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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지는 통상적인 킷 보통 인젝션 킷 (Injection molding KIT) 은 사출기를 통해 사츨금형 방식으로 제작되어 진다. 이런 사출기 가격만도 수십억원을 호가하지만..]
[사출기에 물려서 사용하는 틀이 바로 금형인데 이 금형 제작에는 역시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수억의 제작비가 들어가게 됩니다.]
[금형을 물려 사출해내는 모습 사출금형 방식은 대량생산에 적합하지만 투자비용이 크다는 문제점이 있다]
[금형을 통해 사출되는 공정을 나타낸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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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은 일종의 주형틀로 틀사이에 녹인죽 같은 프라스틱 수지가 흘러들어가면서 식으면 형태가 만들어지는것인데요.. 이 방법은 무척이라 오래된 기술중 하나인 주물공법을 응용한 프라스틱 제품 제작기법중 하나로 금형을 제작하는 단가는 비싸지만 대량생산에 적합하고 작업이 빠르며 정교한 형태를 비교적 쉽게 만들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죠..
[일반적으로 프라모델을 제작하는 방법중 하나인 사출금형금형 기법은 금형을 제작하는 단가는 비싸지만 대량생산에 적합하고 작업이 빠르며 정교한 형태를 비교적 쉽게 만들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통상적인 사출금형을 통한 제품 사출을 나타낸 그림으로 회색이 금형 부분 빨간색이 사출제품 입니다. 사출금형을 다른말로 콜드몰드(Coldmold) 라고도 합니다.]
이 사출금형 기법을 다른말로 콜드몰드(Coldmold) 라고도 합니다. 이 사출금형은 빠르고 금형만 있으면 대량생산이 가능하지만 치명적 문제가 있었는데.. 바로 금형보다 큰 부분을 사출해낼수 없다는 문제점이였습니다.
이건 말로 설명하기 힘드니 아래 그림을 보고 설명하죠..
일반적인 사출금형제품은 이처럼 금형안에 주물이 을러들어가 굳어지면 떼어내면 사출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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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복잡한 모양이 되면 틀려집니다. 그림과 같이 튀어나온 부분은 강제로 뜯어내면 사출이 되지 않고 파손이 되는부위가 있는데 이 부분을 언더컷 (undercut) 이라 합니다.이는 사출금형의 기술적 한계이다 단점이기도 한데 이런 언더컷이 발생하기 때문에 프라모델은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이러 쪼개고 저리쪼개게 된것입니다. |
[위 두그림은 언더컷에 대해 잘 설명한 그림으로 대량생산에 편리한 사출금형방법의 맹점이 바로 복잡한 모양을 그대로 사출할수 없는 언더컷 이다. 언더컷은 현재까지 금속금형을 이용한 사출금형의 기술적 한계로 달리 해결할 방법이 없다]
그림과 같이 대부분의 금형을 이용한 사출은 별문제없이 사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복잡한 형태를 하고 있는 전차나 비행기 그리고 건담등의 만드는데는 좀 다르죠.. 여러가지 형태나 디테일을 최대한을 살리려 하니 그대로는 사출이 힘든 기술적 한계부분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을 언더컷(undercut) 이라 부릅니다.
[다른 그림으로 살펴보자.. 이런 형태라면 당연 언더컷이 생기지 않는데 파란색 부분으로 된 통로를 통해 주형제를 부어 넣으면 되니까..]
[왼쪽 제품도 문제 없다 형태가 단순하니까.. 하지만 오른쪽 그림처럼 끝에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면 일반적인 금형으로는 사출이 어렵다.. 튀어나온 부분을 따로 제작하던지.. 별도의 설계가 필요하다. 저런걸 언더컷이라 한다]
[이건 어떤 문제가 있을까..? 그림에서 보듯 복잡한 실린더 형태라 할지라도 좌측의 형태는 요철이 없으니 그대로 사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오른쪽은 다르다.. 중간에 오묵하게 들어간 요철이 있기 때문에 언더컷이 생겨 그대로를 빼내기 힘든것이다. 이런 언더컷은 금형을 설계하고 제작할때 중요한 요소가 되므로 우선적으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렇치 않으면 어렵게 비싼돈을 들여 만든 금형이 무용지물이 될수도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프라모델 사출에 사용되는 금형이 단단한 금속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런것인데.. 금형을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실리콘 틀로 만드는 개라지 킷은 사출해낼때 약간 힘을 주면 부드럽게 구부러지면서 빼낼수 있기 때문에 이런 언더컷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리콘 형틀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해 내는 개라지킷들은 큰 형태로 조각내지 않고 사출해낼수 있는것이죠.. 반대로 단단한 금속으로 만들어진 금형에서는 이런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할수없이 여러방향으로 사출할수 있도록 머리도 써야하고 금형도 여러벌 제작해야 합니다. 그렇치 않으면 걸리는 언더컷 부분은 디테일을 생략하는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일본 제품과 지금의 중국산 제품은 이런 언더컷 문제로 인해 일부러 디테일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사출금형 방식이 대량생산에 적합한 반면 실리콘틀을 이용한 레진캐스팅 방법은 생산비가 저렴하면서 섬세한 몰드 재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킷 제작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레진킷등은 금형을 만들지 않고 말랑말랑한 실리콘으로 형틀을 제작하기 때문에 언더컷이 발생하더라도 비틀어 꺼낼수 있다]
아시겠나요..? 프라모델에서 왜 부품을 조각낼 수밖에 없는지..?
그건 바로 프라모델을 제작하는 방법인 사출금형의 기술적 한계인 언더컷 때문입니다. 복잡다각형인 모형과 또 정교한 디테일을 중시하는 현재의 모델러들의 취향에 부응하고자 모형 제작업체에서는 나름대로 여러가지 머리를 쓰다보니 할수없이 조각조각 낼수밖에 없게 된것 입니다.
2. 프라모델의 발전역사는...'언더컷 과의 전쟁!!'
이제 프라모델이 왜 조각조각 나뉘어져 있는지 아시겠나요..?
지난번에 말씀드렸듯 프라모델이 개발된건 1930년대 영국이였지만 프라모델이 본격적으로 유행을 타게 된것은 1950~1960년대말.. 미국의 업체들에 의해 상업화 되면서 알려지게 됩니다. 특히 미국의 오로라나 AMT, 모노그램같은 회사는 당시 스타트랙이나 티비드라마에 등장하던 캐릭터나 장비를 제품화 하면서 큰 인기를 얻게 되지요.. 그리고 이것을 돈벌이 수단으로 크게 히트시킨것은 역시 일본 입니다.
일본은 2차대전후 페허속에 우울한 나날의 연속이였지만 이내 5년후 이웃한 한국에서 전쟁이 터지면서 미국을 비롯 유엔군의 물자창고로 엄청난 이익을 보게 됩니다.
남의 땅에서 일어난 전쟁덕에 큰돈을 벌게된 일본은 그 여력으로 1960년대초 화려하게 부활하게 되죠..
그리고 장사라면 전세계에서 내놓으라는 장사꾼인 일본의 상인들은 과거의 앙숙이였다가 지금은 둘도없는 우방이 된 미국의 경제 시스템을 고대로 답습하면서 큰 경제적 부를 축적합니다.
여기에는 좋은것은 무조건 따다가 자기네걸로 만들어 버리는 일본 특유의 그것도 한몫하는데 어찌되었던 세계에서 둘째라면 ㅅ서러워할 일본회사들에게 미국에서 부는 모형 바람을 보니 이 이거 돈되겠네.. 싶었죠..
그래서 얼른 이를 수입해 일본에서 제작하게 되는데 1960년대 중반 타미야 나 반다이 등이 그대표적인 회사들이였습니다.
타미야는 나중에 따로 한번 다루겠지만.. 미국의 모형문화를 수입해 일본화 하면서 프라모델 (Plamodel) 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유명한 회사고 여기에 오늘날 표준처럼 사용되는 전차모형의 1/35 스케일 역시 일본 타미야사의 작품이죠..
[프라모델(plamodel) 이라는 단어는 당연 일본이 만들어낸 신조어로 프라스틱 과 모형을 의미하는 Model 의 합성어이다 프라모델 이라는 단어의 발전에는 일본의 모형 메이커인 타미야의 노력을 빼고 말할수는 없다]
[타미야는 1960년대부터 일찍감치 프라모델의 가능성을 알고 꾸준히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개발해와 현재 최고의 인프라와 아이템 그리고 기술을 가지고 있는 모형계의 황제라 불리는 업체이다 ]
[타미야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데.. 건프라를 제외한 자동차, 오토바이류 , 전차 및 함선은 물론이고 에어로와 심지어 RC모형까지 발을 뻗고 있어 모형에 관한 타미야를 벗어난 제품이 없다고 말하기 힘든 수준이다 또한 타미야는 전세계 모형메이커들의 꿈이자 목표이기도 하며 아카데미 역시 초기부터 타미야를 많이 참고하여 성장해온 메이커중 하나이다]
[타미야를 꾸준하게 이끌며 세계 정상의 메이커로 성장시켜온 슌이지 사장 (좌측) 타미야의 경우 오너가 모델러이자 군사 매니아일정도로 모델러의 마음을 바로 아는 정신이 오늘날의 타미야로 이끌어온 원동력이다]
암튼 1960년대말부터 현재까지 일본의 메이커들은 모형시장을 좌지우지 하는 가장 큰 모형시장임과 동시에 오늘날까지 통하는 모형개발의 기술적 토대를 만든것에 대해서는 사실 할말이 없습니다. 이보다 한참뒤에 등장하게 되는 한국의 모형업체들 가령 아카데미 같은 경우도 시작은 타미야 제품의 데드카피로 부터 시작된것 틀린말이 아니니까요..
어찌되었던 프라모델이 하나의 유행과 문화가 되고 (오늘날 한류 이상이였다) 짭짤한 돈벌이가 되면서 모형을 제작하는 모형업체들은 조금이라도 더 정교하게 디테일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에 이르는데 이때 항상 벽이 되는게 바로 앞서 말한 언더컷 이라는 기술적 한계였습니다.
프라모델이 알려지게 된 196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모형업체들은 이 언더컷을 넘어서기 위한 전쟁을 치루어야했습니다. 현재까지도 계속 그 전쟁은이어지고 있습니다..
[금형기술의 결정체로 불리는 프라모델의 개발과 제작은 수많은 언더컷과의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은 일일히 금형을 만들어 사출하지 않고 캐드도면을 통해 문제점을 찾지만 과거에는 금형을 제작하면서 하나하나 언더컷을 찾아나갔기 때문에 비용도 비용이지만 시간도 무지 오래걸렸다]
모형을 만드는 수많은 메이커들은 조금이라도 더 정교한 디테일한 재현을 위해 고심하고 고심하여 제품을 설계하고 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모델러들은 그 고통과 노고를 잘 모르는게 문제지만요...
3. 언더컷을 대하는 업체의 3가지 태도..
언더컷은 재질이 딱딱한(콜드 혹은 하드) 금형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한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숙제이자 기술적 한계 입니다.
이를 해결할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실리콘 금형처럼 형태가 휘어지는 말랑말랑한 금형을 개발하던지.. 아님 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사출기법을 만들어 내던지.. 아님 언더컷을 피해 제품을 설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물룬 현재 대부분의 모형업체들은 세번째 방법을 즐겨 사용합니다.
언더컷이 발생하는 부품을 따로 분할하여 설계하여 사출해 내는것이죠..
우리가 만드는 프라모델이 부품수가 많은 이유는 대부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분할한다고 능사일까요..? 언더컷의 한계를 넘어서는 방법으로는 현재로서는 이를 피해 분할하는방법이 최선입니다. 하지만 부품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필요한 금형이 많아지므로 제품 제작 단가가 높아집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문제점이 있는데 지금의 모델러들은 무조건 부품수가 많다고 해서 다 좋아하는것은 아니라는 점 입니다.
과거 수많은 부품을 보면 '와! 정밀하다' 며 좋아할때가 있었지만 현재는 가급적 심플하면서 조립성이 좋은 제품을 더 선호하는게 현재 대부분의 모델러들의 성향 입니다. 갈수록 모형을 만들고 즐기는 유저를 줄어드는 판에 가뜩이나 만들기 까다로운 제품이라면 더 싫증을 내는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 !!
[언더컷을 피해가는 방법중 하나는 이처럼 언더컷이 날만한 부품을 분할하는것이다.. 가장 쉽지만 이렇게 회를 쳐놓으면 조립성은 극히 떨어진다는게..드래곤 이나 AFVCLUB 제품들이 이렇다]
그래서 타미야 나 반다이 그리고 아카데미 같은 업체들은 가급적 부품분할을 줄이면서 디테일은 최대한 살리는 독특한 설계방식을 취해왔는데 이 회사들의 제품들은 디테일 보다는 조립성을 우선시 하는 설계방식을 택한 대표적인 업체들입니다.
[타미야 는 간결하면서 디테일을 잘 살리는 설계로 유명한 업체이다. 타미야 제품들은 드래곤 제품에 비해 절반 이상 간결한 구성을 하면서도 꼭 살려야 할 부분만을 정확하게 살리는 디테일로 유명한 업체이다]
[드래곤 제품이였다면 벌써 수십개의 부품으로 갈기갈기 분할했을 상판이지만 타미야 제품은 하나의 통짜부품으로 사출해내면 서도 디테일 면에서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 것을 볼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프라모델 제작 경력 40년차의 노하우이자 독창적인 설계 기술이라 하겠다. 타미야는 언더컷을 나름대로의 설계기술로 해결해내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중 하나이다]
반면 후발주자로 모형시장에 뛰어든 드래곤 이나 AFVCLUB 들은 거의 미친듯하 회를 쳐놓은듯한 살벌한 분할을 함으로서 디테일을 최대한 살리고 있지만 악명높은 극악한 조립성으로 이들 회사 제품들을 별로 안좋아하는 안티층도 꽤 많습니다.
사실 디테일을 살릴려면 더 많은 분할을 해야하고 반대로 조립성을 중요시한다면 분할보다는 다른 설계방식을 택해야합니다.
90년대 중반이후 드래곤의 이런 디테일을 중시하는 제품들은 저렴한 가격과 타미야 제품에서는 맛볼수 없는 디테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역시 기분좋게 밤새 조립해 다음날 도색과 완성할수 있는 제품과는 격이 틀렸습니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아카데미의 경우를 보자.. 아카데미는 80년대 초반부터 타미야 제품을 데드 카피하면서 프라모델 제작법을 익혔는데 그래서인지.. 전반적인 느낌이 타미야 제품과 거의 비슷하다. 간결한 조립성을 우선하면서 디테일한 재현을 하고 있는..]
[살려야 하는 부품의 디테일을 제대로 살리고 있는것은 스승인 타미야 제품을 보는듯 하고..]
[간결하면서도 효율적인 설계 역시 타미야 제품과 비슷한 느낌이다.]
완성까지는 3~4일에서 일주일 심하게는 한달 이상 걸려 하나하나 부품을 다음고 조립해가야 했으며 물론 이를 즐기는 모댈러들도 있지만 반대로 치를 떠는 모델러들도 있습니다.
[반면 AFV클럽의 부품들을 보면 가히 미친년 칼질해놓은듯한 느낌인데.. 매니악스럽게 디테일을 살려둔것은 좋치만 조립성면에서는 극악스럽기 이를때 없다.. 사실 90년대 였다면 이런게 통할지 모르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 모델러들도 조립성이 좋은 제품을 더 선호하기 시작했다는게 문제다.]
특히 2000년대 들어 모형외에 다른 즐길것을.. 가령 피씨게임이나 온라인 게임등 빠른것이 더 익숙한 젊은 모델러들은 이런 복잡한 제품을 선호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간단하면서도 만들기 쉽고 그리고 적당하게 디테일을 살리고 있는 제품을 선호했으며 그런 제품들의 선두주자로는 앞서 소개한 타미야와 반다이 그리고 이들 업체를 따라한 아카데미 등이 대표적인 메이커 였습니다.
즉 이들 업체들은 사출금형의 기술적 한계로 불리는 언더컷을 분할이라는 방법보다는 다른 방법을 통해 해결해갔으며 치가 떨러도록 살벌한 디테일을 보다는 일단 만들기 쉽고 강조할 부분은 재현하되 넘어갈 부분은 넘어가주는 유들이 있는 방식을 취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전략은 2000년도 중반이후 크게 사랑받으며 무조건 디테일을 중시하던 드래곤 마져 이들 방식을 따라하는 경우에 까지 오게 됩니다. 바로 드래곤 마져 자사 제품의 단점을 파악하고 조립성을 중시한 스마트 킷씨리즈를 출시하게 된것이죠..
언더컷은 사출금형을 이용해 제품을 제작하는 업체라면 반드시 넘어야 할 산 입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앞서 이야기한대로 하나하나 분할해서 지대로 디테일을 살리던지 (DML AFVCLUB 같이).. 아니면 살릴곳만 살리고 조립성을 더 중시하는 설계 (대표적으로 타미야나 아카데미) 를 업체들은 택하고 있습니다.
[ 현재 스트라이커 씨리즈는 트럼페터와 AFVCLUB 두업체가 서로 쫓고 쫓는 피터지는 경쟁이 진행중인데 이번 M1132 SMP 는 승자를 위한 중요한 고지가 되는 제품이다 사진은 대만 AFVCLUB 제품]
[전반적으로 세부적인 디테일이나 전체적은 프로포션은 AFVCLUB 제품을 더 쳐주고 가격이나 조립성면에서는 트럼페터 제품을 쳐주는 상황에서 복잡하면서도 특이한 외형으로 인기가 높은 SMP를 선점했다는 점은 AFVCLUB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되었음을 잘 보여주는 예라 할수 있을듯 하다]
[AFVCLUB 제품은 사실 완벽하다.. 거의 결정판 제품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문제는 가격.. 53,000원이 넘는 가격은 트럼페터 제품의 2배 조금 안되는 가격이고 사실 도색해놓고 보면 품질면에서 그가격차가 난다고 꼭 보기도 힘든지라... 결국 선택은 소비자가 해야 할 즐거운 숙제이다]
[전반적인 평가는 미세한 차이로 AFVCLUB 제품의 손을 들어주고 있지만 문제는 가격 AFVXLUB 제품은 트럼페터 제품보다 2만원 가까이 비싸고 더구나 보병용 지뢰제거장비등은 별매로 따로 구매해야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
그리고 여기에 한가지 더 말씀드리지면.. 언더컷을 무시하는 경우 입니다.
이는 금형의 한계인 언더컷 핑계로 부품을 분할하지도 그렇다고 타미야 처럼 독창적인 설계로 통짜사출해내는것도 아닌.. 말 그대로 통째로 무시해버리는 것으로 재현되어 있어야할 부분이 재현되지 않고 생략되는 경우가 이에 해당 됩니다.
[2000년대 이후 꾸준히 성장을 계속해오고 있는 중화권 모형메이커들은 간혹 언더컷의 한계로 분할 재현해야 하는 부분은 은근실적 넘어가기도 한다. 대표적인 메이커가 바로 트럼페터 이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트럼페터 나 하비보스 같은 중화권 제품들이 그러한데 이들 회사 제품은 겉보기에는 그럴싸 하지만 같은 제품을 드래곤 제품이나 타미야 제품과 비교해보면 너무 터무니 없이 마구 생략하고 있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좀 이야기가 빗나가긴 했지만 언더컷과 디테일 과는 중요한 관계니 유명한 해외리뷰 싸이트인 PMMS에 비교사진이 있지만 같은 제품인데 DML과 트럼페터 제품은 꽤 큰 차이가 있다. 문론 트럼페터 가 대충 만드는 경향이 크다]
즉 응당 분할하여 재현해야 할 부분을 무시하고 생략해둔 것인데.. 그렇다고 타미야 나 아카데미 제품 처럼 붙인 상태에서 재현할 기술은 없고...
한마디로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대충 재현한게 딱 중국스럽다고 해야하나...
4. 금형설계의 신기원을 이룩한 일본의 반다이(BANDAI)사
마지막으로 소개할 메이커는 현재 모형 금형설계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반다이 사 입니다.
[프로모델계의 거대기업인 반다이는 독보적인 금형설계능력을 가진 업체로 유명하다]
반다이 (BANDAI) 사 하면 우리에게는 건프라로 더 유명한 회사인데 이 회사는 1980년대 일본애니중 건담에 관련한 판권을 소유하고 이에 대한 프라모델제품을 출시하면서 급성장하게 되는데.. 특히 1990년대 중반 당시 일본금형기술의 최고로 불리는 마스터그래이드(MG) 제품군과 이들 기술을 이용한 1/144 스케일 HGUC 씨리즈 제품들을 연달아 출시하면 거대기업으로 성장한 회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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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 하면 보통 건프라를 생각하지만 사실 그 역사를 짚고 넘어가면 매우 깊다.. 70~80년대 초반에는 1/48 스케일 전차도 만들었고.. 다마고치같은 게임기도 만들었고.. 하지만 뭐니뭔해도 오늘날의 반다이를 있게 한건 역시 건프라 아이템이다. (중앙) 80년대 건담 애니의 선풍적인 인기로 판권에 투자하고 있던 반다이사는 큰돈을 벌었고.. 95년경 당시 최신 금형기술과 사출기술을 접목해 만든 마스터그래이드 씨리즈가 대박나는 바람에 연매출 수백조엔의 거대 기업이 되었다]
[반다이에게 거대한 부와 명성을 잊게한 제품은 역시 1995년경 춧 출시된 마스터그레이드 RX-78 건담으로는 이는 당시로는 생각도 못했던 고품질의 금형기술의 승리였다. 이후 현재까지 10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MG 씨리즈들이 등장하면서 반다이를 세계 최고의 모형회사로 키워놓게 되었다. 참고로 반다이에서 출시하는 MG한종 판매률이 타미야의 전체 판매률보다 높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건프라의 인기를 하늘을 찌를듯 하다]
반다사의 한해 매출은 짐작이 안될 정도인데 쉽게 매달 나오는 MG 한제품 판매률이 타미야의 1년 매출을 능가한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일본을 대표하는 모형 메이커이자 거대 메이커중 하나 입니다.
이들 반다이가 급성장하게 된 이유중 하나가 바로 금형기술의 기술적 한계라고 불리는 언더컷을 넘어선 설계기술을 가진 업체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반다이사 제품을 만들어 보신분이라면 그 섬세한 재현에 놀라기도 하지만 정교한 제품사출 기술 (요새 나오는 제품은 정말 도색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색별로 분할되어 기가막히게 사출되어 있다) 에 다시한번 놀라게 되고 마지막으로 가격에 다시한번 놀라게 됩니다.
[반다이는 거대한 건담 관련 아이템을 구축하며 독창적인 단어인 건프라(GUNPLA )라는 단어까지 만들어냈는데 이들이 매해 얻는 매출은 상상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MG 제품 한가지 판매률이 타미야의 전체 매출을 넘어선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반다이는 현존하는 금형기술중 최고의 설계기술을 가진 업체로 유명합니다.
여기에는 반다이에서 근무하는 수백명의 금형전문가들에 의해 CAD로 정교하게 설계되는 금형설계 기술과 오랜 제작에서 얻어진 노하우 그리고 꼼꼼한 일본 장인정신들이 모두 모여진 하나의 예술품이라 할수 있는데.. 대부분 모형제품들이 금형값이 싼 중국에서 제작되는것에 반해 반다이사 제품은 여전히 일본내 생산을 고집하고 있으며 (이런 업체로 하세가와나 파인몰드 등이 있다.. 타미야는 일부는 필리핀에서 제작중) 이로인해 생산단가는 비싸지만 다른제품에서는 결코 이루어질수 없는 반다이 특유의 정교한 제품이 등장하게 되는것 입니다.
[반다이사의 주력상품중 하나인 MG 는 모형계에서 불가능으로 불리는 언더컷 사출 이라던지 획기적인 관절구조 등의 혁신성을 기반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는 MG 씨리즈의 개발로 얻어진 노하우를 기반으로 1/144 급인 HGUC 등급에 투자하여 높은 성과를 얻고 있다]
반다이사는 기술노출을 우려해 임금이 비싸고 생산단가가 비싼 일본내 생산만을 고집하고 있지만 그로인해 현재까지도 이들이 생산하는 건프라들은 품질면에서 거의 독보적이라고 할수 있는 명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것이죠.. 결국 명품이 큰돈을 벌어드리는 것의 순환이고 이런돈으로 다시 명품을 만들고..
[궁극의 금형기술로 알려진 RG (Real Grade) 급은 1/144 스케일에 1/60 PG급의 기술을 피드백 한 제품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금형기술을 모두 도입해 설계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동급 제품에서는 결코 구현하기 어려운 디테일과 관절 동작이 가능한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참 반다이는 오래전부터 금형기술의 한계라는 언더컷을 넘어선 제품들을 내놓고 있는데 접합선을 다듬을 필요없는 팔 이나 다리 설계라던지 접한선이 거의 안보이는 설계 그리고 가동부분에 있어서도 과거의 포리캡 방식을 넘어선 독특한 가동부의 설계나 하나의 런너에 각기 다른색으로 사출해내는 시스템 인젝션 사출등 다른 회사들이 흉내내기 어려운 여러가지 기술과 이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반다이사 최고의 기술을 가진 업체로 우뚝설수 있었던것중 하나가 제품에 대한 기수개발과 투자를 허술하게 하지 않았다는 점과 건프라 매니아라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 적극 제품 홍보에 이용했다는점.. 그리고 금형기술의 불가능이라 불리던 언더컷 부분을 절묘하게 넘어간 점도 중요한 부분중 하나이다]
5. 마치며
에고!! 이번 시간은 사실 '언더컷' 이라는걸 설명하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쓸데없는 말이 많이 들어갔네요..
프라모델의 품질을 논할때 디테일이 좋네.. 몰드가 좋네..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90년대 중반이후 프라모델 제작기술은 정말 눈돌아가게 빠르게 진화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타미야 VS 드래곤 ,그리고 타미야 VS 아카데미 ,아카데미 VS 드래곤 , 아카데미 VS AFV 클럽 이라는 업체들간의 불꽃 튀는 경쟁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과거 80년대 거의 일본 메이커들이 독점하던 모형시장은 90년대 초반부터 한국의 아카데미를 비롯 대만의 AFVCLUB 그리고 홍콩의 화교자본을 중심으로 한 드래곤모델 (DML) 의 등장으로 춘추전국시대와 같이 변화게 됩니다.
과거 뛰어난 품질과 높은 가격을 자랑하던 일본제품도 한국과 대만 거기에 홍콩의 주무대로 하는 거대화교자본의 드래곤 모델의 등장으로 과거처럼 안심할수 많은 없게 되었죠..
서로 더 많은 제품을 팔아먹기 위한 업체들의 무한경쟁이 시작되었고 수많은 제품들이 빠르게 쏟아져 나왔으며 제품의 품질 역시 눈에 띄게 높아진 제품들이 등장하게 된것이 바로 1995~2005년도 시절입니다.
[작금의 모형은 거의 궁극의 경지까지 왔다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기술적으로 많은 발전을 해오고 있다. 사진은 DML 사의 TIGER-1 후기형의 모습]
메이커들은 사출금형의 기술적 한계라는 언더컷을 각자만의 방법을으로 해결해나가면서 각자 다른 색을 내기 시작했는데.. 프라모델 원조메이커더 쉬운 조립성와 노하우의 관록의 타미야 와 살벌디테일한 재현을 중시하던 드래곤모델 그리고 그 뒤를 따라는 AFVCLUB (매니악틱한 고증중심) 과 아카데미 (타미야의 간결함과 드래곤의 정교함을 두루 갖춘..) 는 90년대를 풍미했던 동아시아 모형계의 4대 천황이라 부릅니다.
[현재 프라모델제작에 있어 반드시 넘어야 할 부분으로 언더컷이 있는데 과거와는 달리 다양한 방법과 기술로 언더컷을 해결해나가고 있다]
이들 메이커들은 언더컷을 각자의 방법으로 보완하거나 해결해가면서 모형계의 대표주자로 우뚝서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과는 별개로 프라모델의 최고의 실력을 가진 절대고수가 있었으니 바로 반다이사 입니다.
반다이사는 1980년대 초반붙 건프라 열풍과 함게 최고의 기술과 개발인원 그리고 막대한 일본 애니 판권수입으로 자본삼아 모형계의 독보적인 기술을 갖추게 되었는데 특히 이들 금형기술의 진수라 할수 있는 제품이 바로 1990년대 중반부터 등장한 마스터 그래이드 씨리즈인 MG 씨리즈와 이들 기술을 이용한 제품은 1/144 HGUC 씨리즈들로 이들 제품들은 사출금형의 한계로 불리는 언더컷 마져 넘어서는 기술적 완성도를 이룬 업체로 유명합니다.
[반다이의 기술력은 현존하는 프라모델 모형제작의 최고의 위치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현재 프라모델의 금형 설게및 제작기술은 꾸준히 발전 성장해오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금형기술의 한계로 불리는 언더컷 마져 "옛날에는 그랬지~"라는 시절이 올지도 모릅니다.
[일본의 모형업체인 반다이사는 현재 모형금형개발과 설계에 최소 1세대 이상을 넘어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업체중 하나이다. 이들 제품들은 모형설계의 한계로 알려진 언더컷을 기술적으로 넘어선지 오래이다 ]
그때가 되면 더이상 나이프나 니퍼 접착제가 필요없는 모형이 등장하는 시절이 올지는.. 사실 아무도 모르지만.. 최근 건프라를 만들어 봤다면 그런 시절이 먼것 같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모형제작에 필요한 공구가 필요없는 시대가 올런지...? ]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편에는 프라모델의 고증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 Wrighten By Mirageknight (2011.8.15 ver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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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번도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는 강좌였습니다..^^ 호오! 반다이사가 최고의 금형기술을 가졌군요..
제가 봐도 화려한 사출색, 접착제필요없고 접합선을 최대한 가리는등.. 초보자들부터 고수까지 만들면서 그 손맛과 기믹이 들어간 기술에 감탄한다고 하죠!!
만약 반다이사가 좀더 커서 건플라말고 지금 기술력으로 다시 밀리계에 진출한다면 정말 밀리모형의 큰 바람과 혁신이 일어날지도...^^
반다이가 최고의 금형기술을 가진것은 맞지만... 그래도 건프라하고 밀리하고는 경험이나 분야가 많이 달라 생각외로 별로였다는 (61식 전차나 요새 1/35 씨리즈로 슬금슬금 밀리쪽도 넘보고 있지요) 역시 각자의 전문분야가 틀린가 봅니다. 그래도 마음먹고 만든다면 타미야 능가하는 제품을 만들 실력을 가진 업체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일단 회사 규모부터가 엄청 나거든요....
위 글에서 "반다이 연매출 수백조엔"이 맞는지요 ? 수천억엔이 맞는거 같습니다만 ^^;
아 그렇네요^^ 잘못봤네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정말 도움이 되는 내용 잘 봤습니다.^_^ 항상 좋은 내용 감사드립니다...
다시 생각해 보니 저를 프라 모델로 끌어들인 것도 반다이네요..ㅎㅎ
건담 애니메이션으로부터 시작해서.. 건프라를 시작하게 만드는 반다이의 능력..
속된말로 상술이지만.. 오히려 저는 그 상술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중입니다.
반다이의 상술이나 마켓팅 방법은 정말 일본 상인정신(?) 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경우죠...
미친년칼질..역시 표현의 제왕이십니다~! 잘 보고 갑니다!
ㅎㅎㅎ만약 3d프린터가 모형을 생산하기 시작한다면??? 근데, 그 프린터가 지금 대당 10억을 호가한다더군요.절망중,,,,엠엠존에서 놀다가 보고 왔시유
아직까지는 상용화 할려면 멀었죠.. 디테일 문제도 그렇고 기기가격도 만만찮고 무엇보다 도면작업을 해야하는데...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죠.. 좀 지나도 크게 가격이 떨어질건 같지 않습니다
음... 프라모델이란 무엇인가...한눈에 정리하셨군요..정말 눈돌아갑니다. 잘보고갑니다..
단순히 제품화된 모형의 이면에 있는 이런 지식까지 알려주시니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프라모델 좋아하면서 이렇게까지 깊게 고찰ㅅ해본적은 없네요ㅎㅎ; 너무나도 좋은글 잘읽었습니다:D 그나저나 저도 부품분할의 이유가 그저 재미인줄로만 알았었네요ㅋㅋ
제 블로그에 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