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자살사망률 도내 두번째
태안군 자살사망률 도내 두번째 인구 10만명 기준 83.8명 … 2008년 대비 급증 태안군의 자살사망률이 청양군에 이어 충남도내 두 번째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통계치로 태안군은 인구 10만명 기준 83.8명으로 기름유출 사고 이듬해인 2008년 56.9명보다 대폭 증가한 수치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충남도의 시군별 자살사망자 현황에 따르면 태안군의 자살사망률은 지난 2007년 69.4명으로 도내 최다를 기록했고, 이듬해인 2008년에도 56.9명으로 최다기록을 이어갔다.
실제로 자살로 사망한 사망자수도 2007년에 44명, 2008년에 36명, 2009년에는 53명으로 기름유출 사고의 아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한 4명의 주민을 제외하고도 태안군의 자살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십만명당 사망률로 볼 때 전국 평균 31명, 충남 평균 45.8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사회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특히, 태안주민들은 기름유출 사고 이후 지지부진한 보상이 이어지면서 갚아야 할 빚만 늘고, 어획량 등의 감소로 어려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사회안전망 구축은 더욱 절실해 보인다.
또한,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태안군의 경우 65세 이상 독거노인에 대해 활동량을 감지하는 센서를 부착해 응급구호와 연계한 U-케어 서비스를 보급하고 있지만 홀로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이 고독과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극단의 선택을 할 가능성도 농후하기 때문에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대상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한편, 2009년 자살사망율에서는 청양군이 31명에 10만명당 94.4명으로 충남도내 최고를 기록했으며, 83.8명인 태안군이 2위, 63.9명을 기록한 예산군이 2위와 큰 차이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태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