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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리산둘레길 [인월-금계] 전체도
(1)지형도
(2)고도표
*금계 <- 장항리 <- 인월
(3)거리, 고도
-총거리; 18.9 km, 최고고도; 648, 최저고도; 277, 고도차; 370, 평균고도; 471
2. 지리산둘레길 [인월-금계] 구간별 상세도
2-1)인월-(중군리)-장항리
(1)지형도
(2)위성사진
*장항리 - 배너미재 - 황매암 - 중군리 - 인월
2-2)장항리-중황리
(1)지형도
(2)위성사진
*장항리 - 길섶입구 - 중황리
2-3)중황리-등구재-창원
(1)지형도
(2)위성사진
*중황리 - 등구재 - 창원
2-4)등구재-금계
(1)지형도
(2)위성사진
*등구재 - 창원 - 금계
지리산둘레길 제3구간 인월-금계 개념도. (출처_ 행복한 걷기여행 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 제3구간 인월-금계 구간별 거리.
인월안내센터-중군마을(1.4km)-수성대(2.9km)-배너미재(0.8km)-장항마을(0.9km)-서진암(2.6km)-상황마을(3.5km)
-등구재(0.9km)-창원마을(2.9km)-금계마을(3.4km)
거리: 약 19.3km
시간: (휴식 포함) 약 8시간
이상_ (사)숲길 공식 자료.
* 거리별 소요시간은 디카 사진을 기준으로 하는데, 컴퓨터 고장으로 3구간 원본 사진 대다수가 날아갔음. ㅠ.ㅠ
인월~금계 19.3km, 8시간 30분
걷다, 그 길, 지리산둘레길의 결정판
글·사진 황소영 <<행복한 걷기여행 지리산둘레길>> 저자
88고속도로 지리산IC와 연결된 인월은 예부터 교통의 중심지로 전국의 보부상이 속속들이 모여들던 지역이었다. 인근 운봉, 아영, 산내뿐 아니라 경남 함양(마천)과 산청 등 지리산에서 생산된 각종 특산물이 거래됐으며 번창기에는 그 이름이 전국에 두루 퍼질 정도였다. 산간벽지에 위치했지만 한때는 삼천포와 여수 앞바다에서 잡힌 어물들이 남강과 섬진강을 통해 함양, 남원을 거쳐 유통될 만큼 상권이 발달, 지리산 북부지역 물산교류의 핵심이 되었다. 때문에 산 너머 화개장과 더불어 일제의 침탈이 심했으며 그로 인해 동학농민군과 의병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다.
산꾼들에게 인월은 태극종주의 초입 마을이다. 이 일대에서 3.2km를 오르는 덕두산은 바래봉으로 이어져 서북릉 끝까지, 이후 노고단에서 주능선, 천왕봉에서 다시 동부능선을 따라 웅석봉으로, 웅석봉에선 달뜨기능선을 훑듯 덕산으로 무려 90여km 남짓 이어지니, 이곳이야말로 지리산 태극능선의 탯자리 같은 땅이라 할만하다.
지리산 품에 깃든 작은 히말라야
제법 수량을 불린 물줄기를 왼쪽에 끼고 제방을 걷는다. 건너편으로 지리산둘레길 인월안내센터와 그 앞에 주차해둔, 지금쯤 어느 구간을 유유자적 걷고 있을 둘레꾼들의 차량이 햇살에 부딪혀 반짝반짝, 은빛을 토해내는 모래알 같다. 반대로 안내센터 주차장에서 이쪽 제방을 보면 그 또한 한 편의 그림이다. 지리산 능선들이 겹겹이 펼쳐지고, 그 앞을 개미보다 조금 더 큰 사람들이 일렬로 걸어가는 모습하며, 새파랗게 색이 오른 개울은 굽이굽이 풀숲을 돌아 흐르기 때문이다.
중군마을을 벗어나 백련사 갈림길 앞에 선다. 여기서 황매암으로 가는 길은 숲길 오르막이고, 삼신암 방향은 비교적 평탄하다. 일전에 삼신암 방향을 따른 적이 있어 이번엔 걸어보지 않은 황매암 길로 올라선다. 난이도나 소요 시간은 황매암 쪽이 힘들고 오래 걸리지만, 이번에도 길은 정직하다. 땀을 쏟고, 숨을 헐떡댄 만큼 더 멋진 풍광을 선사하니까.
인근 중군마을과 장항마을의 식수원으로 쓰인다는 수성대와 운봉이 호수일 때 배가 넘나들었다는 배너미재를 지나 장항마을에 닿는다. 이 마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산내면 땅이다. 최근 매동마을이 부각되기 전까지 관광객들이 인지하는 산내면의 주요 마을은 뱀사골과 달궁으로 대표되는 지리산권역이었다. 산내는 지리산 산행의 길목이 되는 뱀사골과 백무동의 갈림길이다. 마을 앞 버스정류장에서 60번 지방도를 건너 ‘뱀사골감식초공장’ 입간판 옆길로 들어서는데, 카페 <히말라야>가 시야에 들어온다. 지리산자락에 깃든 히말라야다.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한 히말라야 내부는 아기자기, 조그만 공간이다. 도로 쪽으로 나있는 넓은 창문으로 한낮의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져 들어왔다. 커피를 내리는 주인장의 얼굴은 그 햇살보다 더 밝아 보였다.
"히말라야요? 산행은 아니고 공부 차 인도에 1년쯤 있었어요. 그게 아내와의 결혼 조건이었고요. 원래는 3년쯤 머물 생각이었는데, 아이가 생겨 귀국했습니다."
부부의 결혼 축의금과 종잣돈을 탈탈 털어 떠났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땐 한 푼도 남아있지 않았다. 처음엔 텐트를 치고 커피를 팔았다.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올 때마다 여간 고생스러운 게 아니었다. 지금의 공간도 빌린 땅에 고작 여섯 평 남짓. 화려하거나 세련된 공간은 아니지만 길을 걷다 잠시 들러, 공정무역 착한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배낭을 메고 길을 오가는 사람들의 저벅대는 발자국 소리, 겨울을 재촉하는 천왕봉의 바람소리, 창을 뚫고 들어오는 한줌 햇살, 손끝에 전해지는 따뜻한 찻잔의 온기까지….
사시사철 초록빛, 솔숲으로 들어서다
매동마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튼다. 2008년 만들어진 은빛 이정표는 훗날 새로 세워진 여타의 이정표에 비해 몇 년은 더 완숙한 빛으로 둘레꾼을 안내한다. 여기서 경남과 도계를 이루는 등구재까지는 5.3km. 매동에서 금계마을은 미리 시범구간으로 개통돼 매점이며 숙박시설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 해도 교통이 편하고 지리산 조망이 시원시원해서 지리산둘레길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장항마을에서부터 이어진 포장길은 꽃잎처럼 포개진 매동마을과 멀어지면서 끝을 맺는다.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푹신한 솔숲길을 걷다 실상사의 말사인 서진암 갈림길 앞에서 걸음을 멈춘다. 매동마을 어귀에서 만난 어르신 말씀에 따르면 이 암자에서 공부해 고시에 패스한 사람이 족히 스무 명은 될 것이라 한다. 비 피해, 눈 피해, 산사태 피해, 바람 피해 없이 매화처럼 곱고 강하게 견디어온 마을은 여순사건과 한국전쟁이 이 근방을 붉은 피로 물들일 때도 용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힘드시죠? 쉬어가세요’라고 적힌 노란 표지기 하나가 바람에 흔들린다. 카페 <히말라야>를 나선지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았지만 차가운 벤치에 앉아 배낭에 챙겨온 보온병을 꺼내 커피믹스 한 잔을 더 들이켠다. 추운 날씨엔 작은 보온병에 담긴 뜨거운 물이 아주 유용하다. 벤치 곁 서진암 방향으로 투구봉과 서룡산 정상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있다. 지리산사진작가 강병규 씨가 운영 중인 갤러리 ‘길섶(www.gillsub.com)’의 광고판도 보인다. <<공지영의 지리산행복학교>>의 겉표지에 쓰인 “소망이 두려움을 넘어설 때 우리는 지리산 행복학교로 간다”는 강병규 씨와의 대화에서 인용한 카피라고 한다. 그는 나이 마흔에 잘 나가던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과감히 귀촌을 선택한 사람이다. 엉덩이를 털고 일어서려다 배낭을 내려보니 곱게 접어 끼어 넣은 매트리스 방석이 보인다. 저렇게 챙겨오고도 정작 필요할 땐 까맣게 잊고 만다. 조난당한 사람들 배낭 안엔 침낭도 먹을 것도 있다더니, 있어도 사용할 줄 모르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숲길은 곧 오르막의 시작이며 걷기에서 다시 오르기의 연장선이 된다. 하지만 빗질을 한 것처럼 가지런한 솔숲에다 숨을 쉴 때마다 코끝을 파고드는 상큼한 솔향에 감탄사가 절로 쏟아진다. “음, 좋아. 정말 예뻐. 아주 좋아.” 글만 놓고 보면 자칫 야설 같은 이 말들이 이 길 위에선 전혀 부끄럽지 않다.
지리산둘레길의 다운타운, 중황리
길 한가운데 장승처럼 우뚝 선 서어나무 곁에 무덤처럼 수북한 쓰레기가 쌓였다. 주워 담기에도 많은 양이다. 문득 이원규의 시 ‘역사’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밥이 아름다우면 / 똥마저 탐스럽다 속일 수 없다”
걷다 힘들면 쉬고, 쉰 김에 맛난 음식을 먹고 간 것까진 좋지만, 예까지 와서, 더구나 길의 한가운데, 둘레길의 수호신처럼 선 노거수 앞에 쓰레기를 버리고 간 이유는 뭘까. 이렇게 많이 먹었으면 여럿이 왔단 얘기일테고, 여럿이 왔다면 빈 쓰레기를 나눠 배낭에 넣는 일도 힘들지 않을텐데…. 오히려 이들은 여기저기 버리지 않고 한곳에 다소곳이 모아둔 것에 의기양양할지도 모르겠다.
기실 쓰레기의 문제는 이곳만이 아니다. 사방댐 앞에도, 등구재 전에도, 창원마을 당산나무에도 쓰레가 쌓였다. 지리산둘레길 개통 초창기, 농산물 피해와 둘레꾼들의 쓰레기 투척 및 오물 처리 등의 문제로 몸살을 앓았던 곳이지만 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 별반 달라진 것은 없다. 배배 꼬인 펜션 광고 현수막, 무너져 내린 나무 벤치, 훼손된 이정표, 가끔은 영업을 포기해 방치된 매점들까지 흉물스러울 때가 있다. 친절 이상의 호객행위가 부담스럽기도 하다.
솔숲을 나와 맞닥뜨리는 중황리 일대는 이번 구간의 다운타운 격이다. 인월~금계, 아니 지리산둘레길 22개 전체 구간을 통틀어 매점이며 펜션이 가장 밀집된 지역이다. 온몸의 나쁜 세포만 콕콕, 집어 무찌를 것 같은 청량한 솔숲길을 막 빠져나온 터라 그럴 수도 있다. 발을 뗄 때마다 퍼졌던 흙냄새 대신 시멘트 포장길의 딱딱함과 느닷없이 나타나는 2층 최신 건물 때문일 수도 있다. 마치 한때 유행했던 드라마처럼 조선시대에서 현재로 막 넘어온 것 같은 기분이랄까. 먼 길을 걸어온 이들에게 매점만큼 고마운 존재는 없지만, 이건 많아도 너~무 많다.
시멘트 길을 잠시 버리고 오솔길을 따르면 한때 ‘다랭이길’로 불렸던 이번 구간의 명소가 나올 터이다. “옛날에 한 농부가 논을 갈다가 집에 가려고 삿갓을 들어보니 그 안에 논이 하나 더 있더라.”는 유래에서 ‘삿갓배미’라고도 불리는 이 계단식 논들엔 자투리땅도 소홀히 할 수 없었던 지리산민들의 억척스러움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해발 400m의 고지대면서도 농업이 주를 이루는 중황리는 양지바르고 토질이 좋아 면내에서 제일 질 좋은 쌀이 생산되는 곳이다. 이제 이름에 걸맞은 계단식 논들이 나와야 한다. 전에는 그랬다.
하여 내가 쓴 책에도 “겹겹이 쌓인 지리산 능선과 짝을 이룬 채 누운 좁은 논들엔 모내기를 하는 손길, 계절에 따라선 바람에 일렁이는 금빛 물결, 또는 추수도 끝난 휑한 논바닥이 펼쳐져 있다. 사람들은 이 구간을 걸으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걷고 멈추기를 반복한다.
빠르게 걷지 않아도 독촉하지 않고, 산행에 익숙지 않은 가족과의 동행도 부담이 없고, 길섶의 풀들과 꽃이며, 발끝에 부딪히는 삶의 고단함 혹은 정겨운 풍경들, 산에선 미처 볼 수 없었던 육중한 산줄기와 낮은 땅이 주는 편안함까지, 지리산은 또 하나의 가슴으로 더 많은 이들을 품을 것이다. 천왕봉의 실루엣과 논둑길을 걷는 둘레꾼의 조그만 그림자가 같은 공간 속에서 일렁인다.”라고 장황하게 설명한 곳.
그 풍경을 기억하며 올라선 순간, 그곳엔 더 이상 산그림자와 함께 일렁이는 둘레꾼들의 모습은 없었다. 흙을 채워 단단히 고정한 논엔 매점이 들어섰다. 농사를 지어도 별 소득이 없지, 도시 사람은 땅을 팔라고 하지, 그래서 매점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좁은 논둑길은 사라졌다. 그저 ‘논뚝길쉼터’라는 이름의 매점이 들어섰을 뿐이다. 이제 논이 아닌 땅 위에 선 매점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둘레길이 이어진다. 길은 바뀐다. 수 년 전 걸었던 그때의 감흥은 기억으로 남았다. 주인을 탓할 수는 없다. 그건 추억을 가진 이의 이기심과 욕심일 뿐이다. 하는 수 없다. 아쉬운 걸음을 옮기는 수밖에. (등구재 일대에는 여전히 다랭이논들이 남아 있다).
등구재_ 전라도, 경상도 사람들의 연결고리
상황에서 등구재까지는 약 1km. 10분 이상 오르막을 오르면 시멘트 길이 끝나면서 흙길이 나오고 곧 등구재에 닿는다. ‘거북 등을 닮았다’ 해서, 혹은 ‘아홉 구비를 오르는 고개’라는 의미로 이름 지어진 등구재는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중황리와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에 걸쳐 있다. 따라서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교통로였고, 실제 함양에서 등구재를 넘어 성삼재 지나 구례까지 왕래하였다. 또 예전 창원마을 사람들이 인월까지 장을 보기 위해 넘었던 곳으로, 도로가 개설되기 전에는 마천면으로 통하는 유일한 고갯길이었다.
등구재는 삼봉산과 백운산(904m)~금대산(851m)으로 이어지는 산길의 딱 절반 지점이기도 하다. 옛날의 등구재는 상황마을 주민들이 풀 베러 다녔던 고갯길, 풀이 좋아서 보리거름 하느라 자주 다녔던 옛길, 재를 넘고 지역을 넘어 시집가고 장가가던 길, 이제는 제법 정돈되고 넓어져 전국 각지에서 찾아든 둘레꾼들의 길이다.
중봉~천왕봉~제석봉 능선이 뚜렷한 경상도의 첫 마을 창원을 벗어나면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과 중봉, 그리고 두 봉우리 옆의 하봉이며 제석봉이 꽤 장엄하게 보인다. 능선들의 호위를 받으며 금계마을로 내려선다. 금계의 원래 이름은 ‘노디목’이었다. 노디는 징검다리를 뜻하는 이 지방 말이라는데 전라도에도 같은 뜻의 같은 지명이 있는 걸 보면 그게 꼭 경상도 사투리만은 아닌 것 같다. 금계마을의 노디목은 칠선계곡에 있는 마을(추성․의중․의탄․의평) 사람들이 임천강 징검다리를 건너는 물목마을이라 부른 데서 유래했다. 산촌사람들의 정을 오순도순 날랐을 노디는 세월에 씻겨 사라지고 지금은 그 위에 의탄교가 들어섰다. 이번 구간은 금계마을 앞 폐교(버스정류장)에서 끝을 맺는다. 만약 딱 하루의 시간만 허락된다면 매동에서 이곳 금계까지가 적당하다.
INFORMATION
지리산둘레길 3구간 정보
인월~금계 구간별 거리
인월안내센터-중군마을(1.4km)-수성대(2.9km)-배너미재(0.8km)-장항마을(0.9km)-서진암(2.6km)-상황마을(3.5km)-등구재(0.9km)-창원마을(2.9km)-금계마을(3.4km)
거리: 약 19.3km
시간: 쉬는 시간 포함 8시간 30분
인월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를 잇는 19.3km의 길로 중군마을~수성대~장항마을~매동마을~등구재~창원마을~금계마을로 이어지며 제방, 농로, 차도, 임도, 숲길 등이 골고루 섞여 있다. 중군마을 윗길로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황매암 방향은 오르막 숲길이고, 삼신암 쪽은 평탄하다. 이 길은 백련사 직전에서 다시 만나므로 어디로 가든 상관은 없다. 이후 중군마을 주민들이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수성대와 운봉이 호수일 때 배가 넘나들었다는 배너미재, 또 지금도 당산제를 지내는 장항마을을 차례대로 지난다. 장항교에서 도로 건너 감식초공장 옆을 오르면 녹색농촌체험마을인 매동마을이 나온다. 매동에서 등구재 넘어 금계마을까지의 10.68km는 지리산 주능선 조망이 가능한 길로 ‘다랭이길’로도 불린다. 특히 이 구간은 2008년 시범구간으로 먼저 알려진데다 인월까지의 접근성이 좋아 지리산둘레길을 찾는 둘레꾼들이 가장 즐겨 찾는 구간이다. 따라서 중간중간 매점이 많고 숙박시설도 다양하다.
오가는 길
대중교통 / 동서울터미널에서 인월행(함양~인월~백무동) 버스를 탈 수 있다. 배차는 적지만 대전에도 인월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전라권에서는 남원, 경상권에서는 함양으로 각각 이동하면 인월행 버스를 쉽게 탈 수 있다. 구간 종점인 금계에서 함양까지는 버스로 약 45분, 마천까지는 5분, 인월은 20분쯤 소요되는데, 인월까지 가는 버스는 하루 5대(첫차 07:50, 막차 20:05)밖에 없으므로 일단 마천까지 간 다음 그 후에 인월(금계~마천~장항~매동~인월)로 가야 한다.
인월에서 지리산둘레길 출발점으로 가려면 터미널 앞 큰 도로에서 ‘굿모닝슈퍼’ 옆으로 난 길을 따른다. 곧 나오는 구인월교를 건너면 인월~금계 구간의 첫 출발점이다. ‘인월금계1’ 이정표가 세워져 있으며 터미널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 만약 ‘지리산둘레길 인월안내센터’에 들를 계획이라면 구인월교를 건너지 말고 좌회전한다. 단 월요일 휴무이며 점심시간엔 문을 닫는다. 겨울에는 휴무에 상관없이 아예 폐쇄되는 경우도 있다. 둘레길을 걸으려면 안내센터에서 다시 이 다리로 돌아와 도보여행을 시작해야 한다.
터미널 연락처 / (남원 지역번호 063) 남원고속버스터미널 625-5391, 남원시외버스터미널 633-1001, 남원역 631-3229, 인월버스터미널 636-2000, 남원시내버스 631-3116, 인월택시 636-2163, (함양 지역번호 055) 함양버스터미널 963-3745, 함양고속버스터미널 963-3281, 마천버스정류장 962-5017, 마천택시 962-5110
자가용 / 서울의 경우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타고 함양JC에서 88고속도로로, 부산 등 경남권에선 남해고속도를 타고 진주에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로 진입, 이후 함양JC에서 88고속도로를 타면 된다. 대구와 광주에서도 각각 88고속도로를 탄다. 인월사거리 실상사 방향 직진 300m지점 도로 우측에 ‘지리산둘레길 인월안내센터’가 있다. 흰색 건물로 이 앞에 무료로 주차가 가능하다. 인근에 평일 주말 상관없이 주차 가능한 마을회관이 있고, 월평마을 앞에도 주차장이 있다. 구간이 끝나는 금계마을 입구 마천초등학교 의탄분교(폐교)에도 주차가 가능하다. 차량이 두 대라면 시작점과 마지막 지점에 각각 한 대씩 주차하고 회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택시의 경우 인월~금계간 요금이 15,000원.
기타 정보
* 화장실은 인월버스터미널, 인월안내센터, 중군마을, 장항마을(감식초공장 입간판 맞은편), 중황리, 창원마을, 금계마을 등에 있다.
* 이번 구간에는 20개가 넘는 매점들이 밀집돼 있다. 대략적인 연락처는 수성대 상투봉(010-9126-5253), 장항마을(010-9044-6397), 다랭이쉼터(010-6366-3492), 상황마을(010-4507-7793), 등구령쉼터(010-4699-3514), 금계폐교쉼터(011-9529-1840) 등이다. 다만 일손이 바쁜 농번기나 비수기 평일엔 영업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장항마을과 매동마을 사이의 카페 히말라야(010-2513-9648)은 수요일 휴무다.
* 버스는 인월, 장항마을, 금계마을에서 탈 수 있다. 직접 맞닿지는 않지만 중황리에서 큰길까지도 그리 멀지 않다. 현금서비스는 인월면소재지와 마천면소재지에 있는 농협을 이용하면 되는데 금계마을에서는 마천 방향으로 2km쯤 가야 한다.
* 인월5일장 3일, 8일 / 함양5일장 2일, 7일
* 도엽명 1:25000 운봉, 가흥
알아두면 유용한 연락처
지리산둘레길 인월안내센터 063-635-0850
지리산둘레길 함양(금계)안내센터 055-964-8200
남원시 문화관광과 063-620-6182
남원시 지리산둘레길 홈페이지 jiriroad.namwon.go.kr
지리산둘레보고(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www.jirisantour.com
지리산둘레길스토리 jirisanstory.kr
함양 지리산둘레길 dulle.hygn.go.kr
사단법인 숲길 www.trail.or.kr
인월파출소 063-636-2112, 마천파출소 055-962-5112
먹을 곳 (지역번호 063)
구간 시작점인 인월터미널 뒤쪽에 인월보리밥집(625-5316)이 있고, 인월안내센터 인근에 어탕으로 유명한 두꺼비집(636-2979), 추어탕이 맛있는 흥부골남원추어탕(636-5686), 팥소를 직접 만드는 인월옛날손찐빵손만두(636-7333), 청국장과 순두부찌개를 먹을 수 있는 청솔회관(636-2489), 스파게티와 피자가 주메뉴인 카페 제비(636-9888) 등이 있다. 중황리 일대를 비롯해 구간 중간중간 식사가 가능한 매점이 몇 곳 있다.
묵을 곳
인월면 (이하 지역번호 063)
터미널 근방으로 반야모텔(636-2733), 해비치모텔(636-0361), 목욕탕을 겸하는 지리산장(636-2649), 민박 숲속의아침(010-5365-5676) 등이 있다. 88고속도로 지리산IC 인근의 황토한증막(626-9811)은 1박 8,000원씩이다.
중군마을
둘레길민박(010-2507-6263), 도토리민박(010-4374-3221), 청기와집(010-6244-2515), 등이 있고, 마을 건너편 도로변에 지리산구룡관광호텔(631-6300)이 있다.
장항마을
아코디언민박(010-4186-7124), 최정순 할머니 민박(010-4168-7114), 만수네민박(011-9628-3317), 꿀벌민박(010-3655-3188), 나그네민박(011-656-3467) 등이 있다.
매동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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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면
게스트하우스 5월감꽃10월홍시(010-8250-6230), 살래게스트하우스(070-7795-6080), 뚜벅이게스트하우스(010-9871-7874) 등이 있다.
중황리 일대
길섶(010-5280-9584), 노고지리산방(010-9901-4726), 꼬부랑길(010-3320-0275), 별과달(011-1772-3415), 순이네흙집(010-9032-5902), 등구재황토민박(010-8533-3145), 상황사랑방민박(010-9489-0081) 등이 있다.
창원마을 (이하 지역번호 055)
성격쿨한할머니네민박(011-9536-5386), 산촌민박(010-2882-6201), 예쁜민박(010-2870-5379), 하여사시골밥상(010-9800-5396), 하늘길쉼터(011-880-0294), 산촌휴양관(010-9930-9677), 지리산롯지(963-9788) 등이 있다.
금계마을
나마스테(010-3504-6516), 가온누리황토펜션(010-4169-0454), 노디목민박(963-7036). 할매밥상민박(962-5141), 사랑코트(010-7758-0452), 큰집민박(962-5162), 금계둘레길민박(010-3720-6176), 금계슈퍼민박(962-5036) 등이 있다.
월간 <<마운틴>> 2012년 12월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