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삼오식당(수산)
주소
전남 신안군 흑산면 예리 176-35 TEL: 061-275-6636
목포항에서 괘속정을 타고 비금항을 거쳐 대흑산항에서 내려 좌측 자산어보 도서관을 지나 해변가를 따라가면?흑산우체국 가기전 우측에 35수산 간판 보임
분위기
든든하게 몸보신
방문일
2010.07.24 (토)
주요메뉴
흑산토종 삭힌 홍어, 생홍어, 전복
흑산도의 여름철에는 생홍어가 없다. 항아리에서 제대로 삭혀(발효)진 홍어 덩어리를 손질해 놓은 것. 삭힌 홍어는 표면과 잡다한 부위가 썩어 부패한 냄새가 나지만 본몸체는 절대 썩지 않는다. 썰어서 먹게되면 고기맛보다는?특유의 톡쏘는 냄새와 향미와 특취 때문에 먹는 것으로 다시 찾게되는 마력이 있다.
보리막걸리다. 전국의 유명 막걸리를 안먹어본 것이 없지만 흑산도의 보리막걸리는 정말 인상이 깊다. 구수하고 톡쏘는 맛과 높은 알콜 도수는 흑산도의 누룩이 여타 지방 효모균보다 특질이 좋다는 증거다.?식도락가에게 꼭 권해주고 싶다.
나의 평가
다녀와서..
흑산항은 과거에 비해서 많이 낙후된 듯하다. 현지 인구도 절반이상 줄었다. 연륙교로 신안군 도초면 비금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금은 목포에서 2시간 정도 걸리지만 목포에서 비금도까지 한시간 거리가 되면 대흑산항도 많이 발전할 것이다.
다도해 섬들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오래된 건축물부터 재개발과 재건축으로 단장하고 뱃편의 편리성과 괘속선 운항횟수를 개선한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식도락관광단지로 자리매김 하기에 충분하다. 흑산도 홍어는 본토인들은 삭힌 것보다는 생 것을 선호한다. 가을과 겨울철에 방문하면 생홍어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가장 아쉬운 것은 사실 홍어의 요리는 원산지보다는 도시권의 요리집이 훨씬 뛰어나다는 것이다. 홍어로 온갖 탕, 찜, 튀김, 전, 묵 등으로 화려하면서 다양한 부위를 특별한 맛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라서 그런지 요리부분에 더욱 신경을 써 지역적인 특화를 시켜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홍어는 막걸리와 함께 어울리지만 머니머니 해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묵은지겠지요. 삼합이라고 해서 돼지삼겹살 수육과 함께 먹어도 그만입니다. 농익은 묵은지와 시원한 매생이국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환상콤비입니다.
삼호수산 사장님의 능숙한 홍어 썰기 솜씨를 동영상으로 보면서 설명도 들어봅시다. 홍어는 생것은 붉은색을 띕니다. 그래서 홍어로 불려지지만 삭혀질 수록 갈색으로 색이 짙어집니다. 짙은 색일 수록 쏘는 맛이 더 독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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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빅토인뱃 원문보기 글쓴이: 탐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