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겐 12척의 배가 있나이다, 저자_ 최인> 작가의 말
“역사는 현재의 내일이다”
● 작가의 말
「신에겐 12척의 배가 있나이다」는 장수 이순신을 문객이자 시인이며, 한 여인을 사랑한 순수한 인간으로 재조명한 소설이다. 이 작품은 시대를 사랑한 선비, 시인의 감성을 가지고 산 학자, 먹과 붓을 친구로 여겼던 묵객, 백성을 사랑한 이순신을 소설적 방법과 시각으로 풀어 썼다.
또한 장수이기 이전에 삶을 껴안고 이해하는 한 인간을 재 조망하고, 백성을 사랑하고, 한 여인을 사랑했기 때문에 목숨을 건 전쟁을 치룰 수밖에 없었던 이순신의 내면세계를 감성적으로 부각시켰다.
본 작품은 일기체로 쓰인 난중일기를 바탕으로, 몇 명의 상상적 인물을 첨가해 사랑과 갈등과 사건을 보강했으며, 가벼운 대화체와 감성적인 시를 통해 딱딱한 역사적 사실을 소설적으로 풀어냈다.
즉 본 작품은 역사적 사건을 바탕에 두고 있지만, 이순신과 등장인물들은 소설적 재미와 갈등 속에서 사건을 끌고 간다. 또한 이 작품은 역사적 기록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지만, 서정적이면서도 동적이고, 격렬하면서도 냉정하고, 사랑과 감성이 충만하게 표현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한편의 소설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모두 조망하게 했으며, 예화와 이순신의 사랑, 선조와 이순신의 갈등, 원균과 이순신의 대립, 풍신수길과 이순신의 전략전술을 극적으로 도입했으며, 소설의 전개는 대체적으로 난중일기와 일치하도록 했다.
소설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건과 전투상황, 인물배치는 승정원일기, 선조실록, 연려실기술, 대동야승, 난중잡록, 징비록 등에서 발취해 넣었다. 끝으로 이 작품에 소개된 중국과 한국(朝鮮)의 한시(漢詩) 74편 중 36편은 저자가 지은 것임을 밝힌다.
● 경력
본명은 최인호(崔仁鎬)다. 경기도 여주시 명성황후탄강구리에서 태어났다. 199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비어 있는 방』 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등단 4년 후인 2002년 1억원고료 국제문학상에 장편소설 『문명 그 화려한 역설/ 원제, 에덴동산엔 사과나무가 없다』 가 당선되어 단편 및 장편소설의 역량을 모두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2002년∼2003년간 부산 국제신문에 『에덴동산엔 사과나무가 없다』를 연재했으며, 2006년∼2007년간 인천일보에 『누가 블루버드를 죽였나』를 연재해 소설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20살에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악령』, 『백치』 등을 읽고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 본격적인 문학수업에 들어갔다. 이때 카뮈, 카프카, 사르트르, 니체 등의 실존주의 작가들에 깊이 심취했다. 이후 20대 후반까지 신춘문예에 응모해 낙방을 거듭했으며, 삶의 체험과 경험 없이는 제대로 된 소설을 쓰기가 어렵다고 판단, 경찰에 투신했다. 1982∼1996년간 인천지방경찰청에서 근무했으며, 파출소장과 형사반장을 역임했다.
이후 전문적으로 소설을 쓰기 위해 14년간 근무한 경찰에 사표를 냈으며, 이후 총 10편의 장편소설과 30여 편의 단편소설을 썼다, 장편 중 대표작은 『문명 그 화려한 역설』, 『도피와 회귀』, 『악마는 이렇게 말했다』, 『늑대의 사과』, 『신에겐 12척의 배가 있나이다』, 『사랑, 불가항력적 광기』 등이고, 단편집으로는 『돌고래의 신화』가 있다.
단편소설 중 「비어 있는 방」, 「안개 속에서 춤을 추다」, 「뒤로 가는 버스」, 「킬리만자로 카페」, 「장미와 칼날」, 「변증법적함수성」, 「그들 그리고」, 「캐멀비치로 가자」, 「화이트 크리스마스」, 「돌고래의 신화」 등을 문예지에 발표했다.
2020년 도서출판 글여울(대표 최효언, 딸)을 설립했으며, 그 직전인 2008∼2019년간 종로에서 <최인 소설교실> 개강 및 운영해 후학을 배출하는 한편, 미흡하던 소설적 역량을 키웠다. 현재 미발표 장편 5편의 출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간의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 및 죽음에 대해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는 장편 『죽음의 색깔』을 집필 중에 있다.
● 약력
경기도 여주시 명성황후탄강구리에서 출생
1982년∼1996년 인천경찰청에서 근무. 파출소장, 형사반장 역임
199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단편 <비어 있는 방>으로 등단
1998년 한국소설가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
2002년 1억원고료 국제문학상 수상 <문명, 그 화려한 역설> 장편
2002년∼2003년 부산 국제신문에 <에덴동산엔 사과나무가 없다> 연재
2006년∼2007년 인천일보에 <누가 블루버드를 죽였나> 연재
2008년∼2019년 종로에서<최인 소설교실> 운영
2020년 도서출판 글여울 창립
● 출간작품
2021년 <문명, 그 화려한 역설> (장편) 출간
2021년 <도피와 회귀> (장편) 출간
2022년 <돌고래의 신화> (단편집) 출간
2023년 <악마는 이렇게 말했다> (장편) 출간
2023년 <문명, 그 화려한 역설> (개정판) 출간
2023년 <늑대의 사과> (장편) 출간
2024년 <신에겐 12척의 배가 있나이다> (장편) 출간
2024년 <사랑, 불가항력적 광기> (장편) 출간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