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한국의 정원
박강남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정치를 펼쳐
큰 복을 누리라 는
조선의 수도 한양 궁전은
말없이도 호연지기를 심어주고
아리랑 풍류를 벗하는 사람들 찾아들면
넉넉한 품을 내주는 시청, 광화문, 종로거리
오래 전에 교복입고 정입분 여사와 찾은
한국적인 멋과 색이 조화롭던 경회루, 향연정
그곳에서 싱싱 날아다니던 봄날 하루
그 어느 나라와도 비견되지 않는 K문화의 산실
세계가 환호하는 서울 속의 경복궁은
의연하고 기품 있어
비오는 날은 빗소리에 젖고
계절마다 두드러진 자연 속 운치에
절로 녹아들어 교감하는
열서너 해 전 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그곳에서
시인들과 연 시화전에 달려와 준 정란이
관심 많던 외국인들
온전하게 채화된 그 가을날
혼자서도 잘 놀 수 있고
나답게 사는 멋을 묵언으로 전해 받는
아늑한 쉼터
창식이 형 2
박강남
온 몸에 힘을 빼고 몸을 활짝 열어
노래하는 몸 전체가 악기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창법
고개를 살짝 숙인 채로
기타와 한 몸인 듯 휘몰아쳐
폭포처럼 떨어지는 소리가
사람을 힘껏 끌어당겨
맺힘 없이 물 흐르는가 하면
거침없이 포효하고
사계가 녹아있는
최고봉의 가객(歌客) 송창식과
동시대를 노래하는 축복을 누리나니
한강아리랑
박강남
강원도 태백시 대덕산 금대봉
검룡소에서 발원한 499.44km의 큰 물길
광개토대왕 비에 아리수로 새기고
백제 문헌에는 욱리하(郁利河)
신라 문헌 삼국사기 지리지엔 북독(北瀆)
한산하(漢山河북한산)라 불렀다
백제 땐 한수(漢水)라 부르다가
큰 강을 뜻하는 한가람, 한강이라 하였고
고려 때엔 아리수와 같은 계열의 열수와
강변에 모래가 많아 사평도, 사리진으로도 부르고
조선시대엔 경강(서울의 강)이라 노래하였다
아득히 먼 오천년의 빛나는 역사
면면히 흘러온 아리수 물결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수 한강을 노 저어 가자
서빙고 앞 한강을 빙호라 하고
옥수동 앞 한강을 동호(東湖)라 불렀다
금호동앞 한강을 금호라 하고
동작동 앞 한강을 동호(銅湖), 동작강이라 노래했다
마포 앞 한강을 마호, 마포강 서강 앞을 서호, 서강이라 하였고
용산 앞을 용호, 용산강 노량진 앞을 노강, 노들강
김포 북쪽을 조강이라 노래하였다
아득히 먼 오천년의 빛나는 역사
면면히 흘러온 아리수 물결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수 한강을 노 저어 가자
한강의 나루로는 광진나루(광나루) 마포나루 상암나루 뚝섬나루
공암나루 송파나루 한강진 양화진(양화나루) 삼밭나루 동작나루
서강나루 노량진(노들나루) 영등포나루가 수로 교통의 요지라
한강의 크고 작은 다리는
팔당댐관리교 광진교 두모교 잠수교 서호교
잠실철교 한강철교 당산철교와
팔당대교 미사 강동 구리암사 아차산 천호 올림픽 잠실 청담
영동 성수 동호 한남 반포 동작 한강 노량 원효 마포 서강
양화 성산 월드컵 가양 마곡 방화 행주 김포 일산대교가
한국의 아름다움에 멋을 더하니
아득히 먼 오천년의 빛나는 역사
면면히 흘러온 아리수 물결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수 한강을 노 저어 가자
단군왕검이 건국한 고조선
위만조선 고구려 가야 백제 신라 발해(남북국시대)
고려 조선을 이어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유유히 흘러온 민족의 젖줄
생명의 물줄기라
아득히 먼 오천년의 빛나는 역사
면면히 흘러온 아리수 물결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수 한강을 노 저어 가자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수 한강을 노 저어 가자
*자료는 여러 사전과 나무위키를 참고하였고
한강 길이와 대교의 숫자는 각 자료마다 상이하였다
첫댓글 숙제 빨리하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네~~ 숙제를 밀리면 조급해져서 일찍 올렸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