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는 갈때마다 항상 설레여요.
혼자 외로이 파견 나갔다가 모처럼
직장 동료들 같이 만나는 기분이 들거든요.
가족,동료,전우애....
뭐 대충 다 이런 감정일 겁니다.
팬시존 사장님이 바쁘신 관계로
쌍끌이 코코문구의 차를 얻어타고 갔습니다.
서울 가는것 보다 더 멀었지만 대영맘과 김해코코의
쌍끌이 스피드 사랑으로 4시간 반 정도 만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과 동시에 먹기 시작해서 잠들기 전까지 먹는
전격총흡입전을 펼쳤습니다.
사랑하는 동료들...
그리고 처음 가입한 동료들...
첫 놀라움은...지희란님으로 부터 나왔습니다.
엄마 따라온 앤가? 했었는데...
충격과 공포...
아줌마라니..
그간 동안이란 주변의 평가에 내심 뿌듯해 했었는데
진짜 동안은 이런것이구나....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속속들이 도착하는 동료들..
영천콜문구 사장님이 가져오신 자두...
"와...자두 크네요..."했더니...
복숭아란다....아놔~
세경누님의 복숭아, 제주서 택배로 온 대훈아부지의 고등어...
김해코코의 족발을 먹을 때 쯤에는
이미 소박했던 내 위장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지금이 아니면 6개월뒤에나 맛 볼 수 있다는
두려움에 선흡입,후소화 전략을 구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성기,최숙자 숙자그룹 CEO의 올리고,굽고,건네는 이가탄식
고기배급은 밤이 늦게까지 계속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의 눈물을 훔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희생적인 삶은 일찌기 본적이 없는
전대미문, 미증유의 삶이 었습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나이팅게일, 슈바이처, 테레사수녀 정도가
비견되는 삶이 아닐까...감히 생각해 봅니다.
황명환문상교환 연구소 소장님께서 직접 문상을 들고오셔서
문상교환을 못하고 실의에 빠져 있던 낮은 자들에게 한줄기 큰 빛을 보여주셨고
그들이 마치 미친듯이 기뻐 날뛰는 모습을 훈훈한 눈으로 바로보는 것만으로
보상을 받았다 하시는 황소장님의 내면은 우리같은 범인들은 차마 헤아릴 수 조차 없었습니다.
신송문구 사장님이 26년간 숙성시켜오신 수제 쏘세지를 막 흡입하려는 순간
마술시연이 있으니 입실하라는 새카페지기의 준엄한 명령에 눈물을 머금고 마술을
보러 갔는데 전주하리님이 추진한 마술시연은
작년 마술시연과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의 작품성,예술성, 판매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월요일날 가자마자 저 마술제품들 꼭 주문하리라.......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아직 주문 못함)
저녁이 깊어 술과 안주가 푸짐한 유흥의 시간이 지나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각자 파견지로
돌아가는 동료들이 생겨났습니다.
어쩔 수 없었지요.
울지 마라고 하는건 지나친 요구였을까요..
울음을 참지 못하고 손으로 입을 가리고 화장실로 뛰어가던 여사장님들...
차마 소리내어 울 수 없어...어깨만 들썩이며 울음을 참던 남자 사장님들...
이런것이 인간애, 동료애...의 진수가 아니었나 생각되어 숭고하기 까지 하였습니다.
밤이 깊어 삼삼오오 짝을 지어 그간의 고충을 나누고 격려를 아끼지 않을때쯤
하나둘씩....눈을 붙이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분..
전주 하리님
동료들이 모기에 물리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시더니
모기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그분의 싸데기에 스러져간 모기만 100여 마리.
전주하리가 없었다면 아...
3시반이 넘었을때
전주하리, 카오스,엠십사,선영록님이 마지막까지 얘기를 나누다 각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김균X(일명 오궁X)님의 코고는 소리는 완전 4도와 장3도의 어울림화음으로
잠자는 동료들의 숙면을 도왔습니다만
엠십사 본인은 깊은 시름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뜬 눈으로 밤을 새우고야 말았네요.
하지만 쌍끌이코코 내외분의 차를 얻어타고 가기때문에 잠 못잔건 큰 걱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먹게된 전복라면은 백주부의 요리를 오징어국으로 만들어 버릴만한 별미였습니다.
너무도 수고한 집행부, 그리고 자발적으로 나서주신 동료들
모두모두 감사했습니다.
정모에 참석했던 동료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불러 보면서
정모후기를 가름할까 합니다
선하신 행복한팬시
상품권교환연구소 황명한사장님
카페지기 안산모닝플러스
백두혈통,청년대장 하남 카오스짱
문구계의 소피마르소 딸기맘
키크고 잘생긴 좋은인연
수줍은 대동문구
고딩도 부러워하는 동안 평택코코레빗
수남문구
쌍끌이 김해코코
점잖은 팬시존
자두인듯 복숭 콜문구
멸사봉공 횡성 오렌지팟
이쁜다리 착한 마음씨 조치원C&A
카페 미인 충격동안남편스타쿠키
방언터진 하율맘
선아내 후정모 아리마
자손계승 파랑새문구
크레용팝보다 귀여운 사내 한강문구
누난 내 여자니까...포켓맘
월세 200 박스앤믹스
곱디 고운 전주하리
각인실패 종이비행기1호점
딱지 한갑으로 버티는 광주불꽃
대인배 빌딩주 군산토이
상대방을 기분좋게 하는 칭찬 광주첨단문구
김중만이 떠는 전주공룡
너무 조용하셨던 여수(준후)
참석하지 못했던 회원여러분도 겨울 정모때는 꼭 뵙기를 원해요.
정모는 설레임과 기쁨과 아쉬움을 같이 주는 우리에겐
보석같은 자리 입니다..
사랑해요...여러분들....
언급되지 않으신 분들은 내가 사랑의 맘속에 품고 있어서
언급을 못한 것이니 이해 해 주셔요...(수습)
첫댓글 곱다 고와
아참 쿠키님 가족 이야끼 써야지 했었는데 빠트렸네.
충격의 동안....길게 써야지 했었는데 막상 쓸땐 잊어버려..ㅋㅋ
쿠키님도 그렇게 환하고 이쁘게 웃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경남)엠십사/김경인 어째 진심이 안느껴지지?
앗!!! 수제 소세지 못먹었네... 아~ 아까비...
누가 그러던데 허니버터칩도 있었다고... 구경도 못했음.
담번엔 꼭 남겨주세요..^^;
만남의 고운 향기가 풀풀~ 쏟아지네요
부러우면 지는 거다고 했건만 부럽습니다.
그리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처음 정모여서 어리둥절...여러회원분들이 먼저 챙겨주시고 넘 넘 감동받았습니다. 다음엔 더 예뻐해주셔와요.
동안으로 쭉~밀고갈 수 있게... 밥 세끼 잘 챙겨먹고, 푹~잘께요 !! 이게 제 비결입니다 ㅎㅎ
정모요약 기가 막히네요...
파노라마.... 좌...아...아...악....... 펼쳐지네요...
저녁에 뜯어먹을거 생각함서 포식하고 있는 우들을 보면서 모기들이 얼마나 즐거워했을고
나도 회원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알콜도 못마시고 포켓맘님도 후딱 가버리시고 그거이 좀 아쉬웠어요
방에와서 스타님이랑 모닝님 사모님이랑 야그쫌 하다가 코~~자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게 잘읽었어여
이제 저 부은 피마르소 아니구요 귀여운 식신으로 ㅋㅋ
딱지 조금씩 들여 놓긴하는데 ^^;; 아직 조절을 잘 못해서 ^^;;
멸사봉공: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힘써 일함
아따~ 날씨도 더운데 어려운 사자 성어 찾아보게 하지 마시고 담부터는 쉬운 걸루다가~ㅎㅎㅎ
엠님 덕분에 역시나 더 즐거웠고 많이 웃을 수 있었고 맛있는 시간들이었네요
겨울 정모때도 기대합니다. 마니마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