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개요
ㅇ 언 제 : 2023. 1. 2(화)
ㅇ 누 가 : 그그들 8명 - ‘이상길’
ㅇ 어 디 : 조방낙지 / 충남 계룡시 금암동 소재
ㅇ 날 씨 : 맑음
모임모습
송구영신(送舊迎新)
섣달그믐을 맞아 살같이 빠른 세월 속에서 실속 없이 보낸 아쉬움에 허전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계묘년(癸卯年) 새해 ‘조방낙지’에서 낙지 요리를 놓고 덕담을 주고받습니다.
[Today is the first day of the rest of your life / 오늘은 내 남은 생애의 첫날이다]
예전엔 ‘오늘이 마지막인 듯 살게 하소서’라며 기도했는데, 요즘은 바뀌었습니다.
‘오늘이 남은 생애의 첫날임을 기억하며 살게 하소서’
들을수록 삶에 큰 울림을 주는 문구입니다.
왠지 슬픔이 느껴지는 마지막이란 말 대신 첫 날이란 말엔 설렘과 기쁨을 주는 긍정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새해에도 '나에게 주어진 새로운 시간과 기회를 잘 살리도록 노력해야지'라고 다짐합니다.
한 번 가버린 시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남은 생애의 첫날이다!‘
삶이 힘들 때 충전시켜주는 약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싱싱한 희망의 첫 마음으로 남은 생의 첫 날을 살게 하소서.
새로운 감탄과 경이로움을 향해 나의 삶이 깨어 흐르게 하소서] (’이해인‘/기다리는 행복)
오늘은 남은 세월 중에서 제일 젊은 날입니다.
새해엔 우리 모두 이렇게 기도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라는 선물
인간이 두 번 살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사람에겐 과거 특정 순간으로 돌아가, 기존의 선택을 뒤집고 싶은 순간이 있게 마련입니다.
화끈거리는 실수의 순간과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쳤던 순간들도 있겠죠.
과거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냐는 질문을 받으면, 대개는 20대를 말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나이 한 살 더 보탰는데도, 성장이 말라버린 시대를 살아가야하는 군상(群像)들은 괴롭습니다.
그럴수록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입니다.
시간은 결코 고정되어있지 않습니다.
미래는 현재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고, 과거는 현재를 기준으로 재해석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를 뜻하는 영어 단어 ‘Present’의 다른 뜻은 ‘선물’입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유일한 선물은 현재입니다.
두 번의 인생은 없습니다.
오늘이 나의 가장 어린 날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수욜(1. 3) 아침에 갯바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