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꿈.
지난 밤 정원 꿈을 꾸었다. 나는 수도원 같은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평범하고 쇄락한 풍경이었다. 하지만 사람만한 커다란 화초가 있었다. 여주인이 바빴던 것 같다. 밖에 비가 왔던가 아침이었던가? 나는 산책을 나왔다. 정원 틀은 생기 있는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고. 크낙한 새였는데 붉은 색과 초록색 등 화려한 무늬의 깃털을 가진 새가 나무에 앉아 있었다.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새가 날아갔다. 아쉬운 마음에 중정 입구를 나오자 나를 위해 캐놓은 화초의 뿌리가 보였다. 밖은 거대한 수조형 계단으로 이뤄져 있었다. 마치 고대 수도 시설 같았다. 그런데 바닥에 민달팽이 같은 연체동물이 있었다. 하나는 붉은 줄무늬를 하고 다른 하나는 푸른 줄무늬를 하고 있었다. 암컷 수컷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단을 내려오니 늙은 인부가 작업을 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마차였던가 뭔가를 가득 싣고 있었다. 정원이 경사진 산비탈에 있었고 입구쪽은 영롱하게 아름다운 빛으로 가득했다. 너무나 아름다워 사진을 찍으려고 했더니 평범한 모습이 나와버렸다. 꿈에 이것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으며 꿈에서 깨었다.
눈을 뜨니 마치 영화 아바타의 세계를 방문하고 온 듯 했다. 내 무의식의 꿈속 정원에서 나는 생명의 아름다움과 신비에 놀라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