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5개, 젖소 한 마리로
목장 경영을 꿈꾸는 시골 노총각 석중(황정민 扮).
동정은 당연히 첫사랑에게 바치겠다는
순진한 시골총각 석중 앞에 눈처럼 투명한 여자가 나타난다.
그녀는 동네 순정다방 레지 은하(전도연 扮)
한눈에 은하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린 석중은
그녀에게 촌스러운 구애를 시작하고,
겉으로 새침한 은하는 그런 그가 싫지 않다.
하지만 아들의 다방 출입이 불안한 석중의 엄마는
석중을 억지로 선 보게 하고,
그 장면을 목격한 은하는 홧김에 여관으로 차 배달을 자청한다.
여관에서 손님에게 구타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 그녀 옆을 밤낮으로 지키던 석중.
퉁퉁 부어 만신창이가 된 은하를 보며
'은하씨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며 수줍은 사랑을 고백한다.
석중의 진심을 받아들인 은하,
그들은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다.
꿈만 같은 신혼을 보내는 두 사람. 하지만 어느 날,
한 통의 전화로 찾아온 은하의 과거.
힘들어하는 은하를 행복하게 해줄 생각으로
석중은 몰래 젖소도 팔고 전 재산을 처분한다.
하지만 석중에게 찾아온 또 하나의 청천벽력 같은 소식은
은하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것.
은하에게 말할 수 없어 끙끙 앓는 석중의 모습과
자신 때문에 전 재산을 처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은하는
자신의 떠나주면 그가 행복할 거라는 생각에 그의 곁을 떠난다.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도 모른 채 떠난
은하를 찾아 헤매는 석중.
그들은 이 사랑을 지켜낼 수 있었는지는
영화의 결말에서도 명확하지 않지만
나름 잔잔한 울림이 있었던 영화가 아닐까 싶다.
영화에서 배꽃 날리는 과수원 평상에 누워 있는
두 사람을 배경으로 이 노래가 흘러나오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원곡은 'You Are My Sunshine')
이 곡은 제가 기타를 배우기 위해 학원에 처음 다니던 시절,
처음으로 배웠던 곡 중에 한 곡 이기도 합니다.
서툰 손가락으로 코드를 하나씩 짚어가며
노래를 따라 부르던 그때의 설렘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들어도 단순한 한 곡의 노래라기보다,
기타를 처음 품에 안았던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곡입니다.
그때의 기억을 생각하며 악보자료실에 올려봅니다.^^
첫댓글 지기님 기타 배우실 때 처음 곡이라서
더 특별하게 생각하시는가 봐요
저도
예전에 많이 불렀던 노래
악보 감사합니다~^^
기타를 처음 배우면서 만났던 곡이라 그런지
저에게도 애착이 가는 노래인 것 같습니다.
라일락 님께서도 예전에 많이 부르셨던 노래라니
악보를 보시면서 그 시절의 추억도 함께 떠올리셨으면 좋겠고
좋아하는 노래를 다시 기타로 연주해 보는 작은 즐거움,
그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저도 기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