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화 기술사 칼럼-1] 시작은 어떻게 해야 하나?
제78회 정보통신기술사 이순화(lovetear@nate.com)
1.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라!
기술사를 합격한 후 아시는 많은 분들이 도대체 기술사의 시작이 되어 있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 겠냐고 묻고는 합니다.
이런 질문을 듣고 제 개인적으로도 기술사를 어떻게 시작했는가에 대하여 순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기술사의 동기부여를 아마도 서울공업고등학교 전자과 재학시절인것 같습니다.
당시 첫 수업에 공업선생님이 오셔서 우리나라 국가기술자격체계에서 기술사의 우월성을 설명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이 수업을 듣고 그 어린나이에 나도 한번 도전해서 훌륭한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또 학교 동문 선배님의 성공사례를 비디오로 틀어주면서 당시 건축구조기술사님이 나오셔서 가슴이 뿌듯한 느낌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을 잠시 잃어버리고 있다가 학부재학시절 취득한 기사자격을 공부하면서 다시 한번 그 열망을 다시 내 마음속으로 가져왔던것 같으며 이때 부터 마음속에 반드시 해야 겠다라는 마음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 이후 석사, 박사과정 중에 우연히 제가 다녔고 출강했던 기사 학원에서 기술사 강의를 하게 되더군요.. 이때 결국 나의 운명과 그리고 나의 열정을 기술사에 바치라는 운명이라고 느꼈습니다.
수업을 한번 들어보면서 정말 많은 경력과 화려한 엔지니어분들과 같은 강의실에서 수업을 받는다는 것도 행복했고 노익장을 과시하는 그분들이 왜 이곳에 오셔서 다시 그 힘든 수험에 투자했을까를 생각해보며 그분들보다 약관인 나이에 그 자리에 함께 있다는 것이 스스로 대견하게 생각되는 약간의 건방진 생각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기술사는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가져다 준다는 생각으로 수험을 준비하는것보다 나의 운명이고 나의 열정을 바칠 수 있다는 자신과의 다짐으로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험준비중에 많은 슬럼프가 오더라도 이런 자신의 처음에 준비했던 그 희망과 행복했던 그 마음을 항상 상기 하십시요.
자신의 마음에 기술사를 담고 있는 그 순간 여러분은 모두 기술사인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을 예비기술사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십시요.
2. 성공한 분들의 이야기를 귀닮아 들어보라!
'모방은 성공의 어머니'라는 이야기가 있는 것 처럼 인터넷에 있는 다양한 기술사님들의 합격수기를 절대 놓치지 말고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기술사가 되시기 이전 그 분들의 생각과 다짐, 그리고 기술사가 되시고난 이후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느껴보십시요.
대부분의 기술사분들의 합격수기를 보시면 한번에 되신분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실패기와 성공기가 있습니다.
실패했다면 왜 실패하였고, 성공하였다면 왜 성공하였냐는 것이 자세하게 나온 글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에 큰 도움과 빠른 합격의 안내의 길이 될 것입니다.
때로는 여러분에게 찾아올 그 슬럼프를 유연하게 넘길 수 있는 자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정말 공부가 되지 않고 진도가 나가지 못할때 저는 무작정 인터넷에서 기술사의 합격수기만 2시간동안 읽어보았던 것 같습니다. 읽었던 것을 또 읽고 또 보면서도 매번 가슴에 무언가의 자극을 많이 받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여러분이 기술사가 되었을때의 행복감을 미리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3. 자신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라! 없다고 생각이 들면 서브노트를 만들라!
타인이 권유에 의하여 맹목적으로 기술사의 교재를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중의 서점이나 기타 서브노트를 보시면서 자신의 논리적 전개와 그리고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설명되어 있는 책을 충분히 검토하고 투자하십시요.
저 역시 첫 번째 기술사의 시험을 낙방하고 자신을 생각해보았을때 시중 기술사의 교재를 맹목적으로만 외울 생각으로 시작하였던 것 같아 그날로 서점에 다시 나가 보았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저의 시각과 저에게 만족감을 줄만한 책들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시중 교재의 토픽들만 적어와서 저만의 서브노트를 만들기 시작하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서브노트의 효용성을 긍정하시는 분들도 혹은 부정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아무리 시중 교재를 완벽히 외운다고 해도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무작정 외워서 문제당 3.5page 정도를 기술한다는 것은 매우 고역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시중의 교재만을 무작정 외우신 분들이 막상 시험장에 문제를 보면 반페이지 이상 쓰기가 어렵다고 호소하시는 이유는 바로 답의 논리전개마저도 교재와 똑같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학습하셨기 때문입니다.
제가 서브노트를 만들때에는 학교의 도서관에서 동일한 분야의 서적을 약 10권을 쌓아두고 제일 저에게 이해하게 설명되어 있는 해당 부분의 내용을 서브노트화 시키니 정리가 매우 잘되었던 것 같습니다.
전공서적에서도 저자에 따라 설명을 저에게 이해가 가도록 설명한 부분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런것을 일일이 뒤진다는 것은 너무나도 고역이고 진도가 안나가는 느낌이었지만 그렇게 정리한 서브노트는 절대 잃어버리지 않아 결국 진도는 더 빨랐던게 아니었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4. 나에게도 언젠가는 행운이 온다!
모든 기술사분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합격시 자신이 공부한 토픽에 적중률이 높았다면서 자신의 운이 좋았다고들 말씀을 하십니다.
보통 어떤 분은 150개 정도의 토픽이라는 분들도 있고 약 500개의 토픽을 하셔야 한다는 분들도 있지만 이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사 전회 합격자가 차기 시험에 다시본다면 합격을 자신할 수 없다고 하는 그 이유는 자신의 토픽을 벗어나면 절대 합격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시험보기 전날까지도 자신이 만든 서브노트나 그리고 학업 수준이 모자른다고 생각하고 시험을 응시하시러 가시는 것입니다.
자신의 장점과 자신의 토픽이 일치되는 시험은 일생에 반드시 옵니다! 타인의 토픽에 주눅들지 마시고 자신이 생각한 토픽과 분야의 정리를 최대한 철저히 하십시요.
자신이 한것도 제대로 쓰실 수 없으면서 새로운 토픽만을 관심을 보인다는 것은 너무나도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실제 이런분들이 마지막 2주일간 자신이 정리한 토픽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였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고 아쉬움을 호소하십니다.
세상은 공평하기에 여러분에게도 반드시 행운이 올때가 있습니다. 그때를 놓치지 마시고 반드시 여러분의 운명으로 만들어 놓으십시요.
감사합니다.
= 이순화 기술사 드림 =
첫댓글 정보통신.정보처리기술사, 공학박사가 되기까지 열정과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여 그 뜻을 성취하신 이순화 기술사님 !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