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isneid(penis envy)는 보통 남근선망으로 번역된다. 나는 이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남근이란 말은 Phallus(phallus)의 번역어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Phallus는 음경과 음핵을 모두 포괄하는 말이다. 가끔 음경과 혼동되어 쓰기기도 하지만.
따라서 반드시 음경선망으로 번역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정신분석 용어사전>(86쪽 남근Phallus 항목, 미국정신분석 학회 편, 한국심리치료 연구소)에서 인용한 것이다. 참고로 이 책에서는 Penisneid(Penis Envy)를 페니스선망이라고 번역했다. 음경(한글을 사랑한다면 자지선망 또는 자지에 대한 부러움으로 번역할 수도 있겠지만)이란 단어가 있는데 굳이 페니스라고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스어에 기원을 둔 음경을 뜻하는 라틴어로, 고대에는 생산적인 힘에 대한 은유로 사용되었다. 정신분석에서 이 단어는 해부학적 의미와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해부학적으로, 이것은 태아의 성기로부터 발달해 나온 남성의 음경과 여성의 음핵을 나타낸다. 상징적 의미에서, 남근적이라는 형용사는 강하고, 자기 주장을 할 수 있고, 공격적이고, 힘있는(상징적으로) 성격 특질을 묘사하는데, 이것들은 일반적으로 여성적인 것과 대조되는 남성적인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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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 클라인에게는 envy가 아주 중요한 개념이다. <멜라니 클라인 : 멜라니 클라인의 정신분석학>을 번역한 이재훈 님은 envy를 '시기심'으로 번역했다. 클라인의 이론의 맥락에서는 '시기심'이나 '시샘'이 '선망'보다 훨씬 더 적절한 번역어인 것 같다.
그렇다면 penis envy도 '음경에 대한 시기심'(이재훈 님은 페니스에 대한 시기심으로 번역했음)으로 번역해야 한단 말인가? 잘 모르겠다.
클라인은 envy, jealousy, rivalry를 구분해서 사용하는데 이 때 독일어 Neid가 jealousy가 아닌 envy에 대응하는 말인지도 잘 모르겠다.
지금으로선 '음경 선망'으로 번역해야 할지 '음경에 대한 시기심' 또는 '음경 시샘'으로 번역해야 할지 판단을 못 내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