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법이 최선인지는 모르겠으나,
혹 필요로 하는 도반이 계실지도 몰라서 여기에 올립니다.
통상적인 절 방법과 다른 것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이 방법은 6가지 구분동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합장하고 선 상태에서 직하방으로 무릎을 꿇는다.
머리를 앞으로 숙이지 않는다.
양 무릎을 붙인다.
열 발가락을 모두 꺾는다.
양 발꿈치가 저절로 벌어진다.
양 발꿈치 사이에 엉덩이를 붙인다.
몸은 아직 앞으로 숙이지 않은 상태이다.
2. 양 팔을 동시에 앞으로 뻗어 손을 바닥에 댄다.
동시에, 꺾였던 열 발가락을 펴며 발을 포갠다.
팔을 펴서 수직인 상태보다 몸이 약간 더 앞으로 나간다.
무릎 위 다리와 몸과 팔의 상태가 대략 ┌┐ 이런 모습니다.
머리를 떨어뜨리지 않는다.
등과 허리를 곧게 편다.
팔을 굽히지 않는다.
3. 엉덩이를 내려 발꿈치에 붙인다.
이마를 바닥에 댄다.
접족례 한다. 손목을 꺽어 귀에 대고 손바닥은수평상태를 유지한다.
4. 접족례를 풀고 2번 자세로 돌아간다.
5. 약간의 탄력을 이용하여 1번 자세로 돌아간다.
6. 일어선다.
발딱 일어나지 않는다.
몸과 머리를 앞으로 숙이지 않는다.
무릎 위 근육의 힘으로 지긋이 일어난다.
무릎 뒤부터 엉덩이까지 근육(사두박근)을 조인다.
1번과 6번, 2번과 5번, 3번과 4번은 완전 대칭이다.
알기 쉽게 구분동작으로 설명하였으나, 실제로 절을 할 때에는 동작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한다.
호흡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번 동작에 코로 숨을 짧게 내쉰다.
2번 동작에 코로 숨을 짧게 들이쉰다.
3, 4, 5번 동작에 입으로 숨을 길~게 내쉰다.
6번 동작에 코로 숨을 배꼽 아래까지 깊게 들이쉰다.
1번과 6번 동작에
속으로 "부처님 크신 은혜 고맙습니다."를 염송한다.
절을 하는 내내 자세, 호흡, 마음을 점검하고 알아차린다.
자세는 다음과 같이 점검한다.
합장한 손가락이 가지런하게 붙었는가?
합장한 손바닥 안에 공기가 차지 않도록 딱 붙였는가?
합장한 손을 가슴에 부위에 놓고 가급적 수직상태를 유지하는가?
합장한 손 끝을 턱이나 입에 대지 않았는가?
합장한 팔꿈치를 가볍게 옆구리에 붙였는가?
합장한 어깨에서 힘을 뺏는가?
선 상태에서 발꿈치를 붙였는가?
무릎을 꿇으며 몸과 머리를 앞으로 숙이지 않는가?
무릎을 꿇을 때 양 무릎을 붙이는가?
무릎을 꿇었을 때 발가락 10개가 모두 꺾였는가?
벌어진 양 발꿈치 사이에 엉덩이가 위치하였는가?
손 집고 앞으로 나갈 때 팔꿈치가 굽혀지지 않았는가?
팔이 수직인 상태보다 몸이 약간 더 앞으로 나갔는가?
새끼손가락이 떨어지지 않았는가?
손바닥이 바닥에 붙었는가?
머리와 등과 허리를 일직선이 되도록 곧게 폈는가?
접족례 할 때 이마와 엉덩이가 모두 바닥에 닿았는가?
(처음에 잘 되지 않을 때에는, 이마는 떨어지더라도 엉덩이는 발꿈치에 닿았는가?)
접족례 한 손바닥이 바르게 펴졌는가?
손바닥이 수평상태인가?
일어설 때 발딱 일어나지 않고 천천히 부드럽게 일어나는가?
사두박근을 조이는가?
호흡은 절 한 번에 호와 흡을 두 번 하는데, 두 번 째 호를 입으로 길~게 하는 것과,
일어설 때 배꼽 아래까지 깊게 들이쉬는 것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알아차린다.
자세와 호흡을 점검하면서 망상이 들어오면 즉각 알아차리고,
자세와 호흡을 점검하는 것으로 돌아온다.
무릎 꿇을 때와 일어설 때 "부처님 크신 은혜 고맙습니다."를 빠뜨리지 않고 염송한다.
절을 하는 속도는 1회에 10초 내외로, 천천히 한다.
절 숫자를 세도 좋고 세지 않아도 좋다.
숫자를 센다면 3, 4, 5 동작에서 숨을 길~게 내쉴때 세면 된다.
숫자를 세느라 일어설 때 염송 하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근육이 강화되면 행복해진다고 한다.
근육에서 행복을 유발시키는 물질이 분비된다고 한다.
특히 앞쪽 허벅다리 근육에서 더 많이 분비된다고 한다.
기력이 약한 노인일수록 하체 근육이 약하다.
접족례 동작은 심장근육을 강화시킨다.
접족례 동작은 정확하게 해야 한다.
108배가 끝난 후,
고두례 자세로 호흡을 점검한다.
고두례 자세는 다음과 같다.
3번 자세에서 오른발 엄지발가락 위에 왼발 엄지발가락을 포갠다.
무릎을 20cm 이상 벌린다.
팔꿈치는 무릎 앞쪽으로 20cm 정도 앞에 댄다.
합장한 손을 이마에 대는데, 엄지손가락 마디 부분이 양 미간에 놓이게 한다.
머리를 바닥에 대지 않고 등보다 위에 있게 든다.
등은 수평상태이다.
고두례 자세로 호흡을 점검할 때,
코로 숨을 내쉬며 '부처님,'
들이쉬며 '고맙습니다.'를 염송한다.
호흡이 완벽하게 가라앉으면,
부모님, 가족, 친지, 도반, 기타 인연이 있는 모든 생명을 위해 축원한다.
고두례 자세를 풀고 일어선다.
합장자세로 90도 각도로 부처님을 향해 일곱 번 반배 한다.
90도 각도로 몸을 숙여 108배를 했다는, 타인을 위해 축원했다는 아상을 버린다.
부처님 크신 은혜 고맙습니다.
법상 스님 고맙습니다.
끝까지 읽으신 법우님 고맙습니다.
성오대성 두 손 모음.
첫댓글 감사합니다.^^ _()_
와우~~ 감사합니다. 관음사에 가서 법우님께 다시 배워야 될것 같습니다..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ㅎㅎ 언제 오시나요?
이렇게 정리해서 상세히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_()_
절수행에 대해 정리정돈을 잘해주시니 고맙습니다. 항상 평안하기길 빕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혹시...참선법회에 참석하시는 거사님이 아니신지요....
순서를 일목요연하게 잘해주셨네요...감사합니다_()_
제가 제대로 절하는 법을 몰라 다른 데서 퍼왔는 데 여기 이렇게 자세히 있었군요.... 역시 한 박자 늦습니다.. 호흡은 절 한 번에 호와 흡을 두 번 하는데, 두 번 째 호를 입으로 길~게 하는 것과, 일어설 때 배꼽 아래까지 깊게 들이쉬는 것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알아차린다. 고맙습니다. 뒤에서 따라 했는 데 잘 안되었거든요. 호흡을 한 번 하는 지 두번 하는 지 몰라서 ...감사합니다.()()()
혹시 원하신다면 기회가 될 때 시범을 보일까요?
녜~~그래 주시면 감사하죠...
저는 접족례전 발을 포개면서부터 내쉬고 일어서면서부터 들이마시고..이렇게 한호흡에 한번 호흡을 하다보니 잘 안맞춰지더군요. 숨이 가빠지면서 한번이던 호흡횟수가 늘어나고 ..그러다보면 자세와 호흡이 일치가 안되기도 하고..그래서 그냥 알아차리고만 하자...이렇게 생각하고 하는데...태양렬님 방법대로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생생한 실참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_()_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108배 세는것, 매일 하는 것에만 마음을 두고 있다보니 절을 잘해야 한다는 것에 마음을 두지 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청견스님 강의에는 흡흡호라고 하셨는데 여기는 호흡호오~~흡 이네요 처음에는 흡흡 호오 가 잘 안되더라구요 오늘 오일차인데 지금 이글처럼 되네요~~~
감사합니다.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