜 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43 그 사환에게 이르되 올라가 바다 편을 바라보라 저가 올라가 바라보고 고하되 아무것도 없나이다 가로되 일곱 번까지 다시 가라"(왕상18:42-43)
"14 엘리사가 죽을 병이 들매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저에게로 내려가서 그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가로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하매 15 엘리사가 저에게 이르되 활과 살들을 취하소서 활과 살들을 취하매 16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왕의 손으로 활을 잡으소서 곧 손으로 잡으매 엘리사가 자기 손으로 왕의 손을 안찰하고 17 가로되 동편 창을 여소서 곧 열매 엘리사가 가로되 쏘소서 곧 쏘매 엘리사가 가로되 이는 여호와의 구원의 살 곧 아람에 대한 구원의 살이니 왕이 아람 사람을 진멸하도록 아벡에서 치리이다 18 또 가로되 살들을 취하소서 곧 취하매 엘리사가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땅을 치소서 이에 세 번 치고 그친지라 19 하나님의 사람이 노하여 가로되 왕이 오륙 번을 칠 것이니이다 그리하였더면 왕이 아람을 진멸하도록 쳤으리이다 그런즉 이제는 왕이 아람을 세 번만 치리이다 하니라"(왕하13:14-19)
언제까지 기도해야 하는가?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 기도의 응답 과정에 대해서 '탐 마살(Tom Mashall)'은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탐 마샬의 중보기도 싸이클).
① point of needs(기도 제목점) : 하나님께서 기도제목을 들려주시는 시점
(여러사람에게 주신 음성들을 나누고, 기도제목을 확신하는 시점)
② point of faith(믿음의 지점) : 기도 중에 하나님이 확신을 주시는 시점
③ point of proclaim(선포의 지점) : 하나님의 약속의 선포(이 시점이 중요하다.
탐 마샬은 '진정한 믿음은 여기서 부터 이다'라고 했다)
④ point of answer(응답의 지점) : 응답을 주시는 시점
⑤ point of gloly(영광을 돌리는 지점) :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점
7) 사단의 견고한 진(Stronghold, 요새)이 파괴되기를 기도하라(마12:29, 고후10:4-5)
"29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늑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늑탈하리라"(마12:29)
"4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 5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고후10:4-5)
8) 우리의 지적(知的)인 부분을 활용하여 기도하라(Research 하라!)
한국 사람에게는 지적인 기도가 약한 반면에 정적(情的)인 기도는 강한 편이다. 그러나 지적인 기도도 필요하다. 그래야 더 강력하고 구체적인 기도를 할 수 있다. 따라서 방송이나, 신문 등의 매체를 통해서 선교지의 기도제목, 정보(情報)들을 나누어야 한다. 기도 인도자들은 이러한 것들을 발견해서 함께 나누고 기도제목을 삼는 것을 중요시해야 한다. 그래야 기도가 풍성해 진다.
이러한 면에서 우리들이 중보기도를 할 때, 서로에 대한 나눔이 필요하다. 나눔이 많을수록 그 사람에게 대한 정보를 많이 알게 되고, 기도를 구체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9) 창조적(創造的)으로 기도하라
기도의 방법을 제한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다양하고 창조적인 방법을 사용하라. 예컨데 땅을 밟으며 기도한다든지, 시청 앞에서 기도한다든지, 행진(行進)하면서 기도한다든지, 지구본을 안고 기도한다든지, 휴전선 가까이 가서 기도하든지, 자기 지역을 위해서 기도하든지 하는 것 등이다. 특히 땅을 밟으며 기도하는 것이나, 그 지역의 영적인 문제지역을 파악하고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무당이 많은 곳, 산당, 술집이 많은 곳 등).
10) 정직(正直)하게 기도하라
개인적인 기도를 할 때 자신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숨기지 말고 구체적으로 모두 구해야 한다. 경제적인 것도 구체적으로 간구하고, 마음의 상처들도 모두모두 하나님께 기도하자. 기도 시간 중에서 자신을 위한 기도는 20%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는 50% 그리고 교회를 위해서 30%의 기도를 하라. 우리가 남을 위해서 기도하면 하나님은 나의 문제들은 보너스로 응답해 주신다.
11) 자기포기의(desperate) 기도를 하라
이것은 생명을 다하는 기도, 목숨을 건 기도를 말하는 것이다.
6. 중보기도의 8가지 기도영역(요17:18)
"18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같이 나도 저희를 세상에 보내었고 요 17:18
우리의 중보기도의 영역은 '세상'이다(요17:18). 특히 이것을 세분화하면 7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그 7가지 영역은, '1) 정치계 2) 경제계 3) 가정계 4) 교회(종교)계 5) 교육계 6) 언론계 7) 예술계 8) 과학 기술계' 이다. 따라서 우리의 중보기도는 세계(世界)를 품은 기도가 되어야 한다. 이에 대해서 선교학자 '허버트 케인'은 이렇게 말한바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세계를 맡겼기 때문에, 세계를 품는 기도를 해야한다"(허버트 케인)
7. 우리들이 변화시켜야할 9가지의 구체적인 영역(9 Frontier)
우리가 변화시키고, 선교사역을 감당할 구체적인 영역은 다음과 같다.
1) 공산권 2) 불교권 3) 힌두교권 4) 모슬렘권 5) 대도시들 6) 25세 미만의 청년 7) 명목상 그리스도인 8) 복음을 한 번도 듣지 못한 지역(미전도 족속 지역, 특히 10/40 Window) 9) 소외되고 가난한자
8. 세상을 향해 중보기도를 할 때, 기억할 점
우리들이 세상을 향한 중보기도를 할 때, 우리는 이 8가지 영역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먼저 듣도록 해야한다. 이 8가지의 각 영역들이 어떻게 타락되었는지, 도한 어떻게 회복되기를 원하시는지를 듣고,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들은 각 영역의 연구를 통하여 더욱 깊고 넓게 기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때로는 뉴스나 방송등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9. 효과적인 중보기도를 위한 원칙(by 조이 도우슨)
예수 전도단의 조이 도우슨은 20년 동안 가정주부로 있으면서 수 많은 중보기도의 경험을 쌓았다. 그녀는 자신이 경험했던 중보기도의 원칙(原則)들을 가르쳤다. 그녀가 말한 중보기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찬양한다. 하나님의 능력은 특별히 그분을 예배하는 노래들을 통하여 나타난다.
"22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 온 암몬 자손과 모압과 세일 산 사람을 치게 하시므로 저희가 패하였으니"(대하20:22)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고, 그 능력을 선포(宣布)할 때 능력이 나타난다. 특히 예배 가운데 먼저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하나님됨을 먼저 선포할 때 예배의 능력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처럼 하나님의 능력을 선포하는 기도가 먼저 요구된다.
2) 아직 고백하지 않은 숨은 죄가 있는지 보여 주시도록 성령님께 시간을 드림으로써 당신의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정결한지를 점검하라.
"18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시66:18)
"20 저희가 주를 대하여 악하게 말하며 주의 원수들이 헛되이 주의 이름을 칭하나이다"(시139:20)
효과적인 기도를 하기 원한다면, 우리는 먼저 죄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회개의 자백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 평소에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들을 고백해야 한다. 심지어는 불신자 때 하나님을 몰랐던 것까지도 죄이다. 사실 죄 중에서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죄인 것이다. 다윗은 자기 안에 죄악의 문제가 있는지 살펴주시기를 위해서 기도했다.
죄(罪)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개인적(個人的)인 은밀한 죄이다. 보통 이 죄는 하나님 앞에서 개인적으로 고백하게 되지만, 때로 하나님은 전체 앞에서 고백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고백은 하나님이 우리를 낮추시기 위해서 시키시는 것이다. 둘째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關契)에서 생기는 죄이다. 이때 상대방에게 죄를 지은 것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먼저 용서를 구하고 그 다음에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 셋째는 공적(公的)인 죄이다. 어떤 면에서 이것은 죄의 사회성(社會性)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죄는 전체 앞에서 고백하는 것이 원칙이다. 예컨데 예배시작 시간에 늦을 때 그것은 전체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때 전체 앞에서 회개 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이렇게 하기 원하는 사람은 먼저 목사님(리더)께 사전에 양해를 구해야 한다.
흔히 우리는 자신의 죄 짓는 것에 대해서 자기 자신을 합리화를 많이 시킨다. 그러나 그 죄악의 문제를 고백(告白)했을 때, 영혼의 자유함과 부흥(復興)을 얻게 된다. 예컨데 한국에서 1907년 대부흥운동이 시작될 때, 그 시발점은 평양의 장대현 교회 장로였던 길선주장로의 죄의 고백에서부터 출발했다. 한 사람의 죄의 고백으로 전체에 성령의 부흥을 일으킨 것이다. 회개가 있는 곳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난다. 사실 죄에 대한 회개와 고백은 부흥에 대한 전략이다. 우리가 기도의 능력을 끌어내기 위해서 죄의 고백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3) 성령님의 도우심과 조명하심이 없이는 효과적으로 기도할 수 없음을 인정한다.
"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8:26)
4) 원수를 강력하게 대적한다. 성령의 검 즉 하나님의 말씀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있는 이름으로 공격하라
우리가 죄를 지었을 때, 그때 그때마다 하나님께 고백하고 순복해야 한다. 그래야 마귀를 대적할 수 있다.
5) 무엇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겠다고 생각했던 부담감이나 욕망, 그리고 자신의 상상을 버린다.
"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잠3:5)
"26 자기의 마음을 믿는 자는 미련한 자요 지혜롭게 행하는 자는 구원을 얻을 자니라"(잠28:26)
"8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사55:8)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잘못듣는 첫째 이유는 마귀의 음성 때문이 아니라, 나의 신념과 내 안의 고집스런 부분들이다. 흔히 말하는 '깨져야 한다'는 것은 바로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6) 이제부터 갖게될 놀라운 기도시간에 대해 믿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한다.
7)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기대를 갖고서 잠잠히 그 앞에 귀기울이며 기다린다.
"11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치 아니하였도다 12 그러므로 내가 그 마음의 강팍한 대로 버려 두어 그 임의대로 행케 하였도다 13 내 백성이 나를 청종하며 이스라엘이 내 도 행하기를 원하노라"(시81:11-13)
"5 와서 하나님의 행하신 것을 보라 인생에게 행하심이 엄위하시도다"(시66:5)
지금 하나님은 우리 안에 임재하고 계시다. 내재(內在)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 듣는 일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하나님은 자녀된 우리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청종하기 원하신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음성을 청종하지 않는 것을 하나님은 매우 싫어하신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청종하지 않았다. 그래서 많은 선지자들이 그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8) 순종과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마음 속에 주신 생각대로 행하라
"27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요10:27)
"8 내가 너의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시32:8)
먼저 그 기도모임에서 '하나님이 무엇을 위해서 기도하기 원하시는가?'를 정하라. 그리고 그 다음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무엇을 기도하기 원하는가?를 다시 기도하라. 예컨데 하나님이 정치에 대해서 기도하기 원하신다면, 그 다음에는 '하나님 제가 정치의 어떤 부분에 대해서 기도하기 원하십니까?'라고 기도해야 한다. 이때 우리 안에 떠오르는 생각이 자기생각이라고 생각치 말라. 내 안에 성령님이 주시는 생각이다.
9)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기도의 방향을 인도하시거나 확신을 주시고자 할 때를 대비해 가능한 한 성경을 펴놓고 기도한다.
"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119:105)
10) 하나님께서 더 이상 기도할 제목을 주시지 않으면,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롬11:36)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에 대하여 감사와 찬양을 드림으로써 기도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