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재수하는 아이가 있으면, 그야말로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특히 어머니들은 하나같이 그 자식을 위해 생활합니다. 아마, 모든 어머니들이 입시 당사자들보다 더 압박감을 느끼고 더 심각한 입시병에 걸릴 수도 있겠지요.
저 역시 2년 전에 그랬습니다. 첫째 딸이 재수를 해서 2년 동안 입시를 치러야 했는데, 둘째인 아들도 첫 시험에서 낙방을 하고 말았습니다. 아들은 공부도 무척 잘했고, 또 선생님들도 걱정 말라고 장담까지 했는데…….
둘째 아이까지 재수를 하게 되자 저는 몹시 실망해서, 한 달 동안은 잔소리만 했습니다. 또 1년을 버티자니, 정말 끔찍했습니다. 졸업식도 대충 넘어갔습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이나 실망도 컸습니다.
3월이 되어 아들은 입시학원에 다녔습니다. 그러나 아들 역시 마음이 정리되지 않은 지, 공부도 잘하는 것 같지 않았고, 예전의 명랑함은 간 곳 없고 말도 없어졌습니다.
저는 조바심에 조금만 아들의 눈치가 이상하면 잔소리를 하고 감시를 하기도 했습니다. 혹시 휴식이라도 취하는 걸 보면 저절로 잔소리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도 성적은 오르지 않았고, 몇몇 중요 과목의 점수는 오히려 내려갔습니다. 성적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집안에는 난리가 났지요. 남편도 마침내 화를 내며 아들을 나무랐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저는 안달이 났습니다.
그러다 옆집의 지영이 어머니가 수능 백일기도를 시작했다며 자랑을 하더군요.
며칠을 지켜보니 지영이 어머니는 아침마다 절에 가서 기도를 하고 오는 모양이었습니다. 지영이 점수가 올랐다고 은근히 비추더군요. 그러면서 大관음사에서 백일기도하는 입시생들은 거의 모두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다고 하는 겁니다.
처음에는 농담 삼아 들었는데, 다른 이웃집 아주머니도 그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大관음사에서 기도하면 확실하게 가피를 입는다고 소문났어. 웬만큼 절에 다니는 사람들은 다 알아요. 기도할 때 꼭 大관음사 가는 사람 몇 명 봤어.”
그 말에 마침내 저도 지영이 어머니를 따라가 백일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스님의 축원소리를 듣자, 갑자기 차분한 기분이 들고 믿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전 처음 기도를 했습니다. 大관음사는 다른 절과 전혀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아주 편안한 기분이 들고 노천 법당 가운데 서 계시는 대원력 관세음보살님의 몸에서 빛이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영이 어머니에게 그 이야기를 하자 때로 그런 것을 보는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운이 좋으면 저처럼 오는 첫날 그런 빛을 볼 수도 있다고 그러더군요.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런 신비함을 제가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더 신기했지요. 그래서 더욱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대구 시내에 있는 절이라 매일 가는 것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하면서 아들에 대한 생각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저 뿐 아니라, 많은 어머니들이 자식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형편없는 성적을 갖고 있는 딸아이를 위해서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그 분은 항상 웃으며 딸의 좋은 점들을 자랑했습니다. 그때서야 저의 잘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영이 어머니와 매일 기도하러 다니는 것이 즐거운 일과가 되었습니다. 아들도 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더니 태도가 달라지더군요.
어느 날 저녁, 아들은 고맙다는 짧은 편지를 주었습니다. 저는 그 편지를 받고 너무 기쁘고 감동이 되어서 내내 들고 다녔습니다.
시험 전날 아들과 함께 절에 와서 스님의 말씀을 듣고 엿까지 받았습니다. 그 날 온 많은 입시생들의 얼굴은 무척 밝고 여유가 있었습니다. 아들 역시 그 엿을 받으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이의 자신감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시험 전날, 아들이 바다를 건너 육지에 당도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 육지에는 부처님의 후광 같은 것이 퍼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아들은 성적이 의외로 많이 나와서 서울대학교 상대에 합격했습니다.
화가 오히려 복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지영이도, 시험점수가 낮았던 그 아주머니의 딸도 합격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놀랍게도 거의 대부분이 무난히 합격했다고 하였습니다.
올해 저는 막내인 셋째를 위해서도 수능 백일기도를 올리려고 합니다. 지난번에는 백일기도 중간에 시작한 것이 몹시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백일기도 입재일을 놓치지 않을 생각입니다.
모든 일은 마음과 정성과 노력에 달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언제나 팔을 벌리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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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좋은날^^....인드라망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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