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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은 서고로 옮기다.
3. 소수민은 서고로 옮기다.
소수민과 고세째는 무기고를 모두 돌아본 다음에는 장삼돌로부터 잠자리를 배정받았다.
그리고 당일은 처음 시집온 새색시처럼 아무 것도 시키지 않고 하루 쉬도록 해주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소수민은 도대체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 줄도 모르고 잠자리를 배정받게 되었다.
소수민은 잠자리를 배정받게 되자 그래도 안정감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소수민은 원래 집에서 나올 때 메고 나왔던 배낭이고 뭐고 아무 것도 없었다.
소수민은 이제 새로운 인생을 새롭게 시작해야 되는 것이다.
소수민은 다음날부터는 명교의 호교령의 무기고에서 고참들과 함께 일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무기고에서는 무기들의 종류와 숫자를 파악하고 장부를 정리하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것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 딱 한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의 이름은 모수장이었는데 이 사람이 바로 무기고의 관리를 총괄하는 사람이었다.
모수장은 새로 들어온 신참인 고세째와 소수민을 시켜서 무기를 세어보도록 하였다.
소수민은 무기의 종류별로 가로세로 숫자를 세어서 곱셈을 하고 더하고 등등해서,
신속하게 숫자를 파악해서 보고해주었다.
- 소수민!
- 네에!
- 너 정말로 정확하게 숫자를 센 거야?
- 정확합니다!
- 너, 오자마자 벌써 나에게 장난하는 것 아니지?
- 제가 왜 장난을 하겠습니까?
- 오자마자 신참이 장난하면 안 돼!
- 제가 무기의 종류별로 숫자를 파악한 것은 정확합니다!
- 소수민은 혹시 내가 관리하는 장부를 훔쳐본 것은 아니야?
- 어찌 제가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 그런데 어떻게 무기의 종류별로 그렇게 빨리 숫자를 셀 수가 있지?
- 무기의 종류별로 가로 세로를 곱하고 더하고 하면서 계산을 해나가면 아주 쉽게 나오도록 되어있습니다!
- 그게 뭐지?
소수민은 “아차!” 싶었다.
이들 중에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 드문 것이다.
아마 무기고 관리를 총괄하는 모수장이라는 사람은 아마도 덧셈과 뺄셈을 잘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모든 것을 덧셈으로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 여기서 여기까지가 12줄입니다!
- 그렇지!
- 12줄이 5칸 있습니다!
- 맞아!
- 그러면 12를 5번을 더합니다!
- 그렇지!
- 그러면 60이 나옵니다!
- 신참이 아주 잘하는데!
- 그런 식으로 해서 쭈~욱 계산해나가면 그 숫자가 나옵니다!
- 좋았어! 오늘부터 소수민은 누구의 말도 들을 것 없다!
- 그래도 무기고의 무기들을 기름칠도 하고 깨끗이 닦아야지요!
- 그런 일들은 다른 사람들이 하면 되는 거야!
- 저는 어제서야 무기고에 왔는데요!
- 내가 무기고의 총책임자이니까 소수민 신참은 내 말만 들으면 돼!
- 알겠습니다!
- 이제부터 소수민은 나와 함께 이 장부를 정리하는 거야!
- 알겠습니다!
장삼돌은 소수민이라는 신참이 무기고에 오자마자 무기고의 서열 2위가 되어버리자 불만이 많았다.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무기고 관리 총책임자인 모수장의 명령인데 장삼돌이 어찌 하겠는가?
그래서 오늘도 장삼돌은 고세째와 함께 주방에 가야만 하였다.
소수민은 무기들을 보면서 이곳의 철강산업이 별 볼일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한국의 철강산업은 세계적인 수준이었다.
주부들이 쓰는 칼만 하여도 주방에서 1년 내내 써도 숫돌에 갈아야 할 필요가 없었다.
숫돌에 칼을 갈아서 써야할 정도가 되면 그 칼은 버려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곳의 무기들은 날도 예민하지 못하였다.
아마도 무기의 날이 너무 예민하면 날이 쉽게 상하기 때문인 것 같았다.
그리고 무기들이 약간 투박한 맛이 있었다.
아마도 날이 예민하지 못한 것을 무게로 커버하는 것 같았다.
물론 도(刀)나 검들 중에는 좋은 검이나 刀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였다.
아마 질이 좋은 검이나 도는 높은 사람들이 쓰는 것 같았다.
특히 刀는 무게에 의한 승부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다고 해서 도가 멍청한 것만은 아니었다.
刀 중에서도 잘 만들어진 것도 종종 있었다.
소수민은 시간이 지나면서 무기고에서 제법 일을 잘 한다고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점잖은 선비 옷을 입은 사람이 무기고를 찾아왔다.
그러자 무기고를 관장하는 모수장이 인사를 하였다.
- 감 대인께서 무기고는 어인 일이시십니까?
- 무기고에 소 머시기가 제법 숫자놀음을 잘 한다고 해서 내가 그 사람의 얼굴을 보러왔네!
- 감 대인께서 소수민을 서고로 데려가시려고요?
- 내가 소 머시기를 살펴본 다음에 소 머시기를 서고로 데려갈 것인지를 생각해볼 것이네!
- 소수민!
- 네에!
- 감 대인께 인사 올리게!
- 소수민이 감 대인께 인사 올립니다!
- 자네가 산수를 잘한다는 소 머시기인가?
- 제가 산수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소수민이 제 이름이옵니다!
- 자네는 나의 밑에서 일을 해보지 않겠는가?
- 제가 감 대인을 모신다면 무슨 일을 하는 것인지요?
- 나는 서고장일세!
- 제가 서고로 가게 된다면 하는 일은 서고를 정리하는 것이옵니까?
- 말을 하자면 그렇지!
- 서고의 일이라면 해보고 싶습니다!
- 자네 글도 많이 아나?
- 글자를 조금 알 정도입니다!
- 그럼 되었네!
- 그럼, 제가 언제부터 서고로 옮겨가면 되는 것인지요?
- 소수민은 지금 나하고 같이 가도록 하세!
- 알겠습니다!
소수민은 무기고를 관할하는 모수장보다 서고를 관할하는 감장구가 훨씬 더 높은 직위라는 것을 알았다.
소수민은 간단한 짐을 챙기고 무기고의 정들었던 동료들과 인사를 하였다.
- 고세째, 잘 있어!
- 잘 가게, 소수민!
- 장삼돌, 수고하세요!
- 그래, 잘 가게!
- 모수장님, 그동안 감사하였습니다!
- 소수민이 무기고에 있는 동안 무기고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었네!
소수민이 서고에 가거든 무기고에 자주 놀러오도록 하게!
- 그렇게 하겠습니다!
- 그리고 소수민이 서고에 가게 되면 무공을 연구하는 학사님들이 계시는데,
그 학사님들에게 잘 부탁하면 소수민은 좋은 무공을 얻어 배울 수도 있을 것이네!
- 그런 좋은 무공이 있다면 모수장님께도 제가 선물하겠습니다!
- 내가 이 나이에 무슨 무공을 익히겠는가?
- 그래도 혹시 모를 일이 아니겠습니까?
- 사실은 소수민, 자네도 무공을 익히기에는 이미 늦은 나이일세!
- 그럼 저도 무공이 필요 없는 사람이군요!
- 그래도 혹시 모르니 기대는 해보도록 하게!
- 모수장님의 말씀을 듣고 저는 기대는 해보겠습니다!
- 그럼 잘 가게!
- 그럼, 모두 수고하세요!
소수민은 무기고의 여러 사람들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인사하고 서고장 감장구를 따라나섰다.
서고장 감장구는 소수민을 서고로 데리고 왔는데,
소수민은 서고가 무기고보다는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그래도 규모가 대단히 크다는 것을 알았다.
- 소 학사!
- 네에, 서고장님!
- 이제부터 소 학사는 나를 좀 도와주어야겠네!
- 감 대인께서는 저에게 할 일을 명령만 내려주십시오!
- 소수민이 글을 어디까지 읽은 사람인지 나는 모르네!
- 글을 어디까지 읽기보다는 저는 글자를 조금 아는 정도입니다!
- 그러면 우선 교양서적부터 분류해서 정리하는 작업부터 하도록 하세!
- 감 대인의 명령대로 하겠습니다!
- 그리고 서고 내에서는 아무리 추워도 누구도 불씨를 다루어서는 아니 되네!
- 알겠습니다!
- 그래서 서고에서는 낮에만 일을 할 수가 있네!
- 알겠습니다!
- 그러나 연구하는 학사들이 있는 방은 다르네!
- 학사님들이 연구하는 방은 따로 있다는 것입니까?
- 그렇다네! 각각 분야별로 학사들이 연구하는 방들이 있다네!
- 그분들은 어떤 것들을 연구하는 것인가요?
- 교양부분은 교양부분대로 연구하여 교도들이 쉽게 익히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네!
- 다른 부분들은 어떤 부분들이 있는 것인가요?
- 의학 분야도 있고, 철공분야도 있고, 목공 분야도 있고, 다양하네!
- 무기고의 모수장님이 이야기한 무공분야도 있는 것인가요?
- 무공분야도 당연히 있네!
- 그럼 무공을 연구해서 교도들이 익히도록 하는 것인가요?
- 당연히 그렇지!
- 그러면 학사님들이 연구하신 무공은 아무나 다 익히도록 하는 것인가요?
- 그러나 안타깝게도 교도들이 모두가 머리가 명석한 것은 아니네!
- 그렇겠지요!
- 그래서 학사들이 연구한 것은 교도들이 각각 이해하는 수준에 맞추어줄 수밖에 없네!
- 그렇겠지요!
- 그리고 우리는 황조에게 탄압받고 있네!
- 그렇군요!
- 그러다보니 무공을 속성하는 것에 중점을 두지 않을 수가 없네!
- 교에는 그러한 문제가 있었군요!
- 그러다보니 교도들이 무공을 익히다가 부작용도 많이 나타나고 있네!
- 무공을 익히다가 나타나는 부작용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 무공을 속성하는 과정에서 어느 단계가 되면 주화입마의 현상들이 나타나거나,
어느 정도 이상이 되면 갑작스럽게 낭떠러지 현상이 나타나서 무공을 갑자기 상실한다든지,
교도들이 익히는 무공과 사람에 따라서 나타나는 현상들이 다양하네!
- 그럼 저도 여기서 무공을 익힐 수도 있는 것인가요?
- 서고에서 일을 하는 교도들은 본인들이 원하기만 얼마든지 무공을 익힐 수가 있네!
- 그렇군요!
- 그러나 소 학사가 무공을 익히는 것은 조심해야 하네!
- 제가 만약 무공을 익힌다면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 것인지요?
- 지금도 학사들이 계속 연구하고 있지만,
우리 교에서 연구하는 무공들은 명문정파의 무공들과는 달리,
속성을 위주로 하다 보니 그에 따른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네!
- 아무래도 그런 점은 있겠지요!
- 그러다보니 연구하는 학사들도 자기가 연구한 무공일지라도 입문을 꺼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네!
- 그럼 무공을 연구하는 학사님들은 그냥 학술적으로만 연구하는 것인가요?
- 그런 편이지!
- 그럼 연구한 무공에 대한 검증은 교도들이 해주는 것이군요!
- 그런 편이네!
- 저도 시간이 나면 무공을 연구해보고 싶습니다!
- 소 학사는 혹시 천축어를 조금 아는지 모르겠네!
소수민은 천축어가 인도어(힌디어와 산스크리티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 제가 만약 천축어를 보게 된다면 약간 아는 글자도 있을 것입니다!
- 오호~~정말 소 학사는 인재로고!
- 그러나 제가 천축어를 잘 안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 그렇지 않아도 천축어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학사를 구할 수가 없어서,
천축어로 된 서책은 그냥 방치하고 있었는데 이런 횡재가....???
- 제가 천축어에 대하여 자신할 수는 없으니,
감 대인께서는 저에 대하여 기대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그럼 소 학사는 서고정리를 할 것이 아니고 천축어로 된 서책을 번역하는 일을 해주게!
- 저는 천축어가 아닌 다른 서책도 보고 싶습니다!
- 천축어로 된 서책만 번역해준다면 소 학사가 원하는 것은 뭐든 다 들어주겠네!
- 감사합니다!
- 그렇다고 소 학사가 너무 조급해 할 필요는 없네!
지금까지도 방치한 것들이니 조급히 일을 하다가 착오가 있는 것보다는,
천천히 해도, 보다 더 원문에 충실한 해석이 중요할 것이네!
- 천축어 서책들이 어느 분야들인지는 모르지만,
각 분야별로 해독해내려면 그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따라주어야 할 것입니다!
- 그거야 당연하지 않겠는가?
- 그러기 때문에도 천축어를 해독하려면,
여러 분야의 책들을 두루 섭렵하여 폭넓은 지식이 필요할 것입니다!
- 과연 소 학사는 대단하네 그려!
- 감 대인께서는 소인에 대한 과찬이십니다!
- 그럼 오늘부터 소 학사는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하면 될 것이네!
- 제가 사용할 문방사우는 어디서 지원받아야 하는 것인지요?
- 학사들에게 문방사우는 얼마든지 지원이 되고 있네!
- 그러면 문방사우는 어디서 지원을 받으면 되는 것인지요?
- 소 학사는 나를 따라 오게!
소수민은 감장구 서고장을 따라갔다.
- 문구장!
- 어서 오십시오, 감 대학사님!
- 소 학사!
- 네에, 감 대인!
- 소 학사는 문구장이니 인사하게!
- 문구장님 저는 오늘 새로 서고에서 일하게 되는 소수민이라고 합니다!
- 소 학사님이로군요!
저는 문구의 일을 관장하는 마조두입니다!
- 앞으로 문방사우가 필요할 것 같아서 찾아뵈었습니다!
- 학사님들이 필요한 문방사우는 저에게 오시면 언제든지 지급하여드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우선 문방사우 한 벌을 드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소수민은 문구장 마조두로부터 문방사우 한 벌을 받아왔다.
이날부터 시작하여 소수민은 서고의 한쪽에 고이 보관하던 천축어로 된 서적들을 해독하기 시작하였다.
소수민은 6개월 동안 2권의 산스크리티어로 된 불교서적을 해독해서 서고장에게 넘겼다.
이때부터 서고장인 감장구로부터 소수민은 실력을 확실하게 인정받았다.
서고장인 감장구로부터 확실하게 인정받은 소수민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았다.
소수민은 앞으로 이 세계에 살아가려면 의학이 절실하게 필요할 것 같았다.
그래서 소수민은 의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이때부터 소수민은 어려운 전문용어로 된 의서를 알기 쉽게 풀이해주는데 몰두하게 되었다.
소수민은 3년에 걸쳐서 5권의 의서를 알기 쉽게 풀이해주었다.
그러나 소수민은 의서를 해독하면서 의서마다 서로 모순된 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소수민은 의서에 깊이 몰입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소수민은 특히 침술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소수민이 의서에 몰입한지 5년이 지나면서 침술에 대한 상당한 조예를 가지게 되었다.
소수민은 침술에 상당한 조예를 가지게 되자 천축의 서책 중에 유가술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당초에 소수민은 천축의 유가술을 익히고 싶었으나,
소수민은 이미 나이가 들어 근육과 골격이 굳어버려서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으로 익히는 것을 망설여왔었다.
그러나 그동안 의서를 알기 쉽게 풀이해주면서 침술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침술에 의하여 굳어진 근육과 힘줄과 인대를 이완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천축서인 유가술을 해독하기 시작하였다.
소수민이 해독하는 천축 유가술은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몸을 유연하게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소수민 스스로가 스스로의 몸에 시침할 수 없다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소수민은 의방으로 찾아갔다.
의방에서도 소수민은 이미 알기 쉽게 풀어준 의서들로 인하여 인정받는 사람이었다.
- 어서 오시오! 소 학사!
- 침구(鍼灸)를 하시는 호 의원에게 부탁이 있어서 왔습니다!
- 소 학사의 말씀인데 내가 무엇을 못 들어주겠습니까?
- 내 몸에 내가 시침을 하지 못하니 호 의원에게 부탁하려고 합니다!
- 아~~하, 소 학사께서 시침을 받고 싶다는 말씀이구려!
- 그렇습니다!
- 어떤 부분에 어떻게 시침을 받고 싶은지 말씀만 하십시오!
소수민은 시침할 곳을 의원인 호자인에게 불러주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침구 전문인 호자인은 소수민이 불러주는 대로 소수민의 몸에 시침하기 시작하였다.
- 모두가 근육과 힘줄 인대를 이완시켜주고 부드럽게 풀어주는 곳이로군요!
- 그렇습니다!
- 혹시 소 학사께서 무공에 입문하실 생각입니까?
- 무공은 아니고 몸의 유연성을 가지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 소 학사께서 몸의 유연성을 담보하시려면 매일 시침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 호 의원께서 나에게 매일 시침을 해주시겠습니까?
- 소 학사의 말씀이라면 내가 무엇을 못해드리겠습니까?
- 감사합니다!
이때부터 소수민은 스스로 해독한 천축의 유가술을 익히기 시작하였다.
소수민이 스스로 해독한 천축의 유가술을 익히는 것은 아직은 어렵지만 소수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소수민은 매일 의방에 찾아가서 호자인으로부터 근육, 인대, 힘줄을 부드럽고 질기게 해주는 시침을 받았다.
소수민은 천축의 유가술을 하면서 각종 무공서적을 풀이하는 일을 해주고 있었다.
무공서적을 쉽게 풀이하여주는 일은 명교에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었다.
소수민은 유가술을 익히는 5년 동안 무공서적들이 서로 유기적인 부분이 있는 것들은,
비교분석하여 재조합하는 과정을 거쳐서 새롭게 보완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모두 잘 된 것은 아니었다.
소수민이 새롭게 재구성한 무공서적들도 상당수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러나 교에서는 무공서적을 알기 쉽게 풀이하여준 학사들에게 그러한 부분을 탓하지 않았다.
학사들의 그러한 과정이 없이는 단기간에 속성하는 무공을 생산할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명교는 황권의 탄압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공의 속성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소수민은 5년 동안 유가술의 도움으로 몸의 유연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몸으로 하는 어떠한 무공도 소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제는 소수민이 무공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내공이 문제였다.
소수민은 그동안 무공비급을 많이 다루어보았기 때문에 내공심법의 이론에 대하여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이때부터 소수민은 내공심법만을 전문으로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소수민이 아무리 내공심법을 연구해도,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내공을 속성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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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 합니다~^^
잘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감합니다.
즐감
감사 합니다
욕심이 과~한것 같은데??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즐독요
감사~~!!
즐감