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보내드린 메일에 의한 대로 회현은
마한의 부족국가인 비리국이었으며 백제왕국의 부부리현의
족속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우리 회현에 대해 옛 지도로 보는 모습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1872년에 제작된 "옥구현 지도"에 상세히 언급되어 있는데
이 당시에는 나라에서 각 현의 고을마다 자체적으로 지도를
제작하였기 때문에 지도의 그림 솜씨가 뛰어나고 채색과 풍경화법이
매우 아름답고 무엇보다 지도의 정확함과 세밀한 묘사가 이전의
지도보다 훨씬 탁월하다고 합니다.
그 당시 "옥구현 지도"에 의하면 우리 회현에는 장제면, 풍촌면이
있었는데
장제면은 현재의 월연리, 대정리, 금광리 지역으로 당시 인구는
446가구에 1,365명이 거주하는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즉 지금의 회현초등학교 뒷산인 구정산을 중심으로 대나무가 많이
자라 댓골로 불리우던 죽동리가 있고 뒷산이 금당산이라서 명칭 붙은
금당리, 옛 회현의 중심 터전인 구정리, 백제시대 마을이 만들어진
원당리, 우물에서 용이 승천하였다는 용연리, 갈마음수(渴馬飮水)형의
명당이 있다는 월하산과 고동리, 월평리 등의 마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 이는 지금의 회현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이 되겠습니다.
풍촌면은 현재 고사리, 학당리, 원우리, 증석리 지역으로 당시 인구는
591가구에 1,803명이 생활했다 하며 과거 백제시대의 부부리현이 있을
당시부터 만경강을 낀 곡창지대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