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물결이 숨 쉬는 섬 칠천도 (七川島)
우리나라의 섬은 3,151개로 무인도가 2,673개이고, 유인도가 478개이다. 거제는 62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유인도가 11개 무인도가 51개이다. 그중에서 칠천도가 가장 크다. 그 다음이 가조도 산달도, 화도의 순이다. 그런데 이 섬에 거주하는 1천500여 주민의 불편을 덜어줄 연육교가 2001년 1월1일 개통을 하였다.
칠천도는 역사의 고장이기도 한데, 1510년 삼포를 개항한 후 제포(마산)에 거주하던 왜인 4-5천명이 폭동을 일으켜 부산, 우천, 동래성을 침공하고 거제 칠천량을 침략하여 하청의 민가를 약탈하였다. 거제 현령 오세한은 우리 관군을 이끌고 기습작전을 전개하여 왜적을 물리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임진왜란 중 칠천량 해전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칠천량 해전은 1597년 7월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일어난 전투로 이 전투에서 통제사 원균, 전라우수사 이억기, 충청수사 최호가 장렬히 전사한 곳이다.
그 옛날에는 성종 2년(983년)에는 칠천도에 검은 소와 붉은말을 키워 임금님께 진상한 곳이기도 한 유서 깊은 곳이다. 그리고 옛날에는 고기가 많이 잡혀 크고 작은 선단들이 있었으며 갑부들도 더러 있었다. 지금은 고기는 많이 잡히지 않지만 그런대로 낚시를 할 만하며 각종 양식장이 많이 들어서 있다.
최근에는 칠천도 일주가 마라톤 연습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으며, 또한 자전거 매니아 들도 심심찮게 찾는 곳이기도 하다. 다리 부근 실전에는 진해가는 카페리가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 칠천도: 거제에서 제일 큰 섬. 해안선은 36,940m이고 면적은 5,782,563㎡이며 인구는 1,465명이다.
♣공사 개요: 1996년-2001년, 국비 175억, 지역주민 1억원, 총 길이 4백55m
< 이렇게 잡으니 그런대로 멋이 있네요.>
안개긴 장목 매동의 모습
연육교에서 본 칠천도 개안만
첫댓글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풍경이 너무 이름 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