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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현안에 올바른 시각 제시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는 신자와 시민에게 시국 현안에 대해 올바른 지식과 시각을 제공하기 위해 초청강연회 ‘함께 하는 세상’을 올해도 계속한다.
시국 문제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에 비추어 성찰하면서 함께 실천할 방향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계획한 이 강연회는, 올해 첫 강연으로 용산참사와 관련해 정부와 사법부를 상대로 법적 투쟁을 하고 있는 김형태 변호사를 초청한다.
정평위는 초청강연이 매달 둘째 목요일 저녁 북동성당에서 월례미사와 더불어 열리며 이번 강연은 1월 14일에 한다고 했다.
김형태 변호사는 가깝게는 용산참사 재판 변호인단을 이끌었으며 PD수첩 사건 등 여러 시국 및 공안 사건의 변호를 맡아 왔다. 김 변호사는 용산참사 재판과 관련해 사법 당국의 태도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정부의 재개발 정책 문제를 가난한 이의 인권이라는 점에서 다룰 예정이다.
2월 강연회에는 조선대 이성기 교수를 초청해 4대강 사업의 문제를 짚어보고, 3월에는 고려대 조광 교수에게서 안중근과 천주교 신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듣는다.
정평위 이정현 간사(아녜스)는 지난해부터 ‘함께 하는 세상’을 해왔으며 주로 신자, 수도자, 사제를 대상으로 하지만 일반 시민에게도 문이 열려 있다고 했다. 이 간사는 “1년 계획을 한 번에 다 짤 수 있지만, 시국현안에 대한 강연회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상황에 따라 주제를 정하기 위해 3개월씩 강연 계획을 세운다”고 설명했다.
정평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사회교리에 비추어 본 현 시국, 미디어 법, 이주노동자, 이명박 정부를 보는 시각 등을 주제로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