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레아트센터 북 카페 오픈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세이레아트센터 로비를 <아트북갤러리 무인카페>로 만들었습니다.
세이레아트센터는 연극창조의 산실이 되고자 합니다.
예술교육의 요람이고자 합니다.
현재 이곳은 연극전문소극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1관50석 2관50석으로 연극을 발표하고있습니다.
소극장이 뿌리내리려면 소극장문화가 확산 되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극단세이레극장은 1993년도에 자유무대를 인수하여
소극장운영에 전념하였습니다만 운영의 미숙으로 소극장을
문 닫아야 했습니다.
두번째 용담동 시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제다시 어렵사리 신제주에 소극장을 오픈하였습니다.
그게 2007년도 겨울이었습니다.
이 공간 역시 극단세이레극장과 세이레어린이극장이 하나로 힘을 모아서
하나씩 구색을 갖추었습니다.
그리고 소극장운동이라 명명한 일련의 작업을 하여왔습니다.
세계명작희곡산책으로 안톤체홉의 ‘백조의 노래’
그리고 아돌후가드의 ‘아일랜드’를 선보였습니다.
또한 여성연극시리즈를 기획하여 ‘길위에 서다’ ‘한번한일 두번이라고 못해’ ‘여자의 방’을 공연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역부족입니다.
실토하자면 한도 없습니다만, 여전히 한걸음을 제대로 띄지도 못한 채 엉거주춤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소극장 문화를 꽃피울 수 있을까요?
어떻게 관심을 유도할 수 있겠습니까?
연극만으로는 솔직히 벅찬 일 같습니다.
멀기만 한 이 걸음에 동지가 필요합니다.손을 잡아주시겠습니까?
이제 이 공간을 대안공간으로 변화시키고자합니다.
생각하는 넉넉한 여유를 갖게 하는 북카페를 만들 결심을 했습니다.
대안공간으로 복합문화공간을 지양하는 세이레아트센터는 제주도내 예술인들의 도움을 얻어 책을 기증받고 있으며 현재 500여권의 도서가 모여졌습니다.
욕심으로 치자면 만권정도의 책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차근히 해나가려 합니다.
예술인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가지고 계신 소장본 중에서 잉여분이 있다면 저희 북카페에 기증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도움을 주십시요.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이 장소가 도민들의 쉼터가 되면 좋겠습니다.
나아가 이 장소에서 예술의 꽃이 활짝 피어나길 기대합니다.
이곳에서 미래의 예술가들이 나왔으면 합니다.
우리의 꿈이 영글어가고 익어 가는 곳.
토론의 장소가 되고 삶의 활력소가 되는 곳.
소통의 공간으로 저마다의 이야기가 모여지는 곳.
대안 복합예술공간으로 자리잡기를 고대합니다.
<아트북갤러리 무인카페>
이곳에서 음악을 감상하시고 책을 읽으시고 그림도 그리시고 시낭송도 하시고 차도 마시세요.
여러분의 고단하고 지친 일상을 풀어낼 <세이레북카페> 입니다.
아직 모자람이 많습니다. 지나치게 비싼 장식도 없습니다.
그저 정성으로 일구어냈습니다. 단원들의 땀방울로 열정으로 만들었습니다.
시간과 노력이 들었습니다. 아주 약간의 돈도 들었습니다.
그 이외는 여러분이 해주셨습니다.
<아트북갤러리 무인카페>를 여러분이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세이레북카페>라고 임시 명명하지요.
처음으로 전시되는 그림은 서양화가 강동균의 작품입니다.
강동균은 현재 극단세이레극장의 무대감독으로 있습니다.
세이레극단의 공연발표 때마다 무대미술로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2007년 전국연극제 제주도예선대회 정찬 작 <슬픔의 노래> 로 무대미술상을 수상하고
2008년에는 이근삼작 <막차 탄 동기동창>의 무대로 무대미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일으킨바 있습니다.
현재는 제주문화포럼의 레지던스 사업에 미술작가로 참여하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트북갤러리 무인카페>는 도민누구나 오실 수 있고 24시간 개방 하려고 합니다.
다만 한시적으로 올해겨울은 저녁10시에 문을 닫고자 합니다.
2010년11월19일 세이레 카페지기 강상훈 올림
2010년11월19일 세이레 카페지기 강상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