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20)홍콩골프장 카우 사이 차우(Kau Sai Chau)-남코스를 다녀와서
중화권 최고의 골프장이라 불리는 홍콩은 사계절 골프를 즐길수있음 쇼핑과 관광의 전세계인의 가보고 싶은 도시 1위를 놓쳐본적이없는 최고중의 최고의 도시이다.
주변에서도 홍콩현지에 살지않는한 홍콩에서 골프를 쳐보았다는 사람들을 만나보기가 쉽지않다. 필자는 홍콩의Kau Sai Chau골프장(3개코스, 54홀)의 초청으로 지난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4일 라운딩을 다녀왔다.
먼저 간략하게 Hong Kong의 골프장 현황을 간략하게 알아본다.
1. The Hong Kong Golf Club은 1889년에 만들어진 세계적인 골프장이다. 모두 3개코스 54홀로 이루어져 있으며12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매년 HSBC가 지원하는 유럽투어인 홍콩오픈 골프대회를 주최 한다. 100% 회원제골프장으로 회원이아니면 라운딩이 어렵다고 한다. 최근에는 평일 일부 게스트를 받기도 한다고 한다.
2. Clearwater Bay Golf & Country Club은 27홀로 되어있으며 경치가 최고로 아름답다고 하는 골프장이다. 역시 회원제 전용골프장이며 최근 게스트들도 평일 30만원정도면 제한적으로 라운딩이 가능하다.
3. Discovery Bay Golf Club 역시 27홀로 되어있으며 이곳역시 섬이어서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하며 한국사람들이 회원권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골프장이다.
4. Kau Sai Chau Golf Course는 54홀 3개 코스이며 홍콩 유일의 퍼블릭 골프장이다. 평일 외국인에게도 개방되며 회원권을 판매하지 않는다.
홍콩Kau Sai Chau골프장은 홍콩중심부인 침사츄이에서 약30여km 지점이다. 필자는 이날 교통이 편리한 Mong Kok에 자리잡고 아침에 전철로 20분Choi Hung에 도착한후 Sai Kung 부두에 도착해서 골프장 전용 페리로 20분을 타고Kau Sai Chau부두에 도착한다. 아침6시40분부터 밤 10시까지 매20분 간격으로 페리가 다니고있어 손님들과 직원들을 실어나른다. 비용은 왕복 만원이며 골프장에 도착할수있는 다른방법은 없다. 이번 골프에는 여정이 많고 힘들어 골프장에 의뢰해 골프채와 신발을 빌려 라운딩하였다.
Kau Sai Chau골프장은 이렇게 섬에 위치한 낭만적이고 멋진 골프장이다. 섬전체가 오로지 골프장만있다. 어떤 편의시설도 없으며 주민들도 살지않는 세계에서 유일한 골프장섬인 것이다.
1995년 12월 처음개장하였으며 2008년 5월 동코스(East Course)가 개장되어 남코스, 북코스와 더불어 현재 54홀이다.
아침6시40분부터 밤 10시까지 매20분 간격으로 페리가 다니고있어 손님들과 직원들을 실어나른다.
카우 사이 차우(Kau Sai Chau)골프장의 큰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캐디가 없다. 캐디를 고용할수있는데 비용이 $400 홍콩달러(약52,000원) 정도이다. 4인일경우 20만원이 훌쩍넘는 고비용이어서 캐디를 고용하는 사람들은 거의없다. 가족중의 누구나 혹은 친구, 연인등이 캐디를 할수있으며 이럴경우 $50홍콩달러(약7500원)를 골프장에 지불하면 된다.
2. 주말에는 홍콩주민이나 회원과 동반하지 않으면 라운딩을 할수없다. 또한 예약은 전화를 통해서만 1주일 전부터 예약할수있다. 캐디가 없어 핸디캡 인덱스 30이하는 원칙적으로 라운딩을 금하고있다.
3. 평일에는 약10만원에서 13만원정도이며 주말에는 약15만원에서 20만원정도이다. 코스별로 비용이 다소 차이가 있다.
4. 홍콩인을 위한 퍼블릭개념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골프장이라 외국인은 내국인보다 3-4만원 더 비싸다.
5. 모든것이 셀프시스템이다. 락카에는 기본화장품이나 치약,치솔,면도기,비닐백등 아무것도 없으며 샤워후에도 본인이 사용한 타올은 본인이 지정함에 넣고 가야하며 본인이 사용할 물건들은 직접 가져와야한다.
6. 일반적으로 다른골프장들은 골프장 형태에따라 비슷한 모양의 홀들이 자주 반복되지만 이곳Kau Sai Chau골프장은 모든 홀이 다른 모습을 나타내는 큰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어떤 홀도 비슷한 것이 없다고 한다.
7. 직원들중에는 영어가 안되고 중국어도 안되며 오로지 광동어만 되는 경우가 종종있어 어려움이 있기도 하다.
여성적인 코스인 South Course
North Course(파70, 5906야드)가 남성적인 코스라면 South Course는 상대적으로 여성적인 코스라고 말할수있다. 전반홀과 후반홀에 각각 파5가 1개홀씩이며 파4가 6개홀씩있다. 티잉그라운드가 3개만있다. 전반적으로 그린상태와 페어웨이가 매우 관리가 잘되어있다. South Course는 카트를 이용할수있 하며 대부분 캐디가 없다. 이높낮이가 심하고 페어웨이 역시 기복이 많아 난이도저 보면 3개코스중 가ㅇ장 어렵다. 캐디는 가족이나 친구 혹은 부부등 누구나 가능하며 하며 $50홍콩달러(약7500원)를 골프장에 지불하면 된다.
무엇보다도 2-3홀마다 중간중간에 음료수대가 설치되어있으며 9홀마다 자판기 음료수대가 준비되어있어 갈증을 대비한 물이나 음료수를 준비 할 필요가 없다. 물은 항상 이글루박스에 시원한물이 준비되어 있으며 음료수도 2000원미만대로 비교적 비싸지 않은가격으로 많은 골퍼들이 이용하고있다.
2번홀(파3, 149야드)과5번홀(파3, 134야드)은 모두 내리막의 멋진 파3홀이다. 그린 좌우와 앞쪽으로 벙커가 있어 정확한 티샷이 요구된다. 특히 5번홀은 왼쪽 뒤로 멀리 동코스 2번홀의 그린이 환상적으로 보이며 그린 뒷쪽은 멋진 바다와 섬들 그리고 몇몇 홀들이 멋지게 펼쳐진다. 드넓은 바다와 산 그리고 골프장의 조화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홀이다.
10번홀(파4, 317야드)은 다소 오르막이며 오른쪽으로 멋진 2층으로된 연습장이 있다. 11번홀(파3, 139야드)은 그린의 왼쪽과 오른쪽은물론이고 앞쪽까지 벙커가 기다리고 있다. 정확하게 티샷하는것이 중요하다.
12번홀(파4. 417야드)과 14번홀(파4, 464야드)은 티잉그라운드에서 내려다 보이는 그린과 그 뒤로 펼쳐진 멋진 바다와 섬들이 절경이다. 모두 내리막의 긴홀이다. 섬들사이로 굽어 흐르는 멋진 바라가 부산의 오륙도를 보는 느낌이다..
16번홀(파3, 198야드)은 티잉 그라운드앞에는 숲이 그린앞에는 큰 물이 흐른다. 그린주변은 기복이 심하고 벙커들이 있다. 200야드에 가까운 긴파3로서 매우어려운 홀이다. 그러나 멋진 나무와 호수가 그린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18번홀(파4, 399야드)은 티샷은 내리막 페어웨이에서는 오르막이다. 왼쪽 페어웨이 240야드 지점에 벙커가 있고 그뒤로 페어웨이의 나무들이 있어 위험하며 오른쪽은 숲이다. 들어가면 오비. 어려운 홀이다.
무엇보다도 홍콩의 명물은 딤섬(홍콩식 고기만두)이다. 특히 아침에는 많은 홍콩인들과 관광객들은 고기를 듬뿍넣고 만든 고기만두의 일종인 딤섬을 먹는다. 일반적으로 한접시에 3-4개가 들어있으며 가격은 2000원에서 3000원정도로 다소 비싸지만 그맛이 일품이다. 홍콩딤섬은 약50여종이 있다고 한다. 3일내내 색다른 딤섬을 아침으로 하는 홍콩의 라운딩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것같다. 누구든지 평생에 잊지 말고 꼭 한번 이곳 Kau Sai Chau골프장의South Course에서의 라운딩은 멋진 추억이 될것을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