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은 재천,수원 능참봉 이야기♥
수원 근처에 있는 병점(餠店)이라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이 지명은 영남과 호남 사람들이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다가 수원 못미쳐 화성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여기에서는 먼길을 오느라고 허기진 선비들이 간식으로 먹을 떡을 파는 떡점거리가 형성되어 있으서,
그것을 한자로 쓰면 "떡병(餠)자와 가게 점(店)이 합쳐서 병점(餠店)"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선비들이 이마을 이름을 병점이라고 부르게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마을에는 또 사도세자의 능이 있어서, 한 능참봉이 이 능을 지키며 살고 있었는 데
하루는 능참봉이 용한 점쟁이가 있다해서 점을 봤는데, 점쟁이가 하는 말이 몇일 있으면 능참봉이 죽는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능참봉은 점쟁이에게 “죽는 운을 알려주었으니 사는 운도 알려주시오.”라고 웃돈을 주면서
부탁하였습니다.
그랫드니 점쟁이는 살기가 거의 어렵다고 하면서 죽을 때가 되면 비가 많이 내릴 텐데...
그 능에 무조건 엎드려 있으면 혹시 살 수도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정조대왕은 효성이 지극하여 능참봉이 지키고 있는, 이 사도세자(정조의 아버지)의 릉에 자주 참배를
하러 왔습니다.
점쟁이가 능참봉에게 죽는다고 한 날도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능에 참배하기 위해 수원에와서 화성 행궁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그날 밤중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 정조대왕은 아버지 능이 비를 맞는데 내가 방에 편히 있을 수 없다며
밖으로 나와 비를 맞고 있는 거였습니다.
그리고는 수행원을 시켜 지금 아버지의 능에 가서 능참봉이 능을 지키기 위해 지은 집인 재실(齋室)에서
자고 있으면 두말 없이 목을 쳐 오고, 능에 가~ 있으면 그냥 두고 오라고 명하였습니다.
그러자 왕의 수행원이 명을 받자말자 곧바로 능으로 갔는데 마침 능참봉은 점쟁이가 해 준 말에 따라
능에 가서 비를 맞고 납작 엎드려 있는 거였습니다.
수행원은 이것을 보고 능참봉을 죽이지 않고 그냥 돌아가서 능참봉은 천우신조(天佑神助)로 목숨을 건졌다고
한국 구전에서는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이 전설 설화는 조선 정조때 있었던 능을 지키는 참봉 신분의 처세형 이야기로 기호지역(서울 경기 충청도)을
중심으로 구전 된게 전국으로 전해진 얘기입니다.
이 설화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교훈은 천우신조라는 것 입니다.
천우신조란 하늘이 돕고 신이 돕는다는 말인데 이 말은 절대자인 하늘이나 신의 도움이라는 건 어느 한순간에
기적같이 나타나서 도와 주는 게 아니라...
천우(天佑)는 하늘 천(天)자와 도울 우(佑)의 합성어입니다.
그리고 또 도울 우 자는 사람 인(人)자와 오른쪽 우(右)자의 합성어입니다.
첫댓글
옛 어른들이나 성현들이 전하는 이야기는 흥미도 있고 재미를 넘어 마음을 찡하게 울리기도 해 늘 새롭습니다.^^
저도 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