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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문원중, 안양중 대승...리그 첫 승 신고 | |
기사입력 2012-03-10 오후 1:27:00 | 최종수정 2012-03-11 오후 1:27:57 | |
▲10일 '2012 대교 눈높이' 중등부 경기서부리그가 안산시낭운동장에서 개막된 가운데 역곡중을 4-1로 대파한 안양중 선수단 ⓒ 이 기 동 기자
한낮 기온이 초겨울 날씨와 맞먹는 쌀쌀한 기온으로 체온이 떨어졌지만 리그 첫 승에 대한 각 팀 선수들의 뜨거운 경쟁은 용광로처럼 뜨거웠다.
특히 경기서부리그는 강호들이 대거 포진된 전국 중등리그 최고의 빅 리그로 손꼽히며 과천문원중(한정규 감독), 안양중(이관호 감독), 군포중(장용복 감독), 안산부곡중(조병영 감독), 역곡중(박준규 감독), 광명중(정성현 감독), 원곡중(이광호 감독), 계남중(황강연 감독), 안산유나이티드 등 9개 팀으로 구성, 어떤 팀이 왕중왕 본선에 진출할지 쉽게 점칠 수 없는 경쟁이 불가피한 리그다.
그런 가운데 리그 1라운드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면서 대량득점이 쏟아졌다. 개막 첫 경기 대미를 장식한 팀은 과천문원중이었다. 다소 약체인 안산유나이티드 U-15세 팀을 맞아 4-1의 대승을 거둔 것. 문원중은 전반 28분 조병진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뒤 32분 전영환의 추가골과 34분 이준희의 쐐기골이 이어지면서 전반전 3-0으로 크게 앞섰다. 후반 들어 안산유나이티드의 반격에 다소 주춤한 플레이를 펼치며 후반 23분 이성현에게 만회골을 헌납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후반 38분 조병진이 선제골 이후 마무리 네 번째 골까지 성공시키며 4-1로 대승, 리그 첫 승 신고식을 했다.
두 번째 경기로 진행된 '안산더비' 안산부곡중과 안산원곡중의 경기는 라이벌전답게 경기 전부터 본부석 반대편 스탠드에 많은 관중들이 힘찬 함성으로 응원전을 펼쳤다. 그런 가운데 안산부곡중이 기선을 먼저 잡았다. 원곡중이 진열을 정비하기도 전인 전반 3분 원곡중의 좌측면을 파고들며 크로스를 시도, PA안에 있던 박정민이 왼발슈팅을 연결하며 선제골을 쏘아 올린 것. 이후 남은 시간은 충분했다. 양 팀은 미드필드부근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라이벌전답게 양치의 양보도 없었다. 하지만 수많은 찬스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결정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라이벌전 1라운드는 안산부곡중의 1-0 승리로 마무리 됐다.
▲2012 대교 눈높이 경기서부리그 첫 경기에서 안산유나이티드 U-15팀을 4-1로 대파한 과천문원중 선수단 ⓒ 이 기 동 기자
세 번째 경기로 진행된 안양중과 역곡중의 경기는 '패스게임'의 승리였다. 잘 조직화된 안양중의 패스게임은 역곡중이 막아내기에 역부족했다. 안양중은 주심의 휘슬소리와 함께 짧은 패스게임으로 역곡중 문전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전반 11분 코너킥찬스에 이은 강응서의 타점 높은 헤딩슛이 그물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뽑았다. 이후 공격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한 안양중은 전반 14분 김광용이 아크중앙 30M지점에서 회심의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역곡중은 간혹 안양중의 문전을 위협했지만 안양중 수비조직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 오히려 후반 2분, 13분 김주영에게 내리 두골을 헌납, 이른 시간 대량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안양중은 주전대부분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가진 가운데 후반 23분 역곡중 지경근에게 1골을 내주며 4-1의 대승을 거뒀다.
마지막경기로 진행된 군포중과 계남중의 경기는 이변이 연출됐다. 군포중의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반초반 군포중은 미드필드지역을 장악하고 좌우스루패스에 의한 운동장을 최대한 넓게 사용하며 계남중 수비조직을 흔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잘 조련된 계남중의 끈끈한 조직력은 쉽게 공간을 열어주지 않았다. 전반중반을 넘어서며 역으로 군포중 문전을 압박하기 시작, 발 빠른 김학성이 여러 차례 유효찬스를 만들어 냈다. 양 팀의 경기는 일진일퇴, 그야말로 치고받는 박진감이 넘쳤다.
후반종반까지 양 팀은 일진일퇴의 시소게임을 전개하며 득점이 쉽게 나지 않아 무승부로 마무리되어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계남중의 뒷심이 종료 2분을 남겨놓고 폭발했다. 후반38분 군포중이 우측면을 열어주며 날카로운 크로스를 허용, PA안에서 서정무가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후 후반 40분 주심의 시계가 멈춤 가운데 김학성이 하프라인부근에서 좌측면을 빠르게 돌파하며 순식간에 수비수 2명을 따돌려 추가골을 얻어 2-0의 기분 좋은 승리를 만끽했다. 이로써 이날 군포중을 잡은 계남중은 경기서부리그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남은 리그기간 타 팀들의 견제를 받게 됐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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