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는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의 약자인데, 1930년 5월 스위스의 바젤에서 주요국가들의 공동출자로 설립된 국제결제은행입니다.BIS는 제1차 세계대전 후 독일의 배상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발족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 후 유럽의 결제대리기관으로서 유럽지불동맹이나 유럽통화제도의 실무, 유럽석탄철강공동체의 재무보관자까지 같이 하고 있습니다. 매달 월례회를 개최하고 경기, 경제, 금융문제를 토의하며, 매년 6월 총회에서 발표되는 연차보고는 세계경제와 유로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자료가 됩니다.
BIS 자기자본비율이란 이 국제결제은행이 정한 금융기관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는 국제적인 자금흐름을 중개하는 외환업무영역에 부실한 은행들을 배제시켜 금융위기의 국제적 확산방지에 목적을 둡니다.
이 비율은 기업의 재무구조 안정성을 보여주는 '자기자본 비율'을 금융기관의 영업특성을 반영하여 고친 것입니다.
자기자본비율은 총자산 중 자기자본의 비중, 즉, (자기자본 ÷ 총자산) × 100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기관의 경우 자기자본과 총자산을 계산하기 위하여 일반제조업과 구별된 금융기관만의 특성에 맞는 방법을 사용해야 안정성을 반영할 수 있게 됩니다.
은행의 자산이라면 제조업과는 달리 고정자산이나 재고자산보다 각종 대출금은 물론 주식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으로 되어 있어 상환불능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총자산을 구할 때 단순히 합산하지 않고 자산별 위험가중치를 곱하여 합산합니다.
현금이라면 위험이 전혀 없으므로 0%, 채권은 10%, 주택에 저당권이 설정된 채권에는 50%, 기타 대출이나 주식에는 100%의 위험가중치를 부여하게 됩니다.
자기자본의 경우를 보면 통상적인 자기자본에 보완자본을 더하는데, 대손충당금과 만기 5년이상인 후순위채권 등이 포함됩니다.
손실을 메꾸기 위해 적립한 대손충당금은 은행의 돈으로 보아 자기자본에 넣는 것이고, 은행이 도산할 경우 갚아야 되는 후순위채권에서 만기 5년이상인 것은 주식발행과 비슷한 자본충실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광의의 자기자본으로 포함시킵니다.
따라서 금융기관들은 주식을 더 발행하는 증자나 후순위채권 발행으로 자기자본규모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